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인연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스치지만
어쩜 사랑은 만남속에서 제일 어려운 인연일지도…
시간은 맞는데 사람이 틀리고…
사람은 맞는데 시간이 틀리고…
난 모든것이 핑게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우린 어쩔수 없다.
태여남도…죽음도…
사랑도 그속에 하나이겠지…
--드라마속에서—
그날 하얀미소와 대화가 있은후 며칠동안 인터넷을 하지 않았다.
회사의 재고된 물건을 싼 가격으로 각 거래처에 처리하느라 밤낮으로 바삐 돌아쳤다.
오늘은 혁이 형의 동창생인 김연변호사를 찾아갔다.
혹시 혁이를 보석처리 한다고 해도 변호사를 찾아서 하라고 한다.
혁이에게 유리한 서류들과 혁이 형이 법인으로 된 영업집조까지 제공하였지만
혁이가 모든것을 혼자서 승인하였기에 그래도 불리하다고 김연변호사가 얘기하신다.
변호사 사무실을 나오는 내 다리는 천摹グ道?되는듯 싶었다.
모든것이 너무나 힘들고 벅차다.
회사에 돌아와서 공안국에 전화하니 강주임이 혁이사건 조사하러 북경에 출장갔다고 한다.
우리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장이 북경에 있기에 끝까지 조사하려고 그러는것 같다.
사실 혁이 사건은 간단히 벌금만 하면 되는것인데
왜서 그렇게 크게 끌고 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렇다고 10만원을 벌금한다는 자체는 너무나 불 합리적이다.
오후에 김연변호사가 구류소에 혁이와 대면하고 왔다면서 나에게 전화왔다.
혁이는 여전히 자신이 모든것을 승인한다고 한다.
아마 혁이는 자신의 형때문에 더 그러는것 같다.
<별아, 오늘 불고기 먹으로 가자.>
저녁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설매가 하는 말이다.
<갑자기 왜 불고기 생각났어?>
<오늘 혁이 어머님 생일이야.
혁이도 혁이 형도 없는데 너무 쓸쓸한것 같아서...>
설매가 걱정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때마침 혁이 어머님이 들어오신다.
<어머님 생일 축하해요.
저녁에 우리 불고기 먹으로 가요.>
워낙 정신없이 돌다보니 혁이 어머님 생일도 몰랐었다.
<어머님, 우리 미자식당으로 가요.
그집에 불고기 맛 있어요. 저가 이미 예약했거든요.
전에 별이랑 자주 갔었어요.>
어머님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 눈치를 보신다.
여직 혁이와 사귀여서부터 나한테 너무나 잘 대해주시는 어머님이시다.
내가 뭐라하면 다 들어주시고 내가 혁이와 다투어도 내 편을 하신다.
미자식당...
난 난데없는 화가 치밀어오른다.
내 감각이 틀리지 않으면 그 여자가 경영하는 식당이다.
전에 혁이와 자주 갔었다.
그날에 익숙하게 느껴졋던 이유가 바로 내가 자주 듣던 목소리였기때문이다.
그 여자의 남자친구도 두세번 본적이 있었다.
그날 그 여자와 통화한 후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언녕 눈치채지 못한 자신이 바보스러웠다.
매일 맥주 마신다는 핑게로 친구 왔다는 핑게로 그 식당으로 자주 드나들던 혁이였다.
<어머님, 그럼 그곳으로 해요.>
꼭 가보고 싶었다.
만나서 뭐라 말하고 싶지도 싸우고 싶지도 않지만 단지 한번 보고 싶었다.
그 여자의 마음을 꿰뚫을 정도로 두눈을 똑바로 뜨고 보고 싶었다.
식당이 워낙 회사에서 가까운지라 퇴근해서 5분도 안되여 도착했다.
<어서 오세요!>
문에 들어서기 바쁘게 역겨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틀림없는 그 목소리다.
<뭔 이상한 냄새가 나네.>
자리에 앉자마자 설매가 상을 찌프린다.
<방금 공기청신기를 뿌려서 그래요.>
표정하나 변함없이 대꾸하는 그 여자...
난 메뉴를 보다말고 그 여자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참동안 같이 응시하다고 눈길을 피하는 그 여자다.
삼겹살과 소고기를 시키고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내 자신이 우스웠다.
사실 난 할말이 없었다.
내가 뭐라 할 자격이 있는가...
내 남자친구가 문제 있는데 상대에게 뭐라고 할수 없었다.
단지 미워할뿐...
혁이나... 그 여자나...
서로가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더 화가 나는건 분명 혁이가 잡혀간줄 알면서 혁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목적이 뭔지…
뭘 알고 싶고 뭘 알려주고 싶어서인지…
난 어머님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핑게로 술을 한잔 또 한잔 굽냈다.
알콜에 모든 통증과 슬픔을 마취시키고 싶어서이다.
<별아, 그만 마셔.>
설매가 뭔 눈치를 차렸는지 잔을 빼았는다.
얼마만한 시간이 흘렀는지 난 곤죽이 되서 설매에게 부축되여 집으로 왔다.
혁이 어머님집으로...
집안에 들어서서 침대에 쓰러져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너무나 분하고 너무나 원통하다.
자신도 싫고 모든것이 싫어진다.
<별아, 울지마, 그만해...>
설매도 따라서 울먹이면서 나를 잡는다.
<설매야, 너도 알지? 그 여자인지...
전날에 전화 온 여자가 바로 미자식당에 그 여자였어.
오늘 그 여자를 보니 너무나 시원하네.
마치 자살시도에 성공한 느낌이야..흐흐~~~~>
나는 울다 웃다 거의 히스트레식으로 변해갔다.
<별아, 별아, 어머님이 계셔. 그러지마.>
<미안해요. 어머님, 나도 참고 싶은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어머님, 혁이 돌아오면 좀 욕해나요.
그 여자 어디 좋은 여자 같아보여요?
옷 입은것만 봐도 속이 어떤지 다 들여다 보이는데...>
언제부터 설매가 다른 사람 평가하는거 배웠는지...
워낙 순진하고 소박한 설매였다.
어머님은 그냥 나의 손만 꼭 잡아주신다.
<설매야, 나 집에 가야겠어.
잠자리 바꾸면 잠이 잘 안와서...>
어머님이 침실로 들어가시자 난 집으로 가고 싶었다.
집으로 가고 싶었다기보다 하얀미소가 보고 싶었다.
늦은 밤에 온라인에 없을줄도 모르지만 왠지 컴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안온할것 같았다.
난 회사에 들려서 부랴부랴 컴을 켰다.
무엇을 기대하기라도 하는것처럼 마음이 쿵닥쿵닥...
오래동안 인터넷하지 않았는데 미소는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내가 미소에게 어떤존재일까...
내가 뭘 바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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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일빠같은데...
음악까지 있네요.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