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언제까지나 일부분에 속한다.
얼마쯤 잊어가고 얼마쯤 그리워하고…
그렇게 세월의 흔적속에서 늙어가며
이 세상을 떠날때는
자신마저 잊어버리는것이 아닐까 싶다.
홀로 싸늘한 겨울바다를 거닐 때
난 오히려 혼자라는 외로움이 없었다.
내가 내 자신을 잡고 있었기에…
-- 겨울바다 다녀온 후--
채팅방에 들어가니 미소는 보이지 않는다.
늦은 밤이라 별로 희망을 품지 않았지만 허전한 마음은 여전하다.
<사념…사념…사념…사념…>
난 아무생각없이 자신의 아이디만 연속 타자해서 띠웠다.
그리고는 책상위에 머리를 틀어 박았다.
술을 마신 탓으로 두통이 심하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유유한 발라드 음악이 애절하게 흐르고 있고…
<별아…별아…>
시간이 얼마쯤 흘렀는지 내가 머리를 들었을때는 온 화면이 내 이름뿐이다.
미소였다.
내 눈가에서는 어느새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
난 침묵만인 점만 찍어서 보냈다.
<별아, 어디 갔었어? 왜 보이지 않았지? >
미소의 연속적인 질문이다.
난 대답없이 음성요청을 보냈다.
<회사일이 바빠서…>
<그럼 메일이라도 할거지. 많이 걱정했었어.>
처음 알았을때 메일을 서로 교환하였지만 여직 한번도 메일을 쓴 적은 없었다.
오랜만에 미소의 음성이 들려온다.
어쩐지 평일과 틀리다.
<너… 술 마셨어?>
<오. 조금 마셨어. 너 지금 나와줄래?
우리 둘이 한잔 하자!>
술에 취한 목소리로 만남을 요구하는 미소…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미소야, 너무 늦어서 미안해.>
<그래. 맞아, 너무 늦었어.
너가 너무 늦게 나타났어.
너가 없는 며칠동안 시간이 참 늦게 흐르더라.>
<미소야. 술 많이 마신것 같은데 일찍 자…>
난 더이상 대화 할 용기가 없었다.
<내가 술 취한것 같아?
며칠동안 사라졌다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고작 일찍 자라는 말뿐이야?
별아, 내가 너에게 있어서 그렇게 미소한 존재였구나…
나 내릴게. 너도 잘자!>
내 말을 기다리지도 않고 미소는 사라졌다.
이미 오프라인이 된 아이디를 수없이 클릭했지만 소용없었다.
<미소야~~~>
정신없이 미소를 부르다가 맥없이 포기했다.
오프라인이 아니였다고 한들 내가 뭐라고 답할수 있을까…
난 이미 감옥에 같힌 죄인처럼 자유가 없고
설마 판결을 내린다고 해도 어디로든지 향할 자격도 없을것이고…
난 눈물을 닦고 메일을 열었다.
그냥… 솔직하게 모든것을 미소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꽉 들어찬 수신함을 삭제하려는 순간 미소가 보낸 메일이 눈에 뜨인다.
난 착잡한 마음으로 미소의 메일을 클릭했다.
<뭘 하고 있는지…
왜서 나타나지 않는지…
홀로 있는 이곳이 오늘따라 한없이 생소하구나.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희미해질거라 믿었는데 그리움만 짙어가고…
허락없이 그리워하고 허락없이 사랑하게 되고…
별아,
때론 하늘의 별처럼 멀리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고…
그렇게 난 너를 바라볼수 밖에 없을까.
사랑하면 안될까.
우리… 사랑하면 안될까…
……>
적막의 밤에 나의 흐느낌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아프다…
미소의 사랑에 마음이 아프고 사랑할수 없는 자신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난 수많은 점들을 찍어서 회답을 하였다.
단 한글자도 없는 점들만 찍어서…
매 하나의 점이 하루를 대표한다면 그속에는 어쩔수 없는 나의 마음을 담아서…
수많은 나날들에 수많은 그리움을 담아서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미소가 남긴 메신저주소를 추가했다.
