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모르던데로 부터 알게 되는 사람과 사람사이……
그러다 언젠가는 스치면서 또 서로를 잊어지게 되고……
어쩜 우린 알고모르게 시간이란 존재속에서 무형의 지배를 받는것 같다.
그래서 난 굳이 그 어떤것을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것이 아픔과 슬픔일지라도……
가끔은 모든것에 익숙해졌다고 스스로 느끼지만 그것이 깨질 때가 있다.
그때면 어쩔수 없이 선택에 방황하게 되고……
---------------------------------------------------------------------------
퇴근 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미령이와의 약속장소로 향했다.
처음으로 회사에서 그곳까지의 거리가 너무너무 멀게 느껴왔다.
문을 떼고 들어서자마자 창문가 테이블에 차잔을 돌리고 있는 미령이가 보였다.
<오래 기다렸어?>
약간 어색한 자신의 분위기를 덮으려고 미령이에게 살짝 웃어보였다.
<아니, 나도 금방 도착했어.
먼저 뭘 좀 시켜먹자.>
미령이는 왠지 아무일 없듯이 메뉴를 나에게 넘겨주면서 빨리 시키라고 재촉한다.
음식이 오르기까지 난 아무것도 묻지 않고 차창밖만 가끔씩 내다보았다.
유리하나만 사이둔 차창밖이지만 왜서 갑자기 멀리 느껴지는지……
<미령아, 무슨 일 있어?>
술 한잔 넘어가자 끝내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미란아, 사실 나도 이 말을 해야 할지말지 많이 고려했어.
그냥 지나간 이야기로만 들어주길 바래.
얼마 지나면 일본으로 떠난다는것도 성이에게서 들었어.>
말을 시작하자마자 또 술부터 마시는 미령이다.
그러는 미령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점점 불안해지기만 한다.
<너 혹시 성민이 생각나니?>
하던말은 이어나가지 않고 문뜩 묻는 성민이 말에 그만 마시던 차에 게껴버렸다.
<그건 왜?>
<그럼 성민이 학교 때 널 좋아한건 알아?>
결국에는 성민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대화였다.
하지만 성민이가 나를 좋아했다는 말은 나를 더욱 놀라게 하였다.
<미령아, 난 너가 하려는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어.
좀 간단하게 말해줄수 없겠어?>
자신의 당황함을 감추려고 미령이에게 요구를 제출했다.
<성민이가 3년전에 실종되였어.
어제 너를 보니 성민이가 생각나서 이렇게 너를 만나자고 한거구……>
<성민이가 실종되였다구?
왜서?>
분명 이 도시에 있는 성민이를 실종되였다고 하는 미령이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럼 미령이는 성민이가 여기에 있는것을 모르는것이 분명했다.
<3년전에 계 부모님이랑 야외로 가다가 차사고가 났었어.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른 후
성민이는 채 회복되지 않은 채로 병원을 나왔거든.
그후로 여기저기로 찾아 보았지만 도무지 찾을수 없었던거야.>
성민이의 얘기에 저도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 너가 날 찾은 이유는 뭔지?>
아직은 성민이가 이 도시에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미란아, 학교때부터 몇년이란 시간을 성민이와 함께 해온 친구로서
비록 소용없다는걸 알지만 그냥 한가지만은 알려주고 싶었어.
성민이 여직 너 하나만 마음속에 두고 살아왔어.
너가 전학하기 전 고백해라고 그렇게 내가 타일렀지만
그냥 너의 정서에 영향주지 않겠다고 성인이 되면 꼭 너를 찾겠다고 한 성민이였어.
3년전에 하는 일이 정상궤도에 들어서자 너를 찾기 시작했고……>
<그럼 넌 뭐했어?
넌 계 여자친구가 아니였어?>
나는 더 말하려는 미령이의 말을 중단시켰다.
춘매의 말대로 미령이가 성민이의 첫사랑이라면
그런 성민이를 어떻게 용납할수 있었는지……
<그게 뭔 말이야?
내가 성민이의 여자친구?
우린 그냥 친구였어.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그런 친구……>
이번에는 미령이가 놀라하는 표정이다.
<그런데 내가 전학해서 얼마 안되여 춘매말로는 너가 성민이와 사귄다던데……>
<춘매? 너 춘매하고 여직 연락있었어?
몇년전에 춘매보고 너 소식 물으니 모른다던데……>
도대체 뭐가뭔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잠시만, 뭐가 뭔지 헷갈려.
너와 성민이가 사귀지 않았어?>
<그런 일이 없어.
아, 맞다. 춘매가 오해했나봐.
춘매가 성민이를 좋아했던거야.
춘매가 성민이에게 고백했을 때 성민이가 여자친구 있다고 거절했거든……
하긴 나와 성민이가 이웃이라 매일 붙어다녔으니까.>
<됬어. 미령아, 지나간 일 더 알고 싶지 않아.
춘매든 너든 성민이든……>
미령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왜서 성민이가 날 못 알아보았는지……
<너의 마음 알아.
