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 되자

사랑이별 · #19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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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ㅂrㄹrㄱi · 2006-03-07 03:49:41 · 조회 328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 되자

  아마, 일본에 계신 분들은 \"ほのぼのレイク\"라고 들어봤으리라 믿는다. 흔히 \"どうする?\" \"アイフル\"하는 광고에서처럼 アイフル와 같은 대출회사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レイク의 회원들을 위한 콜센타가 대련에 잇다. 0120 으로 시작된 번호로 99%이상의 회원들은 전화가 일본에 걸려가는줄 알고있고 가끔씩 지꿎게 물어오는 질문에 중국대련이라고 하면 분명 무료전화임에도 국제전화? 하면서 기절하여 전화를 툭 끊어버리는 경향이 많다. 웃기는 일도 많앗엇고 짜증나는 일도 많앗엇고, 암튼 이젠 거의 1년남짓이 오페레이터직을 해온 셈이다.
  대출회사하면, 필요한 돈을 먼저 꿔서 쓰고 그것을 몇년사이에 이자를 붙여 조금씩 갚는 형식으로서 중국에선, 개인이 시도하는 대출을 제외하고는 회사식으로는 아직 인증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많이 벌면 많이 쓰고 적게 벌면 적게 쓴다.>>는 사고방식이어서었던지 나 또한 비싼 이자임에도 불구하고 갖고싶은 물건을 굳이 꿔서 살 필요까진 없다고 여겨웠던지라 솔직히 회원들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하기 어려운, 못마땅한 개인감정을 갖고잇는것만은 사실이었다.
  게다가, <<일본사람은 매너 좋앗엇는데...>>와는 전혀 다른, 얼굴 안보고 전화선만을 통해 서로 오고가는 대화중, 참으로 수준없고 저질적인 그 나라 사람들의 또 다른 면을 놀랍게 발견햇엇다.
  계약달에 갚지 못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제쪽에서 버럭버럭 큰소리 치는자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발음이 좋지 않아 자동음성에서 회원확인인증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이 나쁘다고 고함치는 자도 있었으며, 회원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는 개인정보를 알려줄수 없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내인데!>><<내 남편의 카드인데!>><<당신 남편이 사사로이 카드를 긁고있다면?>>등등의 무리식으로, 억압적으로 행패질하는 손님도 꽤 많았다.
  그럴때마다 치밀어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삼키고 무조건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부탁합니다.>>밖에 얘기할수 없다는 규정, 개인감정이나 주관견해로 도리를 설명할수 없다는 제도때문에 참으로 코막고 답답할 때가 많았으며, 그냥 확 때려엎어치우고 말자는 결심도 수없이 해왓었다.
  그런 손님 하나때문에, 그런 전화 한통때문에 하루종일 우울한 건 물론, 첫전화일 경우 그날은 완전 죽음인것이다.
그러다보니 별로 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무조건 짜증부터 나가는게 일종의 습관이 되어버린듯 했다.
  그러던 중, 임신이 되었고, 아가를 위함이라면 매일매일 즐거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할것인가? 회사를 관두고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것도 애한테는 좋지 않겟지, 많은 고민끝에 자신의 태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일단, 메모용지에 매일매일의 날자를 적어놓고, 그 곁에 붉은 필로 <<오늘도 활짝 웃자!>> <<오늘도 아자아자 홧팅!>> <<오늘도 즐거운 하루! 오늘도 열심히!>> 이런 글들을 커다랗게 그려놓고 메모할때마다 바라볼수 있게 햇다.
  그리고, 큼직한 거울을 사서 책상위에 올려놓고는 통화중 자신의 얼굴을 볼수 있게 해놓았다.
  단지 이 두가지! 그렇게 큰 도움이 될줄 몰랐다.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얘기를 하는 자신의 얼굴에 항상 웃는 표정이 있게끔 근육연습을 했다. 얼굴이 웃으면 목소리도 웃는다고, 웃고 있는 목소리가 전달되었던지, 이상한 손님들이 줄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간혹 짜증날가 하다가도 금방 비뚤어져가는 거울속의 자신의 얼굴모습을 보고는 가까스로 웃는 노력, 손님쪽에서는 화가 나서 막 소리치고 하는데 이쪽에서는 웃으면서 대답해주고 있다--고함치다 말고 스스로 멋적었던지 풀이 죽는 손님도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쪽에서는 뭐 저런 바보 다 있냐 생각할수도 잇었겟지만...
  가끔씩 정말로 너무 어이 없는 손님때문에 화가 날때도 있지만, 그럴땐 잠시 보류단추를 누르고, 거울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는, 아자아자 화이팅! 화이팅! 불러본다. 긴호흡 뒤 다시 정상에 돌아가는 연습...
  자신이 이렇게 위대할수가 없었다. ㅋㅋ
  순간, 일의 즐거움을 느꼈다. 얼굴은 못보지만, 서로의 목소리로 오고가는 그 어떤 질문과 해답, 그 어떤 어려움과 해결,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호흡...특히 내가 그 어떤 한 사람을 개변하고 있구나 하는 승리감에 한가슴 뿌뜻했다.
  덕분에 <<やさしくて、明るくたいおうできる方>> <<お詫びに上手な方>>등 상도 받아봤다.
  동료들은 그랬다. <<임신하니, 그렇게도 즐겁냐? >> <<엄마가 되는 상냥함이라, 위대하네.>>
  몰론, 그게 계기었는건 분명하지만, 실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서었을것이다.
  상대방의 태도로 인해 나 자신의 기분을 좌우지 당한다는 일이 얼마나 가소로왔던지 새삼스레 반성된다.
  따지고보면 결국은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삶인데, 내가 왜 상대방으로 인해, 나 자신을 개변해야 했었던지...
  단지 매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자는 욕심 하나로 인한 노력으로 결국 일의 즐거움도, 일에서의 성취감도 느꼈으며 또한 더 큰 인생도리도 배웠다.
  남편한테 한마디도 안지려고 꼬박꼬박 달려들던 내가 가끔은 또 도량이 넓은 척 <<그래, 당신이 옳소, 맞소. 내가 젓소.>> (티비에서 배웟음 ㅋㅋ) 하면 <<오~~ 상당히 발전이 크신데. >> 하며 춰올려준다. <<내가 왜 당신이 그랬다고 해서 나도 그래야 해? 당신은 당신이구, 나는 나지! 나를 위해 산다니까.>> 해버린다. ㅋㅋ
  인간세상, 말 그대로 올망졸망 인간으로 둘러싸인 울타리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는, <<나>>혼자서만 살아가고 있는것만은 아니다. 언제나 주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어울리기도 하고 치우치기도 하고 배신당하기도 하고 이용당하기도 하고...하지만, 분명한건 <<나>>는 언제까지나 <<나>>한사람만을 대표한다.
  저 사람이 그랬길래... 저 사람부터 그랬는데... 등등의 변명 다 집어치우고,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인생 한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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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뽀뽀 · 2006-03-07 09:32:16
차원이 다르네요~~
훌륭한 마음가짐. 좋은 글이였습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예쁘게 가꿀줄 아시는 님 좋아보입니다....
25cent · 2006-03-07 11:40:16
해바라기 올만이요~~~~~

