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이슬이 맺힐가…
잡지도 못하고 소유하지도 못하지만
난 여직 이슬을 아련한 존재로 생각했다.
사랑하면 날 다치지 말라…
다치면 난 이슬처럼 사라질지도…
그것이 전부였을까…
----봄을 그리면서----
나는 오늘도 지친 몸을 끌고 구류소를 떠났다.
보름동안 단 한번도
혁이를 만나보지 못했지만 3일에 한번씩 꼭 구류소로 향했다.
물건을 받았다는 혁이의 싸인이라도 보면 그리움을 달랠수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사랑일가…
아니면 집착일가…
며칠동안 나와 헤여지자고 지쳤다고 냉전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혁이는 잡혀갔다.
<다녀왔니?>
집에 도착하니 혁이의 어머니가 조심스레 묻는다.
<네…>
나는 피곤한 몸을 간신히 지탱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눕기도 전에 휴대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별아, 지금 어디야?>
혁이 아주머니 설매의 전화였다.
말이 아주머니지 아직 혁이 형과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설매는 나와 동갑인지라 평일에 친구처럼 반말하는 사이였다.
<지금 너희 집에 있어. 좀 누웠다 가려구…>
혁이가 잡혀간후 나는 회사 윗층의 집을 비우고 혁이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
<회사 좀 왔다 갈래?
물건 좀 주문해야하는데 너가 전화해야 할것 같아서…>
설매가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오. 알써.>
나는 두말없이 전화를 끊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혁이와 사귄지 1년되여서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혁이와 그의 형이 설립한 회사 영업부로 들어갔다.
사실은 전에 회사 거래처의 한 남자가 하도 질기게 달라 붙어서 그만두었다.
때마침 혁이의 회사에서도 사람이 필요한지라…
그렇게 반년도 안되여 회사의 많은 업무를 파악한 상태였다.
혁이는 형 대신 잡혀갔고 혁이 형은 피난하는 신세라
요즘은 회사의 모든 업무를 거의 내가 돌보고 있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거래처에 전화를 하고 팩스 보내고 분주히 돌아쳤다.
보름동안 혁이때문에 많이 울었고 회사일이 안 될때면 성질 확 쓰다가도 울고…
단지 거래처와 통화할때는 금방 울먹이다가도 밝은 목소리로 변하고…
그렇게 나는 두가지 모습으로 지루한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지금까지 우월한 가정에서 호강하게 자라난 까닭으로
슬픔이 뭔지 아픔이 뭔지 모르고 살줄말 알았는데
요즘은 인생에서 가장 흑색인 한페지 인것 같았다.
<별이누나, 나 휴대폰 좀 충전해줘!>
금방 일 끝내고 커피 한잔 타려니 송이가 휴대폰을 훌쩍 던져놓고 간다.
송이는 혁이의 사촌남동생이였다.
혁이가 잡혀간 후로 혁이 휴대폰을 잠시
사용하는 송이여서 매번 충전할때마다 나보고 조른다.
회사업무에 지장주지 않기 위하여 충전기를 꽂자마자 나는 폰을 켰다.
미 확인 전화가 두개나 있었다.
클릭해보니 같은 번호였다.
혹시 거래처의 전화일가봐 별이는 아무 생각없이 번호대로 걸었다.
<여보세요.>
여자의 목소리다.
<안녕하세요.
화성무역 혁이의 전화인데요.
혹시 어느분이 전화하셨죠?>
<전화 한적 없는데요.>
한참 머뭇거리다 그쪽에서 대답한다.
<혹시 혁이 몰라요?
미확인 전화가 있어서…>
어디서인가 들어본듯한 목소리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전화 한적 없다고 했잖아요.
혁이란 사람 모른다고요.>
그쪽에서 쌀쌀한 태도다.
<실례지만 어느분인지 물어볼수 있을가요?>
꼭 알고 싶어서 나는 용기내여 물었다.