난 단지 앞으로 혹시 어디서 성민이를 만날지라도
오래동안 한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성민이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야.
하긴 이제 너가 떠나면 만날 기회가 거의 영이지만……
괜히 너에게 부담주었다면 미안해.>
미령이가 미안한 표정으로 나의 손을 잡는다.
<미령아, 너 혹시 성민이 좋아하지 않았어?>
난 그냥 조심조심 물었다.
<내가 미처 좋아하기도전에 성민이 마음에 너의 존재를 알았어.
그래서인지 그냥 친구로만 느껴지고 그런 마음이 없더라.>
미령이의 솔직한 대답에 옹졸했던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성이선배하고는 잘 되가고 있어?>
<인연이란 참 이상한 존재인것 같아.
성민이가 너에 대한 사랑때문에 힘들어하는것을 여직 보아 왔기에
난 내가 좋아만 하는 사람이라도 둘이서 그냥 평범하게 사는걸 원했어.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나에게 다가온 사랑을 마주하고나서야
왜서 그렇게 힘들지라도 성민이가 몇년간을 견디여낼수 있었는지 알것 같아.
나 그냥 이렇게 성이와 함께 나아가고 싶어.>
<미령아, 축하해.
성이선배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어.
그냥 꼭 행복하리라 믿는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나는 미령이와 헤여졌다.
헤여지면서도 성민이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다.
미령이가 성민이를 만나기전에 먼저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요즘 잘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성민이가 제일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한것이 안타까웠다.
부모님의 돌아가신 상처는 다 아물었는지……
그냥 잠시만이라도 옆에 머물러주고 싶었다.
그러다 언젠가는 스치면서 또 서로를 잊어지게 되고……
어쩜 우린 알고모르게 시간이란 존재속에서 무형의 지배를 받는것 같다.
그래서 난 굳이 그 어떤것을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것이 아픔과 슬픔일지라도……
가끔은 모든것에 익숙해졌다고 스스로 느끼지만 그것이 깨질 때가 있다.
그때면 어쩔수 없이 선택에 방황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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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미령이와의 약속장소로 향했다.
처음으로 회사에서 그곳까지의 거리가 너무너무 멀게 느껴왔다.
문을 떼고 들어서자마자 창문가 테이블에 차잔을 돌리고 있는 미령이가 보였다.
<오래 기다렸어?>
약간 어색한 자신의 분위기를 덮으려고 미령이에게 살짝 웃어보였다.
<아니, 나도 금방 도착했어.
먼저 뭘 좀 시켜먹자.>
미령이는 왠지 아무일 없듯이 메뉴를 나에게 넘겨주면서 빨리 시키라고 재촉한다.
음식이 오르기까지 난 아무것도 묻지 않고 차창밖만 가끔씩 내다보았다.
유리하나만 사이둔 차창밖이지만 왜서 갑자기 멀리 느껴지는지……
<미령아, 무슨 일 있어?>
술 한잔 넘어가자 끝내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미란아, 사실 나도 이 말을 해야 할지말지 많이 고려했어.
그냥 지나간 이야기로만 들어주길 바래.
얼마 지나면 일본으로 떠난다는것도 성이에게서 들었어.>
말을 시작하자마자 또 술부터 마시는 미령이다.
그러는 미령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점점 불안해지기만 한다.
<너 혹시 성민이 생각나니?>
하던말은 이어나가지 않고 문뜩 묻는 성민이 말에 그만 마시던 차에 게껴버렸다.
<그건 왜?>
<그럼 성민이 학교 때 널 좋아한건 알아?>
결국에는 성민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대화였다.
하지만 성민이가 나를 좋아했다는 말은 나를 더욱 놀라게 하였다.
<미령아, 난 너가 하려는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어.
좀 간단하게 말해줄수 없겠어?>
자신의 당황함을 감추려고 미령이에게 요구를 제출했다.
<성민이가 3년전에 실종되였어.
어제 너를 보니 성민이가 생각나서 이렇게 너를 만나자고 한거구……>
<성민이가 실종되였다구?
왜서?>
분명 이 도시에 있는 성민이를 실종되였다고 하는 미령이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럼 미령이는 성민이가 여기에 있는것을 모르는것이 분명했다.
<3년전에 계 부모님이랑 야외로 가다가 차사고가 났었어.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른 후
성민이는 채 회복되지 않은 채로 병원을 나왔거든.
그후로 여기저기로 찾아 보았지만 도무지 찾을수 없었던거야.>
성민이의 얘기에 저도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 너가 날 찾은 이유는 뭔지?>
아직은 성민이가 이 도시에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미란아, 학교때부터 몇년이란 시간을 성민이와 함께 해온 친구로서
비록 소용없다는걸 알지만 그냥 한가지만은 알려주고 싶었어.
성민이 여직 너 하나만 마음속에 두고 살아왔어.
너가 전학하기 전 고백해라고 그렇게 내가 타일렀지만
그냥 너의 정서에 영향주지 않겠다고 성인이 되면 꼭 너를 찾겠다고 한 성민이였어.
