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결혼식
일요일인데 너무 일찍 눈이 떠집니다.
잠은 자지 않은것처럼 머리가 무겁습니다.
달력을 봅니다.
오늘이 그사람 결혼식이 잇는 날인걸 한번더 확인합니다.
확인하고 바보같은나 욕실로 향합니다.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양치도 합니다.
유령처럼 그렇게 나는 소리없이 움직이면서 그사람 결혼식에 갈 준비를 합니다.
화장을 합니다.
마음은 급한데 화장은 자꾸만 늦어집니다.
화운데이션을 바르고나면 눈물이 흐르고 닦고 또 바르고나면 흐르고…
근근히참고 화운데션을 다 바릅니다.
마스카라를 칠하는데 또 눈물이 흐릅니다.
검은 눈물이 온통 얼굴을 뒤덮습니다.
뮬티슈로 얼굴을 다시 닦아냅니다.
입술을 깨물고 다시 화장을 합니다.
화장을 하면서 바보 같은 나 그 사람이 화장하지않는 내모습을 좋아하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화장하지말고 갈까하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을하면서 화장을 합니다.
화장이 끝낫습니다.
머리도 다 말렷습니다.
이제 옷을 입어야하는데 바보같은나 옷장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립니다.
작년여름에 그 사람이 사주던 까만 튀스가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가을이데 정말 바보같으나 지꾸만 그옷이 입고싶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 하얀 원피스를 입습니다.
이제 결혼식장에 가야하는데…
신발장앞에서 또 머뭇거립니다.
구두를 신고 얼른 나가야 그사람의 결혼식을 처음부터 지켜볼수있는데~
바보같은나 선듯 구두를 신지못합니다.
그사람이 투피스와함께 사주엇던 까만구두 때문에 바보같이 또 망설입니다.
바보같은나 그사람이 사준구두를 신지못하고 그렇게 집을 나섭니다.
너무나 따스한 햇빛 때문에 자꾸만 고개가 수그러듭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그사람이 있는 결혼식장으로 향합니다.
우리집에서 거리가 꽤 되는데 너무나 빨리 도착합니다.
일요일인데 길도 막히지 않앗나봅니다.
예식장 앞에서 바보같은나 또 한참을 서성입니다.
심호흡을 몇번햇는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성이던 나 갑자기 나타난 친구들에 떠밀려 식장으로 들어갑니다.
저 멀리서 그사람이 입구에서 손님들한테 인사를 하고잇습니다.
저사람 바보인가 봅니다.
오늘 자기와 결혼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데 아마 나와 결혼하는줄알고 잇나봅니다.
어쩜저렇게 늠름한 모습으로 특유의 사람좋은 웃음을 짓고잇을수가잇는지?
나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래도 저 바보 같은 사람 웃습니다.
아마 내가 입고잇는 흰 원피스가 웨딩드레스인지 아는가 봅니다.
더 바보같은 나 웨딩드레스가 아니란걸 보여주려고 그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인사를하는데도 바보 같은 이사람 웃습니다.
더 바보같은 나 같이 웃음주고받고나서 식장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결혼식이 시작하길 기다립니다.
아무말도 들리지않고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친구들의 수다도 들리지않습니다.
그사람이 예식장안으로 들어옵니다.
날 데리러 오는줄알고 바보같은 나 놀라서 멍하니 바라봅니다.
근데 저사람 앞으로만 행진합니다.
그리곤 하얀 단상앞에서 뒤를 돌아보고 서있네요.
누군가를 기다리나봅니다.
갑자기 신부가 등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참 이쁩니다!
어쩜 저렇게 이쁠수가있는지..
바보같은나 다른사람과 같이 박수를보냅니다.
마음속으로 그녀에게 텔레파시를 보냅니다.
저사람은 매운거 못먹어요.
저사람은 술먹는다고 잔소리 하는거 싫어해요.
저사람은 우울할 때 오버해서 애교떨어 주면 금방 풀려요.
그래두 우울할땐 아무말없이 안아주는걸 좋아해요.
바보 같은 텔레파시를 보내며 박수를 칩니다.
그녀가 그사람의 손을 잡고 단상으로 걸어갑니다.
주례선생이 뭐라고하시는지 안들립니다.
신부화장이 짙다는 친구들의 수다도 자꾸만 귓가를 흘러가기만합니다.
그사람 그녀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그녀를 바라보며 웃네요.
정말 저사람 바보인가 봅니다. 너무 떨려서 그녀가 저인줄 아는가봅니다.
한참을 주례선생님이 두사람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두사람 말 잘듣는 학생처럼 다소곳이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있습니다.
그사람의 부모님 그녀가 이쁜지 자꾸만 그녀만 쳐다보며 웃습니다.
한번도 나한테 웃어준적없는 분들이라 웃을줄 모르시는줄 알앗더니 참 잘 웃으시는 분들이네요.
주례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낫나봅니다.
갑자기 두사람이 저를향해 돌아섭니다.
차마 그사람의 웃는 얼굴을 더이상 볼수없는나 고개를 숙여버립니다.
옆에 그녀는 너무 이쁜 미소를 짓고있는데.
도망가서 우리끼리 살자고 나에게 애원할때도 울지않던 사람인데.
