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랑만

사랑이별 · #19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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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Heart · 2006-02-20 23:13:07 · 조회 344
대부분의 여자들은 랑만을 즐기는데
대부분의 남다들은 랑만을 모른다.
그래서 랑만적인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인기 있는것 같다.

우리가 결혼한지도 이제 몇달이면 10년이 다가온다.
환상속에 잠겨있을 소녀시절도 언녕 지난 20대 중반에 그이하고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만난 우리였기에 그리고 난 워낙부터 현실적이였기에
그이가 랑만적이 아니여서 싫다거나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단 이 사람이면 맘고생 안하고 살것같다는 그런 마음에
그이하고 결혼한것이다.

사실말해서 이 10년동안 그이는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꽃한번 사준적 없고
생일이라고 생일선물 사준다거나 해본적도 없다.
요즘 애들처럼 크리스마스 좀 쇨가 슬쩍 말해보면
<우리가 뭐 기독교 신자야?>
괜히 말 꺼낸 내가 무안해진다.
한마디로 무뚝뚝하다.
그러나 나만은 아껴주고 사랑해준다.
그때문에 여직껏 살아왔다.
나 또한 남편공대 잘한다.(좀 제자랑이지만)
암만 힘들어도 아침 따뜻한 밥 대접시키고
반찬도 여러가지로 하고 집안의 잔일 거진 혼자 떠멘다.
(그래서 나를 더 아껴주는걸가?ㅎㅎㅎ)

이런 남편한테서 이 10년동안 단한번만 랑만을 느껴본적 있다.
그건 6년전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 남편떠나 일본길에 올랐을때의 일이다.
대련공항에서 짐 다 부치고 시간도 다 되여가니
난 커다란 륙크를 메고 이젠 떠나가려고
안녕이란 말 남기고 에스커레터를 향했다.
그러나 그순간 그이가 떠나려는 나를 당겼다.
그리고는 나를 꼭 껴안고 내입에 키스를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보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나 뜻밖의 행동에 나는 당황하면서도 키스를 받았다.
그 순간에는 시간이 다 되여가서 급하기도 하고 또 당황해서
랑만적이라거나 행복하다거나 그런건 느끼지도 못했다

물론 랑만해보려고 한 그이의 행동이 아니였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나도록 랑만적으로 느껴진다.
그날의 그 키스는
언제까지라도 내 가슴 울려주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남아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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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뽀뽀 · 2006-02-20 23:25:12
속이 깊은 남자~
묵직한 남자~
님도 훌륭하고^^

님이 부럽네요^^
이후에도 그냥 행복하세요
하하 · 2006-02-20 23:28:01
일본먼저 4년 와서 분투한 모양이구만. 여자가 남자보다 더 날쌔구만. 암튼 대단하오.
&#40483; 心 · 2006-02-21 00:39:25
ㅋㅋㅋ

흐뭇한 사랑이야기 입니다...현명하신님 축하합니다...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시길...ㅋㅋ

하지만 세상 여자가 다 님처럼 되지 않길 바랍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실업자에

경제공황까지 겹칠것입니다.가정과 결혼(변호사,법관,등기부처,등...), 술집, 노래방...등..

그래서 아직 세상은 잼있고 살만합니다....

여성분들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다 이분처럼 행복해지지 맙시다.ㅋㅋㅋ...(모순의 발악인가...모순의 굴복?)

홧또~~
키카이 · 2006-02-21 01:19:16
저두 그런적인는데여`
저 남자친구가..상해루 갔을때,,제가쑹해루 갔을때.,.머 좋은말두.머 기다리라,머 그런소리두 한지안았어요,,그래서,,저두 막기분이 안좋았죠?
근데,,떠나기전.,,팍 키쓰를 해주는거예여,,`아싸,,그때,,기분이 좋았죠>
ㅎㅎ.. 행복하세여,,,
Angel Heart · 2006-02-21 09:17:12
뽀뽀님, 감사해요. 님두 행복하세요.

하하님, 4년 아니라 2년 먼저 왔거든요. 날쌔서가 아니가 상황이 그렇게 돼서요.ㅎㅎ

명심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실업자에 경제공황까지 겹칠것입니다.
님이 왜 이런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집엔 실업자가 생기지 않았고
경제공황이 아니라 꽃피는 생활하고 있거든요.
우리 둘의 힘으로 우리 나름대로의 행복한 생활 가꿔가고 있어요.

키카이님, 님도 영원히 행복하세요.
하늘이 놀라 · 2006-02-21 14:18:37
부럽네요
그런 남편이 잇어서 그런 기댈수 잇는 든든한 가슴이 잇어서
아무튼 행복하세요
복받을거예요
김 정무 · 2006-02-21 17:48:56
넘 현실적인 남자 ..ㅋㅋ
많이 행복하시길 봐랍니다


내 아토바이스 하나 해줄까
오늘 집에가서 잇잼까 ,
테비,센탁기 ,책상 ,침대 암튼 집에 잇는 큰 물건을 옴겨요 ,자리봐꿈이라 할까
글구 머리 스타일도 봐꿔보세요 ....
그럼 그남자가 왼일이냐 하구 물을 꺼예요
그때 대답은 님이 알아서 하세요 !!

행복하세요
이별의눈빛 · 2006-02-21 17:55:48
많이 부럽네요 지금 이세월에 님들 처럼 이런사랑 보기드무네요 행복하세요
Angel Heart · 2006-02-21 18:23:31
여러분들의 축복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단
한국드라마<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이 말한것처럼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시시하게 사랑하고 있을뿐인데...
우리보다 더 화려한 사랑 하고 있는분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님들도 행복하세요.

김정무님, 아도바이스 감사합니다. 한번 실행해볼가요?ㅎㅎ
시리 · 2006-02-21 20:51:08
님이 오늘 6년전에 랑만을 쓰는 이유는 뭐었일가요?
지금 남편이 좀 랑만해줫으면.. 기대하면서일가요?
Angel Heart · 2006-02-21 21:29:34
시리님, 기대같은거 하면서 살아왔더라면
나 언녕 목말라 죽었을거예요.ㅎㅎ
그냥 쓰고싶어서 썼을뿐이예요.
힘든 타향살이 티각태각하는 커플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되는데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는데 좀이라도
힘이 되겠는가 하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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