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자......18

사랑이별 · #186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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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鈴 · 2005-12-12 13:23:42 · 조회 234
우선은 부동산에 전화를 했다...
한달내로 방을 물리겠다고...
그리곤 짬을 내서 짐 정리를 했다...
생각밖에 정리할게 많았다...
언젠가 빈이랑 사진을 같이 찍어 만든 베게...
빈이랑 유람가서 맞춘 핸드폰줄...
빈이가 사준 옷들...
하나하나에 찐한...그렇지만 이젠 지워야할 추억들이 묻혀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난 울고 울었다...
우리 얼마나 많은 약속들을 햇던가?
우리 얼마나 아름다운 꿈을 꾸어왔던가?...
근데...이젠 다 버려야 된다...깡그리...
이것이 내가 진이한테 해줄수 있는 최대의 배려...였다...

가끔씩 빈이의 전화가 들어온다...
난 안받았다...
멜두 들어온다...
난 보지도 않구 지워버렸다...
이젠 약해지면 진짜 안된다...

진이는 매일 만난다...
진이를 깜쪽같이 놀래울려구 아무말두 안햇다...

일주일후...
진이를 만났다...
<진이야.담주 주말 아무일 없지?>
<어,왜?>
<너 좀 짐군으로 고용하려구...ㅎㅎㅎ>
<???>
<내 짐들 너네 집으로 옮겨줘.>좀은 얼굴이 화끈해났다...
진이는 아무말두 없다...쪽팔리게...휴~
좀은 실망이다...좋아서 날 안고 돌줄 알았는데...
<알았어...>내가 삐죽거려서 일가?진이가 가볍게 날 안아준다...

이튿날...진이한테서 온 메일...
급히 출장간단다...10흘정도 걸린댄다...
이사는 그다음주로 미룰수밖에 없었다...
그런데...그 다음주도 진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다음주도...
그다음주도...
이젠 집에서 나가야할수밖에 없는데...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메일을 해도 회답이 없다...
뭐가 크게 잘못되가고 있는거같다...

정신없이 빈이를 찾았다...
어쩌다 찾아온 내가 뜻밖인지 환한 웃음으로 반기는 빈이를 붙잡고 진이를 찾았다...
진이 어찌 된건가고...
애써 화제를 돌리려구 하는 빈이지만 그대로 둘 내가 아니지...
내 성화에 빈이가 이실직고한다...
그쪽에서 진이의 업무는 끝났단다...
이제는 나머지를 다른 사람한테 넘기고 오면 되는건데 진이가 자진해서 일의 마무리까지 맡았단다...
그외에두 뭔가 많이 말한거 같은데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가지 생각뿐...
<진이가 일부러 나를 피하고 있다...왜?왜?>

우선 살 집은 찾아야 했다...
급히 집찾는거 간단한거 아니다...
그냥 잡지를 보구 기숙사에 들어갔다...
일본에 기숙사...들어본 사람은 알거다...
화장실,욕실,주방...다 공동용이다...복도는 더럽기 짝이 없다...
그렇지만 그게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악렬한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마음속아픔을 마비시킬수가 있었다.

빈이가 가끔씩 날 찾아왔다...(이거하나는 진짜 탄복한다...난 빈이가 없어져두 찾을길 없는데 빈이는 어떻게 날 이렇게 간단하게 찾을수 있는건지...)
난 빈이한테 말했다...뭐라고 해두 다신 너곁으론 못간다구...
그럼 그냥 나 집만 해결해주겟단다...이렇게 사는거 못보겠다구…
난 지금 이런게 편하다구,제발 이대로 내버려놓아달라구...난 빌었다...
그렇게 얼마나 반복했던가...
빈이가 말한다...
사실은 사흘전에 진이가 돌아왔다구...진이 찾아보라구...
이젠 내 놓아주겠다구…진짜 행복하라구...

진이...언제 이렇게 낯선 이름이 되였지?
진이 이름 들어본지도 내 핸드폰에 진이 이름이 안뜬지도 이젠 얼마였던가?
세상이 나를 버려도 나를 지킬줄 알앗던 진이인데...

