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지새우는 끄적임...

사랑이별 · #18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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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추억 · 2005-12-28 09:32:08 · 조회 235
하늘위에 구름 몇송이가
서서히…서서히… 흘러가고 있다.
이제는 왜서인지…
겨울의 싸늘함도느낄수 없다.

저도몰래 점차…
고독과 추위에 습관이 되였나보다.

등불없는 암흑속에서도
하늘위에 별을 그리며 미소를 지을수 있었건만…
지금쯤… 귀가에는…
애절한 바이올린 소리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가끔씩…가끔씩…
다른 사람의 쓰라린 사랑이야기에
푹~ 빠져보기도 하며…
그때는 난 왜서
마음 아픈 사연이 없을가… 고민도 했었다.

하지만...하지만...
인생은 필경 날씨가 흐리면 비가 오는것이 아니였었다.

구름이 내 마음을 실어도
바람에 밀려가는 그런 신세를 면치 못할 정도로
난…무기력 해진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그리움을 심고 사랑이 싹트지만
꼭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 아니였던것이다.

바람도…비도…눈도 이겨내면서
부지런히 가꾸었지만 이별이 다가올때
그건 운명이 아닐까 싶을때가 많다.

한사람처럼
그렇게 다정했던 사람이
세월의 흐름에 서로를 잊혀져가며
남이라는 두 글자에 익숙해져갈 때
이별만의 통증이 아니였으련만…

잊어짐에…
안타까워 눈물흘리는 그런 사람…
잊어지지 않아…
마음 부여잡는 그런 사람…
이별만의 슬픔이 아니였으련만…

어쩜…사랑은…
혼자만의…
혼자만의것이 아닌가 싶다.
난 지금 슬퍼하려고 한다.
혼자이기에
슬픔을 반갑게 맞이하려고 한다.

언젠가는…내 인생의 그대가 나타날때…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슬픈것보다
내가 슬퍼함에 그대가 더 아플가봐…
그대와 함께라면 슬퍼하지 않으련다.

자정이 다가올때
수양버들아래서 마주보고 웃으면서
맥주를 마시며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시간은 흘러서..
흘러서...
해가지고 또다시 뜨면서
난 그렇게 끄적임에 밤을 지새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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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reflow · 2005-12-28 10:21:49
깊고 유유하고 거침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시원한 글이였읍니더.
나룻배 뛰우고 여기까지 떠내려오다가 그만 뒤집혀 빠져뿌립니다.
빠졌으------^ ^
녹색추억 · 2005-12-29 09:16:17
reflow님,,
좋은 시간 되세요 ㅎㅎ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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