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때로는 고독속에서도 성숙되고 성장한다고 한다.
태여나서부터 고독이란 의미를 모르는 나로서는
그만큼 성숙과 성장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별들이 창창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그 어떤 소원을 기원한 적도 없었고
구정천에 홀로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면서 그 어떤 하소연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걱정과 근심은 잠으로 때우고
한 잠 자고 나면 모든 불행은 꿈처럼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
<약혼 축하해, 영남아!>
축하는 영남이에게 하면서 눈길은 춘매를 바라보았다.
<고마워. 란아.>
춘매가 나의 손을 잡는다.
나와 춘매가 아는 사이에 대해서 향선이도 무척이나 궁금한지 옆에서 눈만 깜박거린다.
난 인호를 그들에게 간단히 소개해 주었다.
필경은 여러 동창들과의 만남이라 상세한 얘기는 나누지 않고 술상을 시작했다.
나를 위한 송별식이라 동창들이 하나하나 술을 권한다.
인호가 많이 마셔주었지만 여전히 약간은 취했다.
그래서 향선이에게 귀띰하고는 머리도 쉴겸 화장실로 향했다.
<미란아,>
한참 멍하니 거울속 발그스럼한 자신의 얼굴 바라보는데 어느새 춘매가 따라나왔다.
<오, 춘매야.
우리 정말 오랜만이다.
후에 어떻게 통 연락이 안되더라.>
술을 마셔서 알딸딸해서인지 춘매에게 어때동무까지 했다.
<미안해. 란아.>
춘매가 묻는 말에는 대답 안하고 생뚱같이 미안하다고 한다.
<뭐가?>
<란아, 성민이 미령이하고 사귀지 않았어.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후에 사귀지 않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너를 속여 왔던거야.>
<그게 뭔 말이야?>
비록 미령이에게 들은 말이 있었지만 춘매의 말은 여전히 모순되였다.
<나도 성민이를 좋아했어.
그래서 너가 전학할 때 은근히 좋아했거든.
너가 떠난지 얼마 안되여 성민에게 고백도 하고……
거절당했어.
그 거절을 접수할수가 없었어.
성민이가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았을 때
너도 차라리 포기하라고 아무런 조사도 없이 나름대로 미령이하고 사귄다고 한거였어.>
춘매가 약간 흐느낀다.
<춘매야, 괜찮아, 다 지나간 일이잖아.>
<넌 괜찮겠지만 난 아니야.
후에 성민이와 미령이가 사귀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면서도
계속 널 속여왔고 그 죄책감에
집 전화가 바뀌면서도 널 알려주지 않았어.
더이상 너하고 친구로 통화 할 면목이 없어서……>
<됬어. 춘매야 그만해.
그런일이 없었어도 꼭 나하고 성민이가 잘 된다는 이유가 없잖아.
나 이제 곧 일본으로 떠나가.
그러니 너무 지난 일에 신경쓰지 말아. 응.>
난 흐느끼는 춘매를 한참동안 설복했다.
향선이가 오래동안 내가 나오지 않아서 찾아와서야 춘매와 함께 술상에 돌아왔다.
<영남아, 오랜만인데 한잔하자.
그리고 울 춘매 잘 부탁한다.
꼭 행복해야되 알았지?>
술상에 앉자마자 영남에게 술을 권했다.
<너도 행복해라.
인호씨 적게 속 태우고 허허>
영남이도 자리에서 일어나 나와 인호에게 술을 권한다.
권커니 작거니 송별식은 이런저런 상봉과 이별로 진행되고 있었다.
결국에는 내가 취해서 인호가 거의 안다 싶이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자갸, 미안해. 술 많이 마셔서……>
집에 도착해서 날 침대에 눕혀놓는 인호씨를 꼭 끌어안았다.
<바보. 자기라면서 미안하단 말은 왜 해?
너만 행복하면 되.>
인호가 얼굴을 나의 얼굴에 맞대면서 날 바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부부로 되는 1:1의 연분……
성민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해도 난 둘도 없는 행복한 여자였다.
한참 지나서 보니 인호는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난 거울옆의 책장속 일기장을 꺼내 들었다.
전날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또 하나하나 머리속에서 지우기 시작했다.
비록 춘매의 기편이 있었지만 난 원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으로 가기전에 춘매를 만난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젠 춘매도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영남이와 행복하길 바란다.
단 마음속에 걸리는것이라면 성민이의 정황이였다.
하지만 나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거리가 가까워지면 나와 성민이를 포함 한 모든 사람들이 피곤할것 같았다.
