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모기에게 물렸다.
<이모. 집안에 모기 있나봐. 나 세곳이나 물렸어 ㅠㅠ>
침대에 누운채로 이모에게 하소연했다.
<잡았니?>
<아니…>
<모기에게 물릴 때 따끔하는 순간 잡아야지.>
<이모. 모기가 날 물때는 감각이 없는데 어케 잡아?
내가 간지러움을 느낄때는 모기가 이미 날아가 버렸어 ㅠㅠ>
난 나름대로의 억울하다는 해석을 하였다.
<이궁 ㅉㅉ >
어이없는 이모의 웃음이다.
문뜩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스친다.
-------------------------------------------------------------------------------------
인호가 도착했을 때는 내가 쪼그리고 앉아서 거의 잠들 무렵이였다.
<많이 기다렸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인호는 나를 부추겨 일으킨다.
<자갸. 나 델구 바다 가라!>
갑자기 바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늦었는데 괜찮아?>
<응, 자기가 있잖아.>
나의 응석에 못 이겨 우리는 바다로 향했다.
인호와 나란히 서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한번 또 한번의 파도에 약간씩 파이는 발 밑의 모래를 느낄수 있었다.
난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파도에 파이는 모래때문에 내 자리는 변하고 있었다.
<자갸, 날 업어줘!>
난 변해가고 있는 내 자리가 싫어졌다.
인호의 등에 업히면 발이 땅에 닿을수 없을지도……
<란아, 꼭 잡아. 떨어지면 젖는다. 허허>
나를 등에 업고 인호는 한발작 한발작 바다위를 걸었다.
인호의 등에 기대여 그의 호흡소리에 세차게 밀려오는 파도소리도 더이상 요란하지 않았다.
<자갸 힘들어?>
<아니. 그냥 이렇게 평생을 걸어도 힘들지 않을것 같다. 허허>
파도는 여전한다.
하지만 내 마음은 어느듯 고요해졌다.
하루의 일상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인호는 회사일과 내 수속때문에 바삐 돌고 난 모든것을 시간에 맡겼다.
장철이와 연애사업에 바쁜지 향선이의 전화는 전보다 뜸해졌다.
하지만 가끔씩 향선이에게서 성민이의 소식을 듣는다.
낮에는 그럴듯 출근하지만 저녁만 되면 여전히 술에 묻어서 산다고 한다.
몇번이나 향선이가 장철이네 집으로 술마시러 오라고 하였지만
난 회사일과 결혼준비에 바쁘다는 핑게로 마다하였다.
내 주위에서 변화가 제일 큰 사람은 성이선배 뿐이였다.
채팅사랑이 익어가는지 하루가 달리 입가에 피는 함박꽃이 점점 만발해진다.
<선배, 만남이 다가오는거야?>
오늘도 열심이 타이핑하는 선배곁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응. 보름후에 오기로 약속했어.>
생각밖에 서슴없이 대답하는 선배다.
<와~~정말? 그런데 사진은 보았어?
설마 얼굴도 모르면서 만나는거 아니지? 캭~>
나 혼자 흥분되서 꺌꺌 웃어