잘 지냇은감??
프라이드 · 2006-03-07 12:54:04
다른 사람한테 빠지고 끌려갈 필요는 업다
하지만 나만을 위한다면 틀림없이 도태된다
세상에서 끌려가지도 빠지지도 아니하고 오직 적응하고 살아남으며 남을 이끌어야한다
하얀바람 · 2006-03-07 13:17:42
자기가짐을 더한층
반성 하면서.. ..
살짝 락인을 하고... ...

( ^_______________^)
奇跡 · 2006-03-07 14:56:29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인생
아자아자~~
련이 · 2006-03-07 17:45:17
저 사람이 그랬길래... 저 사람부터 그랬는데... 등등의 변명 다 집어치우고,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인생 한번 살아보자
너무 너무 좋은 글이 에요!그렇게 할려고 노력을하고 또하고 하지만 ....
그리고 오랜 만이에요!다시 돌아와서 좋아요!나도 오랜 만에 드러 오는 중입니다
이쁜 이별 · 2006-03-08 01:20:11
넘 멋지시다
난 전형적 삐형이라 그냥 얼굴에 다 나타나요
나두 님처럼 웃는 얼굴 마니 배워야 겠는데.
나만의 인생 나절루 설계하구 걸어야지
fff · 2006-03-08 14:17:05
너무 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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