진이는 내가 빈이를 기다려온 시간을 쭉~봐왔다...
그래서...난 기다림에 익숙하니까 나의 기다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건가?
아닐거다...아마,난 기다림에 익숙하니까 자기를 잘 기다리고 있을거라 믿었을걸...
그래…아마 그런거일거야…난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달랬다.
진이의 전화번호를 누르는 손가락이 엄청 떨렸다…
전화는 통하는데 받지 않는다…
멜 보냈다…회답해달라구…
밤새껏 전화기를 들고 기다렸다…그렇지만 회답은 없었다…
내 마음도 얼어들었다…

내 운명이 아마 이런거인가부다…
나만 바라보구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떠나가는거…
그것두 아무런 말두 없이…이유도 없이…
미칠것처럼 이유가 알고싶었지만 난 다신 진이를 찾지 않았다…
이유가 중요한거 아니다…
지금 다 내곁을 떠나고 나 혼자 버려졌다는것이 현실이다…
이유를 알았다구 해서 변해질건 아무것두 없다…

무슨 일이 있던 난 살아야 했다…
학교두 마쳐야 되고,바이트해서 학비두 벌어야 된다…
난 그렇게를 반복했다...
내가 일본에 금방 왔을때하구 변한거 없다…
그냥 원점으로 돌아온것 뿐이다…
빈이고 진이고…그냥 스쳐가는 사람들…아니,부딪쳤다구 해야되나…
그래서 내가 조금은 상해서 아팠구…그들도 아팠으리라…(그렇게 믿고싶다…)
다행이도 그중에서 나 많이 컸다…
상처의 치유법을 알게 되였다…
그건 이렇게 그냥 평범하게,아무일도 없은듯 살아가는거…
그러다나면 희미해져갈거다…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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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내 이름으로 검색해보니까 내 1집이 원래 클릭수 백개두 안되였는데 이젠 145개나 되였더라...
뜻인즉...최저로 45명이나 내 글 검색해서 읽었다는 뜻인데...리플은 디게 아끼시네...ㅎㅎㅎ나 무지 힘든데 리플 달아서 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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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風鈴 · 2005-12-12 13:27:12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글을 엮어갈가...픽션인데 내 맘대로 해피앤딩으로 엮을수도 있는건데...(사실은 내가 요즘 진짜 좀 힘들어서 그런가부다...ㅎㅎㅎ)
해바라기 · 2005-12-12 13:51:54
아파야 크지......
뱀이 탈피하면서 크는것처럼 사람두 마음의 탈피가 필요하지.
아프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크는 법인듯하다.
힘들문 로야루제리랑 푹푹 퍼먹거라.
ㅎㅎㅎ
風鈴 · 2005-12-12 15:42:16
ㅎㅎㅎ
그래...내가 이제 엄청 커서 널 엄지손톱으로 쿡!
이죽이는것처럼...ㅋㅋㅋ
물망초 · 2005-12-12 16:37:08
휴 ~ 남자들은 왜 다 이 모양이지 ?
그렇게 떠나면 남은 여자는 어떡하라고 ?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라도 말해줘야 될거 아닌가요 ???
내 마음이 또 아파질런당,
힘내세요 ...
사실 저두 요즘 무지 힘들어요 ....
우리 다 같이 힘내죠 , 아자 . 아자 . 홧팅 ^^
風鈴 · 2005-12-13 16:22:47
물망초님...글게요...수하가 갈대처럼 흔들거리다가 저렇게 당하는건지두 모르져...ㅎㅎㅎ

나두 힘들두 물망초님두 힘들구...그럼 우리 fu fu de zheng이 아닌감?ㅋㅋㅋ
하얀바람 · 2005-12-14 14:23:09
진이한테 사연이 있겠지....

그럴 사람은 아닐텐데....?!



비극으로 이끌지 마요.. 슬퍼 질라(성질 날라) 하니까!
風鈴 · 2005-12-15 06:27:54
원래는 비극으로 상상을 하다가 하얀 바람이 이끌지 말라는 바람에 내 상상이 뚝!끊겼다...

상상을 다시 해야 되니까...19집이 언제 나올지 모르겟다...ㅎㅎㅎ
모래시계 · 2005-12-15 13:10:31
열세시간 바이트 끝에..
1편부터 단숨에 읽엇음니다...
설레임두 울림두 주는 글이엿음니다..나한테는..ㅋㅋ
님은 .. 참으로..
센스 잇는 분이란 느낌인뎅?..
기대합니다 ..
.
.
왠지 오늘은
.
.
돌아 오지않는.
돌아 오지 못하는..
돌아 올수가 없는..
그래서..
돌아 와도 ..받어줄수가 없는..
하지만..
기다려 지는...
그녀가 보구 싶습니다.......
휴..
風鈴 · 2005-12-16 07:52:55
모래시계님...님의 플이야말로 설레임두 울림두 주는 플이였습니다...나한테는..ㅋㅋㅋㅋ
님이 있어서 19집이 이어집니다...(이건 좀 거짓말...ㅋㅋㅋ)
님이 있어서 19집이 빨리 이어졌습니다...(이건 진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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