3년전에 하는 일이 정상궤도에 들어서자 너를 찾기 시작했고……>
<그럼 넌 뭐했어?
넌 계 여자친구가 아니였어?>
나는 더 말하려는 미령이의 말을 중단시켰다.
춘매의 말대로 미령이가 성민이의 첫사랑이라면
그런 성민이를 어떻게 용납할수 있었는지……
<그게 뭔 말이야?
내가 성민이의 여자친구?
우린 그냥 친구였어.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그런 친구……>
이번에는 미령이가 놀라하는 표정이다.
<그런데 내가 전학해서 얼마 안되여 춘매말로는 너가 성민이와 사귄다던데……>
<춘매? 너 춘매하고 여직 연락있었어?
몇년전에 춘매보고 너 소식 물으니 모른다던데……>
도대체 뭐가뭔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잠시만, 뭐가 뭔지 헷갈려.
너와 성민이가 사귀지 않았어?>
<그런 일이 없어.
아, 맞다. 춘매가 오해했나봐.
춘매가 성민이를 좋아했던거야.
춘매가 성민이에게 고백했을 때 성민이가 여자친구 있다고 거절했거든……
하긴 나와 성민이가 이웃이라 매일 붙어다녔으니까.>
<됬어. 미령아, 지나간 일 더 알고 싶지 않아.
춘매든 너든 성민이든……>
미령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왜서 성민이가 날 못 알아보았는지……
<너의 마음 알아.
난 단지 앞으로 혹시 어디서 성민이를 만날지라도
오래동안 한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성민이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야.
하긴 이제 너가 떠나면 만날 기회가 거의 영이지만……
괜히 너에게 부담주었다면 미안해.>
미령이가 미안한 표정으로 나의 손을 잡는다.
<미령아, 너 혹시 성민이 좋아하지 않았어?>
난 그냥 조심조심 물었다.
<내가 미처 좋아하기도전에 성민이 마음에 너의 존재를 알았어.
그래서인지 그냥 친구로만 느껴지고 그런 마음이 없더라.>
미령이의 솔직한 대답에 옹졸했던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성이선배하고는 잘 되가고 있어?>
<인연이란 참 이상한 존재인것 같아.
성민이가 너에 대한 사랑때문에 힘들어하는것을 여직 보아 왔기에
난 내가 좋아만 하는 사람이라도 둘이서 그냥 평범하게 사는걸 원했어.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나에게 다가온 사랑을 마주하고나서야
왜서 그렇게 힘들지라도 성민이가 몇년간을 견디여낼수 있었는지 알것 같아.
나 그냥 이렇게 성이와 함께 나아가고 싶어.>
<미령아, 축하해.
성이선배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어.
그냥 꼭 행복하리라 믿는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나는 미령이와 헤여졌다.
헤여지면서도 성민이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다.
미령이가 성민이를 만나기전에 먼저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요즘 잘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성민이가 제일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한것이 안타까웠다.
부모님의 돌아가신 상처는 다 아물었는지……
그냥 잠시만이라도 옆에 머물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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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금방 쉼터에 에라가 생겨서 모이자에서 글을 읽고 오는 중이예요.
오늘은 세편씩이나 올리고 수고 많네요.
글을 읽고나니 기분이 참 착잡해지네요.
독자의 기분이 이런데 당사자는 더 힘들었을거라 생각해요.
힘내시고 다음편 기대 합니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세편씩이나 올리고 수고 많네요.
글을 읽고나니 기분이 참 착잡해지네요.
독자의 기분이 이런데 당사자는 더 힘들었을거라 생각해요.
힘내시고 다음편 기대 합니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 조마조마하게 읽엇는데 뒤에은 그런 사실이 숨어져 잇엇구만요...성민이 챰 불쌍하네요...근데 인호도 좋은사람인거 같은데......하~~~ 어떻게 될까???궁금궁금....다들 상처없이 잘되길 바라면서 담집 기달리는 맘입니다....
미나미야님,
1등 축하축하 ㅎㅎ
푸른초원님.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단지 흔적이 없길 바라는 마음...
이쁜사랑하세요...
미샤님.
조마조마하게 해서 미안 ㅋㅋ
글쎄요..다들 좋은 사람인데 후후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좀 안타깝네요..ㅎㅎ
1등 축하축하 ㅎㅎ
푸른초원님.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단지 흔적이 없길 바라는 마음...
이쁜사랑하세요...
미샤님.
조마조마하게 해서 미안 ㅋㅋ
글쎄요..다들 좋은 사람인데 후후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좀 안타깝네요..ㅎㅎ
일등은 이전 완전히 놓졋구나.흠~~~~~~
그래두 다 읽구 가야지
추억님 수고합니다.이전 하루에 두편씩 ㅎㅎㅎ
그래두 다 읽구 가야지
추억님 수고합니다.이전 하루에 두편씩 ㅎㅎㅎ

글 쓰느라 수고함다. 꼭 드라마 같은 기분이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