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소망

사랑이별 · #19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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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2006-02-27 22:49:26 · 조회 235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말도  별로  없고  수줍음도  많이  타고  혼자  있는  걸  즐기는  긴  갈래머리를  한  소녀였습니다. 그러던  소녀에게  첫사랑이  다가왔습니다. 소녀가  자주  들리는  서점  바로  옆에  레코드  가게가  새로  생겼는데  그  레코드  가게에서  일을  하는  청년이였습니다.
얼핏  본  그 집의  점원은  소녀가   상상하던  백마  탄  왕자님이였습니다. 부드럽고  상냥한  미소가  소녀를  사로잡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거의  매일  그  집에  들러서  레코드를  하나씩  사면서  그  오빠와  만났습니다. 정말  하루도  안빼먹고  말입니다.
하지만   오빠는  소녀에게  그렇듯이  다른  모든  손님에게도  친절하고  상냥했습니다.  소녀가  보기엔  오빠는  너무나  먼  왕자님이였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찾아가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그  왕자님은  아마도  비웃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슬퍼했습니다. 소녀는  점점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레코드가게에  다시는  안갔습니다.  아니, 못갔습니다.
마음의  슬픔이  병이  되어  소녀는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소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엄마는  소녀의  방  한구석에  잔뜩  쌓여있는  레코드판을  발견했습니다.  포장이  하나도  뜯기지  않은  채로  차곡차곡  쌓여있는  판들을  말입니다.
사실  소녀에겐  그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가  없었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니  그  속엔  편지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자신을  찾아오는 아름다운  소녀에  대한  사모의  마음이  잔뜩  들어있는  왕자님의  편지였습니다. 왕자님은  소녀가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의  편지를  읽어줄거라  굳게  믿고  있었던것입니다.
사랑은  두려워하면 얻을수  없습니다.


퍼온  글인데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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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흑 표범 · 2006-02-27 22:52:55
..............................
야마나시 · 2006-02-27 23:54:31
미안하다...내가 그 점원 오빠였어~~~~!!!!
미안해~~~~~ㅠㅜ (장난...)





가슴아프네요....나는 그래도 이런 사랑은 안 해봤으니까 다행이다
꿈나무 · 2006-02-28 00:18:42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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