<누군지 몰라서 물어요?
나 누군지 알잖아요.
혁이씨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상대는 전화를 끊었다.
나는 너무도 억이 막혀 한참동안 멍하니 전화기만 바라보았다.
<별아, 왜 그래?>
옆에서 일보던 설매가 묻는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대충 대답하면서 나는 또 전화를 걸었다.
때마침 혁이 어머니도 들어오신다.
<왜 또 전화해요?>
통하자마자 다짜고짜로 웨쳐대는 그 여자다.
<혁이 모른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뭘 혁이한테 물어보라고 해요?>
나도 뭔가 불안한 예감으로 지속되던 울분과 함께 고함지르고 말았다.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나한테 전화하고 지랄이야?
니 전화 처음 받지만 기분 얼마나 더러운지 알어?>
완전 아우성치는 그 여자다.
<나 혁이 여자친구다. 왜?
넌 누군데 나하구 그렇게 말하는거야?
너 도대체 누구야?>
나는 참다못해 거의 울부짖었다.
<별아, 왜 그러냐?
전화 이리로 가져와바.>
설매가 나를 붙잡고 혁이 어머니가 전화기를 빼앗아간다.
<여보세요.
나 혁이 어머니인데요.
혹시 어느분이세요?>
그쪽에서 뭐라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금방 전화 받은 애가 혁이와 함께 사는 여자친구이거든요.
혹시 무슨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오해는 뭔 오해에요?
전화 끊어요.
오해같은거 없어요!>
전화기를 확 빼앗아 던지고 부랴부랴 윗층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나는 정신없이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혁이가 헤여지자는 이유가 뭐였는지 알것 같다.
그렇게 방황하고 그렇게 슬퍼하면서
보름동안 지탱해온 모든것이 물거품으로 된듯 싶었다.
이젠 모든것을 버리고 이곳을 떠나야만 할것 같다.
소리없는 눈물과 함께 동반되는 짐정리……
잡지도 못하고 소유하지도 못하지만
난 여직 이슬을 아련한 존재로 생각했다.
사랑하면 날 다치지 말라…
다치면 난 이슬처럼 사라질지도…
그것이 전부였을까…
----봄을 그리면서----
나는 오늘도 지친 몸을 끌고 구류소를 떠났다.
보름동안 단 한번도
혁이를 만나보지 못했지만 3일에 한번씩 꼭 구류소로 향했다.
물건을 받았다는 혁이의 싸인이라도 보면 그리움을 달랠수 있었던 것이다.
아직도 사랑일가…
아니면 집착일가…
며칠동안 나와 헤여지자고 지쳤다고 냉전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혁이는 잡혀갔다.
<다녀왔니?>
집에 도착하니 혁이의 어머니가 조심스레 묻는다.
<네…>
나는 피곤한 몸을 간신히 지탱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눕기도 전에 휴대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별아, 지금 어디야?>
혁이 아주머니 설매의 전화였다.
말이 아주머니지 아직 혁이 형과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설매는 나와 동갑인지라 평일에 친구처럼 반말하는 사이였다.
<지금 너희 집에 있어. 좀 누웠다 가려구…>
혁이가 잡혀간후 나는 회사 윗층의 집을 비우고 혁이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
<회사 좀 왔다 갈래?
물건 좀 주문해야하는데 너가 전화해야 할것 같아서…>
설매가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오. 알써.>
나는 두말없이 전화를 끊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혁이와 사귄지 1년되여서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혁이와 그의 형이 설립한 회사 영업부로 들어갔다.
사실은 전에 회사 거래처의 한 남자가 하도 질기게 달라 붙어서 그만두었다.
때마침 혁이의 회사에서도 사람이 필요한지라…
그렇게 반년도 안되여 회사의 많은 업무를 파악한 상태였다.
