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그녀..

사랑이별 · #19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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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람 · 2006-03-01 17:34:59 · 조회 239



참 좋은 사람입니다
강해 보이지만 많이도 여린 사람입니다


잘해주세요..

모두들..내 몫까지도..



월말입니다..마감땡...
오늘은 회식이 있는 날..바로 금요일...
내 여자가 술마신다는 말에..


회식자리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술을 안마셨습니다


전화를 기다리다


내여자가 사는 집으로 갔습니다..
한바퀴 돌고 다시 제자리로...
또 그렇게 몇번을....


택시에서 내리는 그녀가 보입니다..
많이 마신 모양입니다..
걷는게 약간은 흐틀어져 보입니다
반갑게 쫓아가 아는척 하는 나..


바보..


힘없는 표정으로 돌아서서
무언의 말을 건냅니다..
역시 마주하기만 해도 좋은 그녀 입니다



차에 올라 중얼거리는
나에게 한마디 던지는 그녀
\"나 시집가\"
....
웃으면서 되물었습니다..
\"언제가?\"
\"내년초에\"
\"좋겠다??\"
\"응.....\"
좋답니다...시집가서....
ㅎㅎㅎ
핸들에 턱을 굅니다..
내 여자가 나에게 말합니다..
확인 시켜 준다고...


가방에서 전화를 꺼내 전화를 합니다..
\"오빠......응....오빠..하고....\"
저 전화기 상대편이 나인데...
원래 내가 저 반대편에서 통화했었는데..
내가 오빠였는데...


뭐가 좋은지 그냥 웃음만 계속 납니다..
저여자 오늘따라 나를 많이도 웃깁니다..
가만 보고 계속 웃는데..
가방으로 때립니다..


미소 짓고 쳐다만보다 턱에 맞았습니다..
많이 아픕니다...
근데 계속 웃음만 나옵니다..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렇게 때리면 아프다구..


그말에 이 여자가 울기 시작 했습니다...
맞은 사람은 난데 지가 웁니다..
바보같은 여자...
때리고 울면....맞은 나는 기절하겠다 바보야...
꼬옥 안아 줬습니다...
비키라는데...빌었습니다....


20초만 이대로 있게 해 달라고....

2분이라 말할걸 잘못했습니다..
그랬다면 틀려졌을지도...모르는데...
역시 난 바본가봅니다



차에서 내려 짜증을 부립니다..
집앞 가로등 까지 업어준다고 했는데..
그냥 간답니다..


예전엔 안 업어 준다고 짜증냈는데..
그럼 같이 걷자는 말에...
혼자간다고 또 투덜거립니다
그렇게...시간이 흐르다...


그냥 1미터쯤 떨어져서 그녀를 따랐습니다


한걸음 걸음마다
엄청난 단어들이 쌓입니다..


예전에 업고 갈땐 멀기만 했었는데...
몇발자국 걷지도 않았는데..

집앞입니다..
가로등 앞에 섰습니다..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술먹을땐 꼭 밥 먹고 술먹으라고
안그럼 속버린다고..
그랬더니 이 바보가 답 합니다..
오늘 저녁 먹었답니다...ㅎㅎㅎ


징징 짜는 이여자 참 이쁩니다..
말두 안하구 파마를 풀더니....
긴머리 휘날리며 잘두 돌아 칩니다


내가 사준삔은 땅에다 묻어뒀나 봅니다..
하고 나와서 내게 자랑한적 없는걸 보면.....



가로등 밑에 서서 씨익~ 하고 웃어줬습니다..
가슴속에선 요동치는데...
그냥 웃었습니다...
코트에서 손을뺍니다..


또 가방이 날아올줄 알았는데....
이번엔 손이 나옵니다
악수 하자네요...


잘 지내랍니다...


근데..이 여자 자꾸 웁니다...
악수 안해줬습니다..ㅎㅎㅎ
나도 주머니에서 손을 뺐습니가...


그리고 그녀 손에
5백원짜리 두개 쥐어 줬습니다..
두개 준적은 없었는데..


이 여자 만나는 날엔 일부러
동전 만들어서 갔었는데..
오늘은 만들지도 않았는데..
그냥 만지작 거리다 보니
5백원짜리가 두개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두개 다 줘버렸습니다..



이 여자 나 만날때 5백원짜리
동전받는걸 좋아합니다..


아마도 동전이 주는 포만감때문인가 봅니다



천원이 아까워서 인지...
그냥 눈물 나려 하길래..
턱을 잡고 흔들며 말했습니다..


\"술 쪼금만 마시고 술먹고 운전 하지마...
얼렁 들어가 자..나 간다..\"


그러곤 휙 돌아섰습니다...
뭐가 그리 많이도 쏟아 지는지..ㅎㅎ


난 남자가 아닌가 봅니다..


내 여자가 내게 오빠~ 하고 불렀는데...
바보같은놈 폼잡으며 그냥 오고 말았습니다...
참 못낫습니다...



집에 오다 소주방에 들럿습니다..
혼자 마시는 소주는 빨리 취합니다..
닭똥집인지..돌맹인지...


여기도 얼마 안있으면 망하겠습니다..
나처럼...



참 좋은날..


쏘주한병에 혼수 상태 직전입니다..
집에 들어오다 계단 헛디뎌서 다 까졌습니다....
아직두 쓰라립니다..



집에 와서 헛구역질 몇번하니 조금은 제정신입니다..
역시 술은 혼자 마시는게 아닙니다..



한달 지나믄 서른인데...


내 나이 서른에 내 여자는 시집 간답니다...^^
참 많이 사랑했는데...


근데.아직 사랑한단 말을 안했습니다


식장에서 하려했었는데.......


난 역시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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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새콤달콤 · 2006-03-01 18:35:01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어떻게 좋아하면 좋아하는대로 같이 있을수 없을까요.........
기쁨과슬픔 · 2006-03-01 19:05:21
가는 사람 막지마쇼~ 그냥 축복이나 해주쇼~
히나 · 2006-03-02 01:19:29
음.. 위로의 말을 잘 못하는 저인지라... ... .... 요 줄임표에 위로의말 감춰놓고 감더....
닭다리빵 · 2006-03-02 08:59:26
넘 로만찍하코나,,,,,나도 이런 사랑하고 시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지 · 2006-03-03 02:20:18
너무나 가슴 아픈 사연이네요.....서로 사랑하지만 갈라져야만 하는 현실.
현실도 참 가혹하네요.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겠죠.
떠나는 사람 보내주는 당신 넘 멋있어요.
글구 사랑한다는 말은 가슴속에 간직해두는것이 더 아름답슴다 .
힘들더라도 파이팅!!!!!!!!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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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가지 사랑고백 문자메세지---♡봄의향기2006-03-03 01:152517
역시 먼거리연애는 바쁜가봅니다.후~~~~Nokia2006-03-02 21:0936713
사랑합니다울 학림2006-03-02 20:26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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