이젠 아무것도 택할수 없고 솔직히 자신의 상황을 말할 용기마저 없다.
미소를 소유하지 못할지라도 나의 생활에서 사라지는것만은 받아들일수 없어서…
혁이와 난 뭐가 다를까…
그렇게 쉽게 다른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 자신이 우스운 존재로 보였다.
영원할거라 믿었던 사랑…
나의 전부였던 사랑의 유효기간이 고작 그거였던가.
아마 너무 소중히 여겨서 너무 쉽게 부셔질지도…
거의 새벽에야 잠이 들은지라 내가 일어났을때는 이미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회사에 들어서니 혁이 형이 돌아왔다.
<별아, 괜찮아?>
혁이 형이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이다.
<네, 괜찮아요. 혁이 일은 뭔 소식이 없어요?>
<이번주 내에 공안국에서 안건을 검찰원으로 넘길거야.
규정된 구류시간이 이번주까지니 검찰원에 넘긴다음 결과가 나올거 같아.>
<아직도 기다려야 해요?
돈을 써서라도 혁이를 꺼내야 해요.
나 더 지나면 미칠것만 같단 말이에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지르고 말았다.
<별아…>
<나 강주임이 북경에서 돌아오면 곧 찾아갈거에요.
나도 이젠 힘들어서 더 지탱할 맥이 없어요.
돈이고 뭐고 혁이 없이는 모든게 소용없어요.>
돌연한 내 말에 놀라워하는 혁이 형과 회사사람들을 뒤로한 채 밖으로 나왔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방향도 없고 목적지도 없고 갈곳도 없다.
길은 넓고도 많은데 내 발은 어디에다 들여놓아야 할지…
얼마쯤 잊어가고 얼마쯤 그리워하고…
그렇게 세월의 흔적속에서 늙어가며
이 세상을 떠날때는
자신마저 잊어버리는것이 아닐까 싶다.
홀로 싸늘한 겨울바다를 거닐 때
난 오히려 혼자라는 외로움이 없었다.
내가 내 자신을 잡고 있었기에…
-- 겨울바다 다녀온 후--
채팅방에 들어가니 미소는 보이지 않는다.
늦은 밤이라 별로 희망을 품지 않았지만 허전한 마음은 여전하다.
<사념…사념…사념…사념…>
난 아무생각없이 자신의 아이디만 연속 타자해서 띠웠다.
그리고는 책상위에 머리를 틀어 박았다.
술을 마신 탓으로 두통이 심하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유유한 발라드 음악이 애절하게 흐르고 있고…
<별아…별아…>
시간이 얼마쯤 흘렀는지 내가 머리를 들었을때는 온 화면이 내 이름뿐이다.
미소였다.
내 눈가에서는 어느새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
난 침묵만인 점만 찍어서 보냈다.
<별아, 어디 갔었어? 왜 보이지 않았지? >
미소의 연속적인 질문이다.
난 대답없이 음성요청을 보냈다.
<회사일이 바빠서…>
<그럼 메일이라도 할거지. 많이 걱정했었어.>
처음 알았을때 메일을 서로 교환하였지만 여직 한번도 메일을 쓴 적은 없었다.
오랜만에 미소의 음성이 들려온다.
어쩐지 평일과 틀리다.
<너… 술 마셨어?>
<오. 조금 마셨어. 너 지금 나와줄래?
우리 둘이 한잔 하자!>
술에 취한 목소리로 만남을 요구하는 미소…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미소야, 너무 늦어서 미안해.>
<그래. 맞아, 너무 늦었어.
너가 너무 늦게 나타났어.
너가 없는 며칠동안 시간이 참 늦게 흐르더라.>
<미소야. 술 많이 마신것 같은데 일찍 자…>
난 더이상 대화 할 용기가 없었다.
<내가 술 취한것 같아?
며칠동안 사라졌다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고작 일찍 자라는 말뿐이야?
