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21)

사랑이별 · #1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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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추억 · 2005-08-26 15:20:02 · 조회 239
누군가 하늘에 무수한 별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가끔씩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찌를 바라보면서 슬퍼할 때가 있다. 마치 그 어느 누구의 마음이 시들어서 마르는것처럼…… 언젠가는 그 마음들을 하나하나 헤아려보고 싶었었다. 왜서인지 새면 샐수록 눈앞에 별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사랑도 마찬가지인지…… 사랑을 알면 알수록 행복의 마음도 점점 커져만 가는지…… --------------------------------------------------------------- 택시에서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난 계속 떨기만 했다. 머리속은 텅 비여서 택시가 달리는지 내 마음이 달리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마음속으로 성민이의 이름만 반복하였다. 병원에 도착하니 향선이가 밖에 나와 있었다. 미령이도 춘매도 …… 그 뒤에 장철이, 성이선배, 영남이까지…… 날 배웅하러 나오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렇게 모였다. <성민이는?> 난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미령이가 아무말없이 나의 손을 잡고 병원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간곳은 구급실 앞이 아니라 입원병실이였다. 허겁지겁 병실문을 떼고 들어갔을 때 눈을 감은 성민이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왔다. <성민아……> 난 아무생각없이 성민에게로 다가갔다. 내가 성민이의 손을 잡기도전에 성민이가 어느새 나를 끌어 안는다. <란아, 너 미란이 맞아? 정말 미란이 맞지?> 성민이는 얼굴을 내 어깨에 묻고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한다. <향선아!> 성민이의 반응에 놀랐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길로 향선이를 바라보았다. <미안해, 란아. 거짓말해서…… 성민이 비록 차에 약간 치였지만 엄중하지는 않았어.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너가 믿지 않을가봐……> 더 말하려고 하는데 의사가 마침 와서 성민이가 약 먹을 때가 됬다고 들어왔다. 진통작용인 약을 먹어서인지 성민이는 또 인차 잠이 들었다. 자면서도 내 손을 꼭 잡고 있는 성민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금 이때를 기다리느라 여직 방황했던 자신이였는데 왜서 정작 닥치고보니 아무런 기쁨도 흥분도 없는지…… 머리속에는 온통 인호뿐이다. 그제야 비행기 시간이 생각나서 밖으로 뛰쳐나와 인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폰은 꺼져있었다. 급히 또 아빠의 폰을 눌렀다. <아빠, 나 란이에요. 인호는요?> 거의 울먹이는 소리로 물었다. <란아, 인호 떠났어. 너 집에 돌아와서 얘기하자.> 아빠의 피곤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날개라도 돋쳐서 하늘위에 비행기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난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미란아, 미안해. 나 정말 이럴줄 몰랐어. 그래도 너의 마음에 아무런 아쉬움도 남기지 말라고…… 이렇게 널 보내면 내 마음이 불안해서……> 향선이도 내 곁에 와서 같이 흐느낀다. <사실 어제 오전에 인호씨 날 찾아왔었어. 성민이에 대해서 물어보더라. 그래서 너가 나한테 얘기한만큼 다 설명해 주었어. 하지만 오늘같은 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 인호씨 다 이해하는것 같더라.> 향선이의 말은 나에게 또 하나의 된 방망이와 같았다. 요즘 인호에게서 느꼈던 이상한 느낌들이 결코 나의 착각이 아니였었다. <성민이 정황은 어때?> 한참 울고나서 성민이에 대해서 물었다. <성민이 이번에 차에 치여서 머리가 약간 진동 받았어. 그 진동에 잠재되였던 일부의 기억들이 되살아 났나봐. 눈을 떠서 처음 찾는 사람이 너였어. 너무도 애절하게 찾기에, 간절히 찾아돌라고 하기에 할수 없이 너에게 전화한거야.> <그럼 이젠 성민이가 다 나은거야?> 내가 알고 싶은것은 그것이였다. 그래서 중도에서 향선이의 설명을 중단했다. <아니, 계 부모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억이 끊겨졌어. 자기 부모님께 전화하지 말라고 하더라. 의사의 말에 의하면 아직 성민이의 잠재의식은 여전히 전날의 비극을 도피해서 그런다더라. 휴~> 미령이가 어느새 다가와서 말을 잇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되?> <의사가 성민이가 이번에 너가 기억났기에 그 기억을 강화하면 회복할 가능성이 좀 있다고 하는데……> 미령이는 나의 답을 기다리는 눈길로 바라본다. <미령아, 나 지금 상황으로는 내 자신도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어. 머리가 넘 복잡해서 터질것만 같아.> 난 두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또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향선씨, 미란이 먼저 집에 바래다 줘요. 여기에는 나하구 성이가 먼저 돌볼게요.> 미령이와 향선이가 나를 부축해서 차에 앉힌다. 집 문 앞에 도착해서 난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아빠 어머니앞에서는 내 자신의 실성한 상태를 보이고 싶지 않았다. 향선이보고는 먼저 돌아가라고 하였다. 사람이 많으면 더 복잡해지니까…… 집안에 들어서니 어머니는 나에게 더운물 한컵 따라준다. 아빠도 아무런 꾸중도 없이 그냥 편지 한통 넘겨준다. <인호가 비행기에 오르기전에 남겨둔거야.> 편지를 보자 난 인호가 돌아오기라도 한것처럼 꽉 잡았다. 양볼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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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첫눈 · 2005-08-26 15:34:08
오늘은 또 올려슴까? 추억님 감사합니다.
일등두 하구요.
치사빤쓰 · 2005-08-26 15:56:24
ㅎㅎ 지금까지 쭉~ 읽어왔는데 오늘 첨으로 플남기는데...님남친 인호님이 대단하다구 생각합니다..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거죠...이런 사랑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게 현싱에서 존재할수 없는일이라구 생각하죠...
사랑은 결과가 어떻게 되던간에 화끈하게 진정한 사랑을 해보는거죠..평범한 사랑말구 .....아무튼 그 인호란 사람 존경합니다....
푸른초원 · 2005-08-26 16:10:47
글 읽고 나니깐 넘 슬프네요.제 생각에는 아무래두 인호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것 같은데.진짜 답답하네요.
큰 결심울 내리고 떠나는 친구를 붙잡은 향선이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인호가 어떤 내용의 편지 남겼을가 빨리 알고 싶어요.
다음편은 내일에야 읽을수 있겠죠.
수고 했어요.
미나미야 · 2005-08-26 16:17:15
재밌는 글 아주 아주 열심히 또 읽어봤슴다.
아까 18편이엿나요? 노래도 함께 올렸던데 유유하고 글을 읽으메 눈물 날가 합데다
내가 원래 감정객이여선지.이 현실이 비참해서인지...
녹색추억 · 2005-08-27 09:34:50
첫눈님.
일등 축하축하 ㅎㅎ

치사빤쓰님.
사랑은 과정이 중요한가봐요..
멋진 사랑하세요 ㅎㅎ

푸른초원님.
모두들 좋은 사람들인데 글 쓰는 내가 얄미죠?후후
존 주말 되세요^^*

미나미야님.
열심히 읽어주셔서 대빡 감사 ㅎㅎ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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