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사랑

사랑이별 · #172968

← 사랑이별

나만의 매력 · 2005-09-08 20:07:43 · 조회 233
옛날 어느 숲속에 거미가 살았는데
그 거미는 흉칙한 얼굴 때문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외로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거미에게 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의 눈엔 거미가 너무도 이쁘게 보였고
그 손님은 그만 거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손님은 거미집 한가운데 조심스레 앉았습니다.
그 손님은 다름 아닌 아침의 이슬방울이었습니다.

물방울을 발견한 거미는 너무나도 반가워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말을 붙였습니다.
\"저.... 이름이 뭐예요?\"  
\"물방울이에요... 물방울~\"
\"당신은 어디서 왔죠?\"  
\"난 당신이 볼 순 없지만 볼 있고, 느낄 순 있지만 느낄수 없는 곳에서 왔어요...

\"물방울의 말에 거미는 도무지 이해할 순 없었지만
너무나도 외로웠던 거미는 물방울의 방문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물방울아... 저기 나의 친구가 되어줄수 없겠니?\" 그러자 물방울도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친구? 좋아...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대신 한 가지 약속을 해야돼!
절대로 날 안거나 만져서는 안 돼... 절대로... 알았니?\"
\"좋아 네가 나의 친구가 되어준다니 난 너무 행복해.\"
그렇게 해서 둘은 친구가 되었고
이제 거미는 물방울 없는 생활은 상상할수 없을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거미는 갑자기 사랑스런 물방울이 안아보고 싶었습니다.
\"있잖아... 너 한 번만 안아보면 안되겠니?\"
\"그건 안 돼! 절대로... 내가 너의 부탁을 들어 주었듯이 너도 약속을 지켜 줘.\"
물방울이 너무도 단호하게 말을 하자 거미는 그냥 물러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거미는 물방울을 안아보고 싶어 물방울에게 애원했습니다.  \"나, 딱 한번만 널 안아볼게, 응?\"
\"거미야? 넌 날 사랑하니?\"
\"그걸 말이라고 하니?\" 거미가 어이없다는듯 반문하자 물방울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럼 만약 내가 너의 곁을 떠난다 해도, 날 잊지 않을 거지? 날 잊지 말아줘...\"
\"당연한 거지... 내가 널 어떻게 잊어? 아마 니가 날 떠나면 나의 행복은 사라질 지도  몰라!\"  
\"좋아. 그럼 날 만져도 좋아\"
물방울은 두 눈을 살며시 감고 몸을앞으로 내밀었습니다. 거미는 너무도 기뻤습니다.
얼굴에 가득 함박웃음을 머금고 물방울을 힘껏 안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 입니까.?
한순간에, 그녀를 느낄 수도 없는 빠른 시간에 물방울은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거미는 후회했지만, 후회에도 때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사랑은 절대 소유가 아닙니다.
아끼는 마음, 베푸는 마음 그리고
이해하는 마음 그것이 사랑입니다.
욕심이 맘속에 자리잡는 순간부터 사랑은 변해간답니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3)

분홍장미 · 2005-09-08 20:40:59
과한 욕심은 자신도 타인도 괴롭히는 거겠죠?
푸른초원 · 2005-09-09 11:13: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해요.
하냥 · 2005-09-09 21:41:25
참 ~ 매력적이고~ 감회가 깊은 이야기네요~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사랑이라는게 도데체 어떤 거길래?~~날 이렇게 바보로 만드니~눈이슬2005-09-09 11:2723815
이별이 어디 그리 쉬운가요?기쁨과슬픔2005-09-09 10:392416
두려워요혜은아~~~4랑해2005-09-09 09:152419
그럼 전어떡할까요?Ψ깡패승애Ψ2005-09-09 08:182357
저 어떡할까요?newana20052005-09-09 01:3423312
사랑하면 ????웃자2005-09-09 01:332428
갈라지구 싶어졌습니다..........녹색장미2005-09-09 00:0838129
이상한 건망증 ?분홍장미2005-09-08 21:092335
사랑이라는게.....limes2005-09-08 20:522374
열분와보세요땅크2005-09-08 20:1024711
▶ 거미의 사랑나만의 매력2005-09-08 20:072333
빨리 내곂으로 와줘라....하늘...2005-09-08 18:5023311
이젠 보내야지....현2005-09-08 16:532409
사랑이라는게 뭘가요?ruby-kim2005-09-08 13:382385
사랑하는 사람 VS 사랑받는 사람참대곰2005-09-08 12:162345
들어와보세용갈매기2005-09-08 11:192859
사랑고백@보리@2005-09-08 03:432612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때...아름다운 꿈2005-09-08 03:0740720
남자들은 이런 여자한테 반한다.제니2005-09-08 00:443759
들장미자유의남자2005-09-07 23:352330
오 내사랑 그대여.......자유의남자2005-09-07 23:332430
내사랑은 빨간 장미꽃자유의남자2005-09-07 23:322330
뭘 좀 물어봅시다녹색장미2005-09-07 22:1223315
힘들어지는 날날개잃은새2005-09-07 22:042423
나는 행복한 사람~^^장미792005-09-07 19:012348
따뜻한 커피 마실 사람 !~장미792005-09-07 18:472396
너를 만나고 싶다해피엔딩2005-09-07 16:4123412
여자를 울려버린 남자의 사랑이야기...녹색장미2005-09-07 14:2627420
시간을 기다려요웃자2005-09-07 14:152376
쳇 -.-;;♡ 미연♡2005-09-07 14:042356
← 이전726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