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다가왔을 때 난 재 상봉을 기대한적이 없었다.
단지 새로운 만남에 대한 환상을 꿈 꾸었을 뿐…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직…오직 사랑만은 계획할 수 없었다.
매일 스치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어렵게 다가오는 인연…
계획 없이 다가오고 예약 없이 떠나가는 사랑이 였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는 거절할 수 없는 그것 또한 사랑이 아닌가 싶다.
-- 인연과 인연 속에서 –-
이별이 주는 서글픈 마음 달래며 청도에 온지도 반년이 넘었다.
그 동안 혁이가 그립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 할거다.
이젠 회사생활에도 점차 적응해가고 마음도 많이 안착 되였다.
그사이 나와 혁이는 그냥 친구처럼 가끔씩 전화연락을 하였다.
어쩜 그 어느것도 영원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사랑도…
또한 이별이 주는 아픔과 슬픔도…
그런 하루하루중에서 난 자신 모르게 변해가고…
<별아, 나 한달 후에 청도로 갈거야.>
오랜만에 오는 혁이의 전화 첫 마디가 그 말이 였다.
청도에 와서부터 거의 혁이가 나한테 전화하고 난 점점 식어가는 태도였다.
<왜? 청도는 무슨 일로?>
<널 데리러 갈거야.
널 데리고 와서 결혼하려구…>
혼자의 결론을 선포하는 혁이다.
그렇게 많은 파란곡절을 겪은 후에도 이별할 수 있는 우리가
아직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혁이가 우스웠다.
또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자신이 초라했다.
<혁아, 오지마.
나 청도에 적어도 1년은 머물러 있을 거니까 오지마.>
난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 설명도 없이 거절했다.
아직 혁이와 완전히 연락을 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난 스스로 자신을 지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혁이가 더 말하기 전에 일한다는 핑계로 전화를 끊었다.
<별아. 내일 뭐해?>
<출근하죠 뭐.>
점심식사 후 재무과 성과장이 묻는 말에 생각도 없이 대답하는 나다.
<일요일인데 출근해? 허허>
<아.. 깜박했네요.>
오전에 혁이의 전화를 받고 나서부터 정신상태가 싱숭생숭하다.
<데이트 없어?>
<왜요? 과장님 저에게 데이트 신청하려고요?>
평시에도 나보다 3살 위인 성과장과 이런 식의 농담을 자주 주고 받는다.
<매번 거절하면서…>
우는 상을 하며 말하는 성과장을 보면서 피씩 웃었다.
이미 결혼한지 2년이 된 성과장과는 아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별아, 내일 별일 없으면 남자친구 소개해줄게.>
과장님이 정색해서 말을 꺼낸다.
<싫어요. 저 아직 남자친구 사귈 생각 없어요.>
회사에 입사해서부터 자꾸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는 과장님이시다.
<과장님, 저 소개해줘요. 헤헤>
옆에 앉은 선희가 조른다.
선희는 나보다 반년 먼저 입사했지만 나이는 2살이나 어렸다.
<넌 안되. 아직 어려.>
<쳇~ 옛날이면 내 나이 애도 몇이 있겠는데…>
장난기가 심한 선희가 연애한다는 것에 상상이 안 간다.
<별아, 너 정말 싫으면 선희에게 소개해준다?>
과장님이 또 그 말을 꺼낸다.
<네. 선희에게 소개해주세요.
전 아직 생각이 없어서…>
<와~~언니 만세!
과장님, 내일 저녁으로 약속해줘요. 헤헤>
주거니 받거니 약속시간을 정하는 선희와 성과장을 뒤로 한 채 난 생산과로 향했다.
생산과 앞에서 찬 물에 손을 씻는 공인들 몇몇이 보인다.
어느새 온 대지에 따뜻한 여름이 다가왔다.
단지 내 마음만은 아직 설 익은 열매처럼 쓰린 맛에 절어져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배척해감에 무기력한 자신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저녁의 데이트에 무척 신경 쓰는 선희다.
어느 남자가 또 선희의 <핍박>을 받겠는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오전에 교회에 갔다가 오후에는 거리를 도는데 선희가 전화 온다.
<언냐, 빨리 숙소로 와.>
<뭔 일 있어?>
<나하고 같이 데이트 나가자.
성과장님하구 남자 둘에 내 혼자면 좀 어색하잖아 헤헤>
기집애가 날 가지고 수를 채우려는 가부다.
몇 번이나 싫다고 안 간다고 했지만 애걸복걸하는 선희에게 못 이겨 할 수 없이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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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매일 님의 글을 찾았는데 이제야 있네요
여직 눈팅만 했는데,,,,,,,,,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은 빨리 올려주세요
데이트 장소에서 만나는 남자가 인테넷에서 안 그 사람????
다음편 기대하겠어요
여직 눈팅만 했는데,,,,,,,,,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은 빨리 올려주세요
데이트 장소에서 만나는 남자가 인테넷에서 안 그 사람????
다음편 기대하겠어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
ㅋㅋㅋ
봄을 기다렸군...ㅎㅎㅎ...
기다렸던 녹색추억님도 나오셨으니...다음은 풍령님 차례인가.....
ㅋㅋㅋ
홧또~~
봄을 기다렸군...ㅎㅎㅎ...
기다렸던 녹색추억님도 나오셨으니...다음은 풍령님 차례인가.....
ㅋㅋㅋ
홧또~~
끝내시작했군요,오래기다렸습니다...
终于 等到了 我等了很久的
谢谢
谢谢
기다려 주시고 기억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 표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 행복하세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 표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 행복하세요^^*
그나 저나 노래제목이나 알려줍소
ㅎㅎㅎ 다음글두 부탁하구 헉이 한테두 잘하구
ㅎㅎㅎ 다음글두 부탁하구 헉이 한테두 잘하구
요즘 바빠서 미처 꼬리말도 못달았네요 ㅋㅋ 하지만 계속해서 올려주니
많이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쁨니다 ,수고하세요!
많이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쁨니다 ,수고하세요!
오랜만이네요....조금은 새로운 모습인가봐요?ㅋㅋㅋ 오래 기대했는데....근데 보람 있네요...이제부터는 다시 또 휴식일마다 당신이 쓴 글 읽을수 있으니까...ㅋㅋㅋㅋ 진짜 방학에 고향에 돌아가서 매번 이 사이트 켤때마다 글 또 올렸는가 하면서 하루하루 기대했는데...오늘두 잘 읽었어요...다음부 개대해요,...힘내세요!!!
많이 기다리다 오랫만에 들려보네요..
너무 반갑더군요..
좋은 노래와 함께 잘 보고 갑니다.^^**
너무 반갑더군요..
좋은 노래와 함께 잘 보고 갑니다.^^**

1달이란 시간이 지난 오늘에야 글을 올리게 되였습니다.
어느듯 봄날도 아장아장 다가오고
잠들었던 모든 산물이 소생하는 때의 시작입니다.
울 님들 항상 웃음지으며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