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은지원이야기~~~~~~~~~`

사랑이별 · #18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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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니 · 2005-11-07 17:45:27 · 조회 234
나는 젝스키스의 리더이자 랩을 담당하고 있다. 은지원이란 이름말고 사람들은 나를 깜씨라고 부른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피부가 까맣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간혹 주위분들은 김건모선배와 막상막하라고 놀리기도 한다.

나는 1978년 6월 8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부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통에 자신스럽게 부산사람이 됐다. 3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성격이 워낙 활발해 친구를 쉽게 사귀었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부터 내 주위에는 친구들이 떨어지질 않았다.

물론 그렇게 큰 체격이 아니었지만 마치 골목대장처럼 당당한 시절을 보냈다. 노는데서만은 항상 1인자가 되어 사실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의 속을 여간히도 썩혔다. 솔직히 부산에서 살던 시절은 뚜렷하게 생각나지는 않는다. 다만 공부와는 담을 쌓고 즐겁게 노는 것만 신경썼던 기억이 있다.

이런 나의 성격은 초등학교 5학년때 변화를 맞는다. 변변치 않게 생각했던 우리 가족사가 꽤 뼈대있는 집이란 걸 알고부터 나는 어린 나이지만 이제는 조금 젊잖아져야겠다고 결심했다. 우연히 집에 있는 옛날 잡지책을 보다가 박정희 대통령이 나의 할아버지벌이란 사실을 안 것이다. 호기심많은 내가 그 사실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하지만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나의 질문에 별다른 말씀을 안하고 계신다. 박정희대통령이 친할머니의 남동생이면 나에게 그리 먼 친척도 아닌데 아버지는 왜 그 사실을 숨기는 걸까 아직도 의문이다. 어쨌든 그 이후 나는 다소 성숙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박정희 할아버지는 내가 2살때 돌아가셨다. 비록 내 추억속에는 없는 분이셨지만 마음속으로는 내가 대통령의 손자라는 사실에 뭔지 모를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5학년때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로 전학을 와 초등학교를 마쳤다.

나의 윤중중학교 시절도 초등학교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공부는 여전히 못했고 친구관계는 무난했다. 다만 초등학교때의 그런 골목대장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더 강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나는 또 하나의 변화에 접하게 된다. 하와이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과 집에서 해방된다는 막연한 설래임이 있었다. 그때 부모님은 큰 세계를 알아야 큰 인물이 된다면서 유학을 권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나의 학교성적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굳이 하와이를 택한 것은 결혼한 누나가 하와이에서 살아 내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었다.

나는 94년 하와이로 떠났다. 전교생이 2백명정도인 하와이 미션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 학교엔 한국인이 5명밖에 없어 어린 나이에 느끼는 외로움을 극복하기가 가장 어려웠다. 학교를 다닌지 6개월간은 집에 가고 싶은 생각에 아무일도 못했다. 성격은 내성적으로 변했고 성적 또한 바닥을 헤맬 수 밖에 없었다.

하와이에서의 고등학교시절 외로움은 그나마 자동차와 음악으로 견딜 수 있었다. 자동차는 하와이에 온지 6개월쯤 되었을때 아버지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았다. 식구들이 그리워질때마다 나는 그 차로 환상적인 하와이의 노을을 보며 드라이브를 즐기곤 했다. 문라이트란 레이서 동호회에서 활동을 했으니 자동차를 왠만한 사람보다 잘 몬다고 할 수 있다.

그 무렵 나는 음악에도 빠져 있었다. 학교의 음악동호회나 근처 스튜디오에 들러 정통 랩과 DJ공부를 했고 전반적인 음반작업과정과 리믹스 작업에 관해서도 눈으로나마 익힐 수 있었다. 이때 나는 천군만마같은 원군을 얻게 된다. 바로 우리 팀의 성훈이를 만난 것이다. 나와는 달리 이민을 왔다는 성훈이가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온 것이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우리는 친하게 지냈다. 물론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왠지 서로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성훈이는 나만큼이나 음악을 좋아해 우리는 너무나 쉽게 형제처럼 지내게 되었다. 결국 우리의 우정은 1년후쯤 같이 사는 데까지 발전했다.

음악에 대한 취미가 깊어질수록 성훈이와 나는 전문적인 음악인으로 살고 싶다는 꿈으로 커져갔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란 말이 있듯이 우리의 꿈은 작곡가 이윤상과 대성기획 이호연사장님을 하와이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호연사장님으로부터 가수제의를 받고 우리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바로 서울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난다는 사실에 가수가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다.

서울로 와 나는 우리의 젝스키스 멤버들을 만나게 됐다. 지금도 방송으로 눈코뜰새 없는 나는 음악을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꿀맛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 꿈에서 영원히 깨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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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

란 · 2005-11-07 19:21:36
저 젝키팬인데요

글 잘 봣어요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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