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도 짧지도 인생에서 우린 겪었지만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
가끔은 스쳤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인연과 같이……
그렇게 이런저런 기억들이 잠적되여 있다.
모든것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강물위에 자신이 소중한 물건이 떠내려가건만
어차피 잡지 못할거라면 난 필요 없는 노력을 포기한다.
그 물건도 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나름대로 흘러가라고……
-----------------------------------------------------
오늘은 회사일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
내일부터는 필요되는 물건들을 챙기고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란아, 이젠 우리가 진정으로 함께 하게 되는구나.>
인호가 나를 껴안으며 속삭인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모님은 산보하러 나가시고 인호와 나만 남았다.
<자갸, 우리 행복할거지?
자기 나처럼 이렇게 어리석은 여자 찾아서 후회 안 할거지?>
나도 인호를 살며시 감쌌다.
인호를 잡으면 모든것을 잡는것처럼 느껴졌다.
<넌? 넌 나란 남자와 함께 하는거 후회 안할거지?
너가 휘회란 두 글자를 생각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알아, 자기가 충분하게 그럴수 있다는거……
그래서 그런 자기를 바라보면 내 자신이 가끔은 초라해지고……>
난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속 방황때문에 자책하고 있었다.
<바보야. 잡 생각 하지 말고 나만 바라봐.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는 건 너가 있기때문이야.>
우린 서로를 꼭 끌어 안았다.
서로의 품속에서 세상이 우리에게 속한 것 같았다.
사실 인호와 함께 있을때 아무리 자신을 속이려 한다고 해도
자신의 일부 신경과 마음을 마비시키고 있었음을 문뜩문뜩 느낀다.
그 느낌에 인호마저 사라질가봐 두려움이 앞서가고……
나머지 일주일동안 인호와 우리회사 직원들과 각각 두차례 송별식도 해야 되고
친구들도 한번 만나봐야 되고 숨 쉴 틈새도 없이 바쁠것 같았다.
주위에 있는 동창들도 나에게 송별식 겸 결혼 축하식을 해 준단다.
이틀동안은 인호에게 끌려 이런저런 송별식과 축하식을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흐려졌던 내 마음 한구석도 점차 맑아졌다.
오늘은 회사 송별식에 참석하고 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인호는 회사에 급히 처리 할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에서 돌아온 후 회사동료들은 따로 청하기로 하였다.
집에 들어서니 부모님은 벌써 주무시고 인호가 나 먼저 돌아와서 내 방에 있었다.
<자갸, 아직도 안 돌아갔어?
자기 나 보고 싶었지?>
술을 많이 마신 탓으로 약간 혀꼬부랑소리가 나갔다.
<오. 회사일이 빨리 끝나서 여기로 직접 왔어.
너에게 휴대폰 하니 꺼져있고 해서……>
비록 말투는 평시와 다름없지만 인호의 표정이 이상했다.
<자기 혹시 무슨 일 있어?>
요즘따라 점점 민감해지는 자신이다.
<아니, 일은 무슨 일……
그냥 결혼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가끔은 믿어지지 않아서 허허
빨리 가서 샤워하고 나오라.
술 냄새에 내가 취한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나를 품속에 안는 인호다.
샤워를 마치고 난 가겠다는 인호를 막았다.
왜서인지 이상한 불안함에 자꾸 인호를 잡고 싶었다.
우리가 사귀여서부터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나와 함께 밤을 지내는 인호였다.
아침이 되여서 부모님이 약간 놀라는 눈치는 보여도 별로 뭐라고 하시지는 않는다.
오늘 저녁은 몇몇 친한 동창들과의 송별식이다.
나와 인호, 향선이와 장철 우리 넷이 동행하기로 하였다.
모두들 이번에는 꼭 애인을 다 데리고 오라는 통지를 내렸다.
비록 친한 동창이지만 사회에 나와서 나름대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편이였다.
<란아, 오늘 초중때 널 좋아했던 영남이도 온단다.
너 마음이 약간 설레이지 않니? 프~>
향선이가 옛날 이야기를 꺼내며 능청을 떨기 시작한다.
<야~ 몇년만이냐.
계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런데 북경에 갔다고 들었는데 여긴 어떻게?>
<이번에 약혼녀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
이런저런 얘기로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인호가 차문을 열어서야 우리의 대화가 중단되였다.
약속된 단칸방에 들어서니 벌써 몇몇 동창들이 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서로가 안부를 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매일 책하고 씨름하던 동창들이 이젠 모두가 쌍쌍이다.
<이~ 영남이는 도착 안했네>
한창 인사하느라 정신없던 향선이가 또 영남이 말을 꺼낸다.
누구 말하면 누가 온다더니 향선이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문이 열린다.
<영남아,>
학교 때 영남이와 딱친구였던 송철이가 먼저 알아본다.
영남이에게 눈길을 돌리는 순간 영남이보다 더 익숙하게 안겨오는 사람이 있었다.
꼬박 10년만……
그렇게 친하다가 소식이 끊겼던 춘매였다.
우린 서로를 발견하고 거의 달리다싶이 해서 마주섰다.
<너 정말 춘매 맞아?>
너무나 뜻밖이라 바보같은 질문을 했다.
<어, 너들 둘 아는 사이야?>
영남이도 우리 곁에 다가와서 참견한다.
<란이 여기로 전학오기전 우린 한반이였어.
정말 오랜만이다. 미란아.>
<너하고 영남이가 어떻게?>
<북경에서 만났어.
춘매는 나의 한 회사 동료이자 약혼녀 허허!>
춘매 대신 영남이가 대답해준다.
그 순간 난 문을 뛰쳐나가서 하늘을 보고 싶었다.
내 주위에 엮어지는 하나하나의 인연들을 보면서 하늘이 참 작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묘한 인연들이건만 그중에서 오직 나하고 성민이는 아니였다.
어쩜 하나님은 나하고 너무나 지나친 농담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모든 그림들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 내 시력을 빼앗아가는 것처럼……
가끔은 스쳤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인연과 같이……
그렇게 이런저런 기억들이 잠적되여 있다.
모든것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강물위에 자신이 소중한 물건이 떠내려가건만
어차피 잡지 못할거라면 난 필요 없는 노력을 포기한다.
그 물건도 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나름대로 흘러가라고……
-----------------------------------------------------
오늘은 회사일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
내일부터는 필요되는 물건들을 챙기고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란아, 이젠 우리가 진정으로 함께 하게 되는구나.>
인호가 나를 껴안으며 속삭인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모님은 산보하러 나가시고 인호와 나만 남았다.
<자갸, 우리 행복할거지?
자기 나처럼 이렇게 어리석은 여자 찾아서 후회 안 할거지?>
나도 인호를 살며시 감쌌다.
인호를 잡으면 모든것을 잡는것처럼 느껴졌다.
<넌? 넌 나란 남자와 함께 하는거 후회 안할거지?
너가 휘회란 두 글자를 생각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알아, 자기가 충분하게 그럴수 있다는거……
그래서 그런 자기를 바라보면 내 자신이 가끔은 초라해지고……>
난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속 방황때문에 자책하고 있었다.
<바보야. 잡 생각 하지 말고 나만 바라봐.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는 건 너가 있기때문이야.>
우린 서로를 꼭 끌어 안았다.
서로의 품속에서 세상이 우리에게 속한 것 같았다.
사실 인호와 함께 있을때 아무리 자신을 속이려 한다고 해도
자신의 일부 신경과 마음을 마비시키고 있었음을 문뜩문뜩 느낀다.
그 느낌에 인호마저 사라질가봐 두려움이 앞서가고……
나머지 일주일동안 인호와 우리회사 직원들과 각각 두차례 송별식도 해야 되고
친구들도 한번 만나봐야 되고 숨 쉴 틈새도 없이 바쁠것 같았다.
주위에 있는 동창들도 나에게 송별식 겸 결혼 축하식을 해 준단다.
이틀동안은 인호에게 끌려 이런저런 송별식과 축하식을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흐려졌던 내 마음 한구석도 점차 맑아졌다.
오늘은 회사 송별식에 참석하고 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인호는 회사에 급히 처리 할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에서 돌아온 후 회사동료들은 따로 청하기로 하였다.
집에 들어서니 부모님은 벌써 주무시고 인호가 나 먼저 돌아와서 내 방에 있었다.
<자갸, 아직도 안 돌아갔어?
자기 나 보고 싶었지?>
술을 많이 마신 탓으로 약간 혀꼬부랑소리가 나갔다.
<오. 회사일이 빨리 끝나서 여기로 직접 왔어.
너에게 휴대폰 하니 꺼져있고 해서……>
비록 말투는 평시와 다름없지만 인호의 표정이 이상했다.
<자기 혹시 무슨 일 있어?>
요즘따라 점점 민감해지는 자신이다.
<아니, 일은 무슨 일……
그냥 결혼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가끔은 믿어지지 않아서 허허
빨리 가서 샤워하고 나오라.
술 냄새에 내가 취한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나를 품속에 안는 인호다.
샤워를 마치고 난 가겠다는 인호를 막았다.
왜서인지 이상한 불안함에 자꾸 인호를 잡고 싶었다.
우리가 사귀여서부터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나와 함께 밤을 지내는 인호였다.
아침이 되여서 부모님이 약간 놀라는 눈치는 보여도 별로 뭐라고 하시지는 않는다.
오늘 저녁은 몇몇 친한 동창들과의 송별식이다.
나와 인호, 향선이와 장철 우리 넷이 동행하기로 하였다.
모두들 이번에는 꼭 애인을 다 데리고 오라는 통지를 내렸다.
비록 친한 동창이지만 사회에 나와서 나름대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편이였다.
<란아, 오늘 초중때 널 좋아했던 영남이도 온단다.
너 마음이 약간 설레이지 않니? 프~>
향선이가 옛날 이야기를 꺼내며 능청을 떨기 시작한다.
<야~ 몇년만이냐.
계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런데 북경에 갔다고 들었는데 여긴 어떻게?>
<이번에 약혼녀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
이런저런 얘기로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인호가 차문을 열어서야 우리의 대화가 중단되였다.
약속된 단칸방에 들어서니 벌써 몇몇 동창들이 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서로가 안부를 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매일 책하고 씨름하던 동창들이 이젠 모두가 쌍쌍이다.
<이~ 영남이는 도착 안했네>
한창 인사하느라 정신없던 향선이가 또 영남이 말을 꺼낸다.
누구 말하면 누가 온다더니 향선이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문이 열린다.
<영남아,>
학교 때 영남이와 딱친구였던 송철이가 먼저 알아본다.
영남이에게 눈길을 돌리는 순간 영남이보다 더 익숙하게 안겨오는 사람이 있었다.
꼬박 10년만……
그렇게 친하다가 소식이 끊겼던 춘매였다.
우린 서로를 발견하고 거의 달리다싶이 해서 마주섰다.
<너 정말 춘매 맞아?>
너무나 뜻밖이라 바보같은 질문을 했다.
<어, 너들 둘 아는 사이야?>
영남이도 우리 곁에 다가와서 참견한다.
<란이 여기로 전학오기전 우린 한반이였어.
정말 오랜만이다. 미란아.>
<너하고 영남이가 어떻게?>
<북경에서 만났어.
춘매는 나의 한 회사 동료이자 약혼녀 허허!>
춘매 대신 영남이가 대답해준다.
그 순간 난 문을 뛰쳐나가서 하늘을 보고 싶었다.
내 주위에 엮어지는 하나하나의 인연들을 보면서 하늘이 참 작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묘한 인연들이건만 그중에서 오직 나하고 성민이는 아니였다.
어쩜 하나님은 나하고 너무나 지나친 농담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모든 그림들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 내 시력을 빼앗아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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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요집은 내가 일등! 헤헤~~~ 근데 ,웬지 읽을수록 불안해 지는거 잇네욤....인호하고 주인공사이에 무엇이 발생될까요??음.....근데 웬지 세사람 누구든지 다 아플거 같은 느낌이네요...지금은 인호 한사람만 아픈줄 모르는거 같지만........ 흠~~
요즘은 자꾸 글이 밀린담에야 보게 되서 어쩌다 플다네요...
1뜽 못한게 아쉽지만...미샤하구 모르는 사이두 아니구...1뜽 양보해두 괜찮다는...ㅎㅎㅎ
1뜽 못한게 아쉽지만...미샤하구 모르는 사이두 아니구...1뜽 양보해두 괜찮다는...ㅎㅎㅎ
미샤님.
일등 축하..
요즘 지키고 있는가염?캬캬 넝담..
화려한싱글님.
요즘은 추억이 좀 부지런해서 자주 올려요 ㅎㅎ
시린 가을바람 오기전에 글을 마치자구 ..
좋은 시간 되세요^^*
일등 축하..
요즘 지키고 있는가염?캬캬 넝담..
화려한싱글님.
요즘은 추억이 좀 부지런해서 자주 올려요 ㅎㅎ
시린 가을바람 오기전에 글을 마치자구 ..
좋은 시간 되세요^^*
누구나 상처 입지 않는 그런 결말이기를 바랐는데
어쩐지 모두가 상처 입는 결말이 될것 같네요.
제 느낌이 틀리지 않는다면......
근데 이글을 읽으니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상처 입히고 상처 입고 또 그 상처를 아물구기에
노력하며 사는것이 인생이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런 상처도 안입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그리고 자신의 본의와는 상관없이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줄때두 있잖아요.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어쩐지 모두가 상처 입는 결말이 될것 같네요.
제 느낌이 틀리지 않는다면......
근데 이글을 읽으니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상처 입히고 상처 입고 또 그 상처를 아물구기에
노력하며 사는것이 인생이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런 상처도 안입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그리고 자신의 본의와는 상관없이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줄때두 있잖아요.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푸른초원님.
상처를 입는 과정에서 성숙되는거겠죠..
하지만 누구나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랄뿐이네요..
이쁜 사랑하세요^^*
상처를 입는 과정에서 성숙되는거겠죠..
하지만 누구나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랄뿐이네요..
이쁜 사랑하세요^^*
추억님 가을에는 이글을 마치다니???
내가 이젠 추억님의 글을 못보면 하루가 결속 짓지 못한다는게 아님까?
이 글이 끝나면은요 다음 다른걸로 써주실거죠??ㅎㅎ
여기 사랑게시판 정말 잼잇어요....추억님은 사랑게시판의 언니구...ㅎㅎ
언니 힘내세요....
내가 이젠 추억님의 글을 못보면 하루가 결속 짓지 못한다는게 아님까?
이 글이 끝나면은요 다음 다른걸로 써주실거죠??ㅎㅎ
여기 사랑게시판 정말 잼잇어요....추억님은 사랑게시판의 언니구...ㅎㅎ
언니 힘내세요....
완전한 지각생 어그~~~~~~~
정말 추억님 요지간에 부지런합니다.
정말 추억님 요지간에 부지런합니다.
약속님.
한 계절에 글 하나?ㅋㅋ
약속님도 사랑이야기 올려주세요 ㅎㅎ
첫눈님.
지각생이라도 이뻐요 ㅎㅎ
존 시간 되세요^^*
한 계절에 글 하나?ㅋㅋ
약속님도 사랑이야기 올려주세요 ㅎㅎ
첫눈님.
지각생이라도 이뻐요 ㅎㅎ
존 시간 되세요^^*
이 글 혹시 녹색추억님 겪은 일보다 소설책 아닌가 착각하게 됨다
어쩜 이런 일이 벌어질수 있는가 말임다.ㅎㅎ
어쩜 이런 일이 벌어질수 있는가 말임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