내가아파서 입원햇을때도 웃으면서 얼른 낫자고 하던사람인데.
그저게 밤까지만해도 나에게 찾아와서 씩씩하게 잘지내라고 웃으면서 작별인사하던 사람인데.
갑자기 저사람이 왜 바보처럼 저러는건지 너무 화가 납니다.
가서 눈물을 닦아주고싶은데 바보같은나 바보처럼 우는 그사람을 두고 예식장을 나와버립니다.
하느님은 바보인가 봅니다.
바보는 바보랑 함께잇어야하는데..하느님은 저만 바보인줄 아셨나 봅니다.
알고보면 저사람도 나처럼 엄청난 바본데..하느님은 그걸 모르셧나봅니다.
이제 저사람도 바보란걸 하느님이 아셧으니가 저에게 보내주실까요?
기다릴수있는 이유가 생겨서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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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3)
진짜 바봅니다.
서로 사랑하는거 같은데 왜 헤어졌는지요??
글구 그 결혼식엔 왜 갔는지요??
글구 그 결혼식엔 왜 갔는지요??
ㅠ.ㅠ 맘이 찡하다 ,뭐라고 위로해줬음 좋겠는지 모르겠다 ,같이 울어줄꼐요
남자집부모 반대루 헤여졋겟죠..
세상에 자신의 생명보다 더욱 사랑햇던 사람이 결혼한다는데 당연히 참가 해야죠.
아이비님 감사합니다.
하하님 그여자 바보 맞어요..
사랑하는 사람 보내주는 바보죠..
세상에 자신의 생명보다 더욱 사랑햇던 사람이 결혼한다는데 당연히 참가 해야죠.
아이비님 감사합니다.
하하님 그여자 바보 맞어요..
사랑하는 사람 보내주는 바보죠..
왜 반대했는지 궁굼하네요.......
두사람이 사랑한다면......허락하는게 부모로서의 도리가 아니겟어요??
사랑의 힘두.....부모님앞에선 무력해지는가요>
두사람이 사랑한다면......허락하는게 부모로서의 도리가 아니겟어요??
사랑의 힘두.....부모님앞에선 무력해지는가요>
바보같은 말...
남자도 여자도 그렇듯이 돌아서면 더 후회하지 말아야죠...
남자도 여자도 그렇듯이 돌아서면 더 후회하지 말아야죠...
가슴 아프겠지요.
허나 누구나 다
사랑했던 사람 결혼식 참가할수 있는 용기가 있는거 아닙니다.
허나 누구나 다
사랑했던 사람 결혼식 참가할수 있는 용기가 있는거 아닙니다.
옛날에 본글인데 다시봐도 감동되네요...
뒤에 남자것도 있는데 같이보면 더 감동될듯 싶습니다.
뒤에 남자것도 있는데 같이보면 더 감동될듯 싶습니다.
-\"-세상엔 돼는일이 많아도 안돼는일이 사랑이라고할까요? 님의 진실적인 라부스토리라면---- 그냥 --- 한나님의 저에게준 사랑이 스쳐가는듯이---- 연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 그리고 --- 새로운 저의 인생의 길을 같이 걸어갈 사람이 언젠가는 생기면 그땐 그 추억의 사랑보다 새사라응 지켜가면서 소중이 여기고 더욱더 노력하고 --- 그사람에게 충성하면서 보란듯이 잘살꺼에요 ---- 그리고 시부님사랑을 받으면서 --- 축복하면서--- 님두 행복하게 결혼식두 올리고 --- 모든사람들이 축복으로 다 잘됄꺼에요 ---힘내세요 --- 화이팅----
祝:有情人终成眷属!!!
사랑이라는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것을 다 주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부담같지 않게 해주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상대의 사랑을 느낄수 잇게 해주는것이다
그런데..이런 사랑은 웃음보다 눈물,그리움이 더 많을것이다
사랑을 시작햇을때 ...각오를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것을 다 주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부담같지 않게 해주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상대의 사랑을 느낄수 잇게 해주는것이다
그런데..이런 사랑은 웃음보다 눈물,그리움이 더 많을것이다
사랑을 시작햇을때 ...각오를 해야 한다
왜 하필 하연 원피스를.. 결혼식에서 하얀색은 신부만의 색상이라구 하는데.. ㅠㅠ
슬프시겟네염..
왜 참가햇나요?
찢어질듯한 그 마음, 난 리해합니다!
슬프시겟네염..
왜 참가햇나요?
찢어질듯한 그 마음, 난 리해합니다!
여자의 진정한 사랑은 마지막 사랑이랍니다.
다음사람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어디 세상 남자가 그사람 하나뿐인가....
아마 이룰수없는 사랑이여서 더 힘들겁니다.
그건 집착이고 미련일뿐입니다.
씩씩하게 열심히 살다보면 더 좋은 사람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땐 후회없이 잘 잡으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웃으면서 사세요
후훗...끝으로 화이팅~~요!
다음사람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어디 세상 남자가 그사람 하나뿐인가....
아마 이룰수없는 사랑이여서 더 힘들겁니다.
그건 집착이고 미련일뿐입니다.
씩씩하게 열심히 살다보면 더 좋은 사람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땐 후회없이 잘 잡으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웃으면서 사세요
후훗...끝으로 화이팅~~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