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재일기(후기)

사랑이별 · #183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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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영 · 2005-11-15 23:01:39 · 조회 239
신정도 퍼그나 지난 나날들이다..
난 예나다름없이 이른 아침에 조용히 나가서는 저녁늦게 조용히 귀가하는
단조로운 내 생활에 충실하고잇다..
맹물처럼 슴슴한 생활에 굳이 변화를 말해라면 그 맹물이 정화되여 정수로 되엿다고 할가..
그후 엄마를 비롯해서 그 누구도 나하구 대상문제를 거론하지 않앗고..
가을의 처량함에 잠간 잠겨봣던 외로움도
포근하게 내려앉는 겨울눈에 화사하게 아물어가고잇엇다..
더는 예전의 번거로움이 없엇고..
마음이  풍요로워지고잇엇다..
고독은 짙은 향이 되여  때론  적막한 내 생활의 일종 조미료로 되고잇엇다..

립춘이 다오는 어느날 문득 날아온 편지..
눈익은 글씨체, 뜻밖의  진이오빠엿다..


산영아..안녕..
나 진이오빠야....
여즘은 별일업시 잘지내는거니..
전번날 이모가 네가  관절이 아파서 큰일이라면서 많이 걱정하던데..
이제 괜찮아진거니?
회사생활은 인제 적응되구?
아무쪼록 타향에서 항상 조심하구..
건강을 잘 챙겨라..
.......

나 한국수속 이제 끝나는 참이니..
보름후면 떠나게 된다..
이렇게 떠나면 적어두 사오년 잇어야 돌아오겟는데..
신정에 널 오라는건 사실 떠나기전에 너하구의 관계를 확정하고시펏던거다.
적어도 약혼식은 올렷슴 햇다.
그래서 신정에 널 고향에 돌아오라구 햇던거고.
근데 너 결국은 뱅기 놓쳐버리구...
너두 이젠 많이 컷구나..
내 생각하구두 마니 틀린같구나..
더는 예전의 이 오빠가 항상 귀여버해주던 쪼고마한 화야 아닐테지..
엄마말두 다 거역할수 잇구..
이전같으면 상상두 못햇으려만......
휴휴........

오빠 이제 떠나면 사오년이라........
그사이 무슨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겟나.....
약혼식이라두 올렷으면 햇더랫는데...
수포로 돌아갓구나....
참 아쉽다......
하지만 너두 어리지 않으니..
이제 널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제발 놓지지 말아라...
항상 니걱정에 맘고생하는 이모 불쌍하다.
나두 이렇게 떠나면 모든것이 불명확하니..
내가 성공해서 돌아오는 그날을 축복해주라......

이모가 많이 외로워하니..
전화도 자주 해주고..
항상 건강한 울 산영이 되여라..
오빠가 다시 보는 그날에도..
이쁜 모습 여전해야지..

그럼..


진이오빠로부터.
.......................................




진이오빠는 기다림에 지쳐 떠낫다.
첫사랑 그애는 전번달에 덩실한 귀동자까지 보앗단다.
혁이두 이제 당금 결혼날자 잡는다구 난리다.
영이의 말에 의하면 영민오빠두 여즘 만난 여자와 잘나가고잇단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홀로서기

감재가 석두로 될려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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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해바라기 · 2005-11-15 23:08:12
이럼 끝인가......
감재가 석두로?
그 다음에 석두가 손오공으로?
ㅎㅎㅎ
행복하세요.
산영 · 2005-11-15 23:16:07
해바라기님이 제일 첫사람으로 클릭해줫네요..
쭉 지켜봐줘서 고맙구요..변화무쌍 손오공 님한테 양보할게요..
난 백골정이 되서 산목에 지키고잇다가 당승고기나 맛봐야지..해바라기님님하고 한판 붙어도 볼겸..ㅎㅎ
기술연마하러 갑니다..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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