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욕심 / 정용철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 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 전에 .....
정 용 철 \'마음이 쉬는 의자\' 안에서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4)
ㅎㅎㅎ 좋은 글이네... *^^*
참 좋은 글이네요.
자작글이라면 전업수준인데...
잘 보구 가요.
추천!!!
자작글이라면 전업수준인데...
잘 보구 가요.
추천!!!
\\\\김이경님\\\\ ㅎㅎ그래요~!~하 하
\\\\해바라기님\\\\ㅋㅋ추천까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저녁돼시구여!~늘 행복하세요
\\\\해바라기님\\\\ㅋㅋ추천까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저녁돼시구여!~늘 행복하세요
역시 좋은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