내일은 향선이를 만나야 할것 같다.
모든것을 향선이가 제일 잘 알고
그만큼 믿을 만한 친구이기에 뭔가를 부탁해야 할것 같았다.
밤이 깊어간다.
덮어지는 일기장에 창문사이로 비쳐지는 달빛이 어린다.
내일이면 여전히 밝은 태양이 비출것이다.
난 샤워를 하고 조용히 인호옆에 누웠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인호는 벌써 어딘가 나가고 없었다.
어머니가 내가 술 마셔서 피곤할텐데 깨우지 말라면서
오늘 하루 볼일이 있다고 떠났다고 한다.
전화를 하니 꺼져있었다.
어딜 갔을가?
처음으로 닥치는 일이라 어쩐지 당황했다.
그 당황함을 감추려고 또 자리에 누웠다.
워낙 뭔 일이 있으면 잠부터 청하는 자신이였다.
화를 내다가고 잠을 자고나면 어느새 사라지고
누군가와 삐졌다가도 잠을 자고 나면 다 잊어먹고 마는 성격이였다.
그런 성격때문에 가끔은 인호도 울지도 웃지도 못한다.
태여나서부터 고독이란 의미를 모르는 나로서는
그만큼 성숙과 성장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별들이 창창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그 어떤 소원을 기원한 적도 없었고
구정천에 홀로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면서 그 어떤 하소연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걱정과 근심은 잠으로 때우고
한 잠 자고 나면 모든 불행은 꿈처럼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
<약혼 축하해, 영남아!>
축하는 영남이에게 하면서 눈길은 춘매를 바라보았다.
<고마워. 란아.>
춘매가 나의 손을 잡는다.
나와 춘매가 아는 사이에 대해서 향선이도 무척이나 궁금한지 옆에서 눈만 깜박거린다.
난 인호를 그들에게 간단히 소개해 주었다.
필경은 여러 동창들과의 만남이라 상세한 얘기는 나누지 않고 술상을 시작했다.
나를 위한 송별식이라 동창들이 하나하나 술을 권한다.
인호가 많이 마셔주었지만 여전히 약간은 취했다.
그래서 향선이에게 귀띰하고는 머리도 쉴겸 화장실로 향했다.
<미란아,>
한참 멍하니 거울속 발그스럼한 자신의 얼굴 바라보는데 어느새 춘매가 따라나왔다.
<오, 춘매야.
우리 정말 오랜만이다.
후에 어떻게 통 연락이 안되더라.>
술을 마셔서 알딸딸해서인지 춘매에게 어때동무까지 했다.
<미안해. 란아.>
춘매가 묻는 말에는 대답 안하고 생뚱같이 미안하다고 한다.
<뭐가?>
<란아, 성민이 미령이하고 사귀지 않았어.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후에 사귀지 않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너를 속여 왔던거야.>
<그게 뭔 말이야?>
비록 미령이에게 들은 말이 있었지만 춘매의 말은 여전히 모순되였다.
<나도 성민이를 좋아했어.
그래서 너가 전학할 때 은근히 좋아했거든.
너가 떠난지 얼마 안되여 성민에게 고백도 하고……
거절당했어.
그 거절을 접수할수가 없었어.
성민이가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았을 때
너도 차라리 포기하라고 아무런 조사도 없이 나름대로 미령이하고 사귄다고 한거였어.>
춘매가 약간 흐느낀다.
<춘매야, 괜찮아, 다 지나간 일이잖아.>
<넌 괜찮겠지만 난 아니야.
후에 성민이와 미령이가 사귀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면서도
계속 널 속여왔고 그 죄책감에
집 전화가 바뀌면서도 널 알려주지 않았어.
더이상 너하고 친구로 통화 할 면목이 없어서……>
<됬어. 춘매야 그만해.
그런일이 없었어도 꼭 나하고 성민이가 잘 된다는 이유가 없잖아.
나 이제 곧 일본으로 떠나가.
그러니 너무 지난 일에 신경쓰지 말아. 응.>
난 흐느끼는 춘매를 한참동안 설복했다.
향선이가 오래동안 내가 나오지 않아서 찾아와서야 춘매와 함께 술상에 돌아왔다.
<영남아, 오랜만인데 한잔하자.
그리고 울 춘매 잘 부탁한다.
꼭 행복해야되 알았지?>
술상에 앉자마자 영남에게 술을 권했다.
<너도 행복해라.