혁이는 형 대신 잡혀갔고 혁이 형은 피난하는 신세라
요즘은 회사의 모든 업무를 거의 내가 돌보고 있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거래처에 전화를 하고 팩스 보내고 분주히 돌아쳤다.
보름동안 혁이때문에 많이 울었고 회사일이 안 될때면 성질 확 쓰다가도 울고…
단지 거래처와 통화할때는 금방 울먹이다가도 밝은 목소리로 변하고…
그렇게 나는 두가지 모습으로 지루한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지금까지 우월한 가정에서 호강하게 자라난 까닭으로
슬픔이 뭔지 아픔이 뭔지 모르고 살줄말 알았는데
요즘은 인생에서 가장 흑색인 한페지 인것 같았다.
<별이누나, 나 휴대폰 좀 충전해줘!>
금방 일 끝내고 커피 한잔 타려니 송이가 휴대폰을 훌쩍 던져놓고 간다.
송이는 혁이의 사촌남동생이였다.
혁이가 잡혀간 후로 혁이 휴대폰을 잠시
사용하는 송이여서 매번 충전할때마다 나보고 조른다.
회사업무에 지장주지 않기 위하여 충전기를 꽂자마자 나는 폰을 켰다.
미 확인 전화가 두개나 있었다.
클릭해보니 같은 번호였다.
혹시 거래처의 전화일가봐 별이는 아무 생각없이 번호대로 걸었다.
<여보세요.>
여자의 목소리다.
<안녕하세요.
화성무역 혁이의 전화인데요.
혹시 어느분이 전화하셨죠?>
<전화 한적 없는데요.>
한참 머뭇거리다 그쪽에서 대답한다.
<혹시 혁이 몰라요?
미확인 전화가 있어서…>
어디서인가 들어본듯한 목소리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전화 한적 없다고 했잖아요.
혁이란 사람 모른다고요.>
그쪽에서 쌀쌀한 태도다.
<실례지만 어느분인지 물어볼수 있을가요?>
꼭 알고 싶어서 나는 용기내여 물었다.
<누군지 몰라서 물어요?
나 누군지 알잖아요.
혁이씨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상대는 전화를 끊었다.
나는 너무도 억이 막혀 한참동안 멍하니 전화기만 바라보았다.
<별아, 왜 그래?>
옆에서 일보던 설매가 묻는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대충 대답하면서 나는 또 전화를 걸었다.
때마침 혁이 어머니도 들어오신다.
<왜 또 전화해요?>
통하자마자 다짜고짜로 웨쳐대는 그 여자다.
<혁이 모른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뭘 혁이한테 물어보라고 해요?>
나도 뭔가 불안한 예감으로 지속되던 울분과 함께 고함지르고 말았다.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나한테 전화하고 지랄이야?
니 전화 처음 받지만 기분 얼마나 더러운지 알어?>
완전 아우성치는 그 여자다.
<나 혁이 여자친구다. 왜?
넌 누군데 나하구 그렇게 말하는거야?
너 도대체 누구야?>
나는 참다못해 거의 울부짖었다.
<별아, 왜 그러냐?
전화 이리로 가져와바.>
설매가 나를 붙잡고 혁이 어머니가 전화기를 빼앗아간다.
<여보세요.
나 혁이 어머니인데요.
혹시 어느분이세요?>
그쪽에서 뭐라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금방 전화 받은 애가 혁이와 함께 사는 여자친구이거든요.
혹시 무슨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오해는 뭔 오해에요?
전화 끊어요.
오해같은거 없어요!>
전화기를 확 빼앗아 던지고 부랴부랴 윗층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나는 정신없이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혁이가 헤여지자는 이유가 뭐였는지 알것 같다.
그렇게 방황하고 그렇게 슬퍼하면서
보름동안 지탱해온 모든것이 물거품으로 된듯 싶었다.
이젠 모든것을 버리고 이곳을 떠나야만 할것 같다.
소리없는 눈물과 함께 동반되는 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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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넘 좋은글입니다 자주올려주세요 그리구 자주 들릴께요 ㅎㅎ
새해 맞아 또한편 녹색추억님의 글을 읽게 돼서 너무 반가워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늘 행복한 녹색추억님이 였으면 합니다.... ^ ^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늘 행복한 녹색추억님이 였으면 합니다.... ^ ^
녹색추억님의 련재...넘 오래간만예요...그래서 넘 반갑구요...
첫시작부터 벌써 느낌이 틀린데요...
역시 녹색추억님은 프프프로야~^^
첫시작부터 벌써 느낌이 틀린데요...
역시 녹색추억님은 프프프로야~^^
신가람님,
읽어주셔서 감사 ㅎㅎ
존 시간 되시구...
가을커피님,
항상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부터인가 쓰고 싶었던 글인데
자신이 끝까지 써내려갈수 있을가 걱정되서 주춤거리고...
이 글로 봄을 맞이하고 싶네요 ㅎㅎ
풍령님,
감사감사^^*&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 ㅎㅎ
존 시간 되시구...
가을커피님,
항상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부터인가 쓰고 싶었던 글인데
자신이 끝까지 써내려갈수 있을가 걱정되서 주춤거리고...
이 글로 봄을 맞이하고 싶네요 ㅎㅎ
풍령님,
감사감사^^*&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역쉬))
여자에겐 사랑이 전부인가봅니다..
고독과 슬픔이 어룰린
여자로..
항상 녹색추억을 만드시길..
그에 따라 우리도 추억해봅니다..
잼있을거 같은 느낌..
다음집 기대합니다.. (^_____^)
여자에겐 사랑이 전부인가봅니다..
고독과 슬픔이 어룰린
여자로..
항상 녹색추억을 만드시길..
그에 따라 우리도 추억해봅니다..
잼있을거 같은 느낌..
다음집 기대합니다.. (^_____^)
녹색 추억님 좋은글 잘 읽었구요 새해에는 늘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찬 한해가 되시길......
하얀바란님.
나에겐 사랑이 전부라기보다 꿈이였답니다.
꿈은 현실보다 아름답고
꿈에서 깨면 덜 아프고...
항상 그랬으면...^^*
마그로님,
님도 새해에는 행복하시고 이쁜 사랑하시고
즐거운 순간순간이 되시길 ^^*
나에겐 사랑이 전부라기보다 꿈이였답니다.
꿈은 현실보다 아름답고
꿈에서 깨면 덜 아프고...
항상 그랬으면...^^*
마그로님,
님도 새해에는 행복하시고 이쁜 사랑하시고
즐거운 순간순간이 되시길 ^^*
아..
그렇나요?
그런걸 사랑만 아는 저같은 존재인가했습니다
아름다운 꿈..
음.. 좋은 꿈이길
아픔이 적은 꿈이길..
그렇나요?
그런걸 사랑만 아는 저같은 존재인가했습니다
아름다운 꿈..
음.. 좋은 꿈이길
아픔이 적은 꿈이길..
잼있어요..
님글 자주 봤었는데
플은 처음 다네요.
다음글두 기대할게요.
즐거운 매 하루가 돼세요!!
님글 자주 봤었는데
플은 처음 다네요.
다음글두 기대할게요.
즐거운 매 하루가 돼세요!!
하얀바람님,
님도 이쁜 사랑하시고 행복하세요^^*
갈색추억.
칼라만 틀릴뿐 저와 같은 추억이네요..
존 시간 되세요^^*
님도 이쁜 사랑하시고 행복하세요^^*
갈색추억.
칼라만 틀릴뿐 저와 같은 추억이네요..
존 시간 되세요^^*
제가 님이 이글쓰실땐 아직 쉼터 몰랐거든요
오늘에야 마지막 회보구 1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한꺼번에 다 볼수있다니 기뻐요
오늘에야 마지막 회보구 1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한꺼번에 다 볼수있다니 기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