별아, 내가 너에게 있어서 그렇게 미소한 존재였구나…
나 내릴게. 너도 잘자!>
내 말을 기다리지도 않고 미소는 사라졌다.
이미 오프라인이 된 아이디를 수없이 클릭했지만 소용없었다.
<미소야~~~>
정신없이 미소를 부르다가 맥없이 포기했다.
오프라인이 아니였다고 한들 내가 뭐라고 답할수 있을까…
난 이미 감옥에 같힌 죄인처럼 자유가 없고
설마 판결을 내린다고 해도 어디로든지 향할 자격도 없을것이고…
난 눈물을 닦고 메일을 열었다.
그냥… 솔직하게 모든것을 미소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꽉 들어찬 수신함을 삭제하려는 순간 미소가 보낸 메일이 눈에 뜨인다.
난 착잡한 마음으로 미소의 메일을 클릭했다.
<뭘 하고 있는지…
왜서 나타나지 않는지…
홀로 있는 이곳이 오늘따라 한없이 생소하구나.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희미해질거라 믿었는데 그리움만 짙어가고…
허락없이 그리워하고 허락없이 사랑하게 되고…
별아,
때론 하늘의 별처럼 멀리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고…
그렇게 난 너를 바라볼수 밖에 없을까.
사랑하면 안될까.
우리… 사랑하면 안될까…
……>
적막의 밤에 나의 흐느낌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아프다…
미소의 사랑에 마음이 아프고 사랑할수 없는 자신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난 수많은 점들을 찍어서 회답을 하였다.
단 한글자도 없는 점들만 찍어서…
매 하나의 점이 하루를 대표한다면 그속에는 어쩔수 없는 나의 마음을 담아서…
수많은 나날들에 수많은 그리움을 담아서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미소가 남긴 메신저주소를 추가했다.
이젠 아무것도 택할수 없고 솔직히 자신의 상황을 말할 용기마저 없다.
미소를 소유하지 못할지라도 나의 생활에서 사라지는것만은 받아들일수 없어서…
혁이와 난 뭐가 다를까…
그렇게 쉽게 다른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 자신이 우스운 존재로 보였다.
영원할거라 믿었던 사랑…
나의 전부였던 사랑의 유효기간이 고작 그거였던가.
아마 너무 소중히 여겨서 너무 쉽게 부셔질지도…
거의 새벽에야 잠이 들은지라 내가 일어났을때는 이미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회사에 들어서니 혁이 형이 돌아왔다.
<별아, 괜찮아?>
혁이 형이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이다.
<네, 괜찮아요. 혁이 일은 뭔 소식이 없어요?>
<이번주 내에 공안국에서 안건을 검찰원으로 넘길거야.
규정된 구류시간이 이번주까지니 검찰원에 넘긴다음 결과가 나올거 같아.>
<아직도 기다려야 해요?
돈을 써서라도 혁이를 꺼내야 해요.
나 더 지나면 미칠것만 같단 말이에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지르고 말았다.
<별아…>
<나 강주임이 북경에서 돌아오면 곧 찾아갈거에요.
나도 이젠 힘들어서 더 지탱할 맥이 없어요.
돈이고 뭐고 혁이 없이는 모든게 소용없어요.>
돌연한 내 말에 놀라워하는 혁이 형과 회사사람들을 뒤로한 채 밖으로 나왔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방향도 없고 목적지도 없고 갈곳도 없다.
길은 넓고도 많은데 내 발은 어디에다 들여놓아야 할지…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4)
별이 사정이 넘 안됏네요 휴~~
안타 까워요... 다음글 기대 됩니다
안타 까워요... 다음글 기대 됩니다
빨리 담편 올려줘,....................넘 안타까워서 그냥 이렇게만 쓰구 추천만 하구 갈께
은주님,
좋은 시간 되세요...
신가람님,
자주 봐서 기쁘네요^^*
녹색장미야.
행복해라^^*
좋은 시간 되세요...
신가람님,
자주 봐서 기쁘네요^^*
녹색장미야.
행복해라^^*

담편이 기대돼요,,빨리 올려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