인호씨 적게 속 태우고 허허>
영남이도 자리에서 일어나 나와 인호에게 술을 권한다.
권커니 작거니 송별식은 이런저런 상봉과 이별로 진행되고 있었다.
결국에는 내가 취해서 인호가 거의 안다 싶이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자갸, 미안해. 술 많이 마셔서……>
집에 도착해서 날 침대에 눕혀놓는 인호씨를 꼭 끌어안았다.
<바보. 자기라면서 미안하단 말은 왜 해?
너만 행복하면 되.>
인호가 얼굴을 나의 얼굴에 맞대면서 날 바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부부로 되는 1:1의 연분……
성민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해도 난 둘도 없는 행복한 여자였다.
한참 지나서 보니 인호는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난 거울옆의 책장속 일기장을 꺼내 들었다.
전날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또 하나하나 머리속에서 지우기 시작했다.
비록 춘매의 기편이 있었지만 난 원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으로 가기전에 춘매를 만난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젠 춘매도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영남이와 행복하길 바란다.
단 마음속에 걸리는것이라면 성민이의 정황이였다.
하지만 나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거리가 가까워지면 나와 성민이를 포함 한 모든 사람들이 피곤할것 같았다.
내일은 향선이를 만나야 할것 같다.
모든것을 향선이가 제일 잘 알고
그만큼 믿을 만한 친구이기에 뭔가를 부탁해야 할것 같았다.
밤이 깊어간다.
덮어지는 일기장에 창문사이로 비쳐지는 달빛이 어린다.
내일이면 여전히 밝은 태양이 비출것이다.
난 샤워를 하고 조용히 인호옆에 누웠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인호는 벌써 어딘가 나가고 없었다.
어머니가 내가 술 마셔서 피곤할텐데 깨우지 말라면서
오늘 하루 볼일이 있다고 떠났다고 한다.
전화를 하니 꺼져있었다.
어딜 갔을가?
처음으로 닥치는 일이라 어쩐지 당황했다.
그 당황함을 감추려고 또 자리에 누웠다.
워낙 뭔 일이 있으면 잠부터 청하는 자신이였다.
화를 내다가고 잠을 자고나면 어느새 사라지고
누군가와 삐졌다가도 잠을 자고 나면 다 잊어먹고 마는 성격이였다.
그런 성격때문에 가끔은 인호도 울지도 웃지도 못한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5)
녹책추억님...좋은아침!! 제가 일등이네욤..... 인호가 어델갓을까??? 오라잖아 결말이 나올거 같은데 기대합니다....^^*
미샤님 축하함당. 제는 이등 햇음다.조금 더 부지런하면 일들할꺼 휴~~~~
결말 궁금하는대요.
결말 궁금하는대요.
오늘은 일찍하시네요.
행여나 해서 들렸더니 벌써 올리셨네요.
인호가 뭔가 눈치 챘을까?걱정되네요.
근데 화를 내고도 누군가와 삐졌다가도 잠을 자고 나면
다 잊어먹는다는 그 성격 참 부럽네요.
저는 그렇지 못해서 힘들고 괴로울때가 많거든요.
다음편 기대 합니다.
행여나 해서 들렸더니 벌써 올리셨네요.
인호가 뭔가 눈치 챘을까?걱정되네요.
근데 화를 내고도 누군가와 삐졌다가도 잠을 자고 나면
다 잊어먹는다는 그 성격 참 부럽네요.
저는 그렇지 못해서 힘들고 괴로울때가 많거든요.
다음편 기대 합니다.
미샤님.
매일 일찍 출근이시네요 캬캬
설마 날 기다리는건 아지죠? 헤헤
항상 감각이 좋은 추억 프ㅡ프
첫눈님.
오늘 아침에 내가 얘기 안했는감?ㅎㅎ
이등 축하 ㅎㅎ
푸른초원님.
잠꾸러기는 방법이 없나봐요 캭~~
매일 일찍 출근이시네요 캬캬
설마 날 기다리는건 아지죠? 헤헤
항상 감각이 좋은 추억 프ㅡ프
첫눈님.
오늘 아침에 내가 얘기 안했는감?ㅎㅎ
이등 축하 ㅎㅎ
푸른초원님.
잠꾸러기는 방법이 없나봐요 캭~~
무슨 일이였을까요??참 궁금하네.
내가 원래 궁금한 일 있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 돼서
인차 다음편 보러 갈게요.ㅎㅎ
내가 원래 궁금한 일 있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 돼서
인차 다음편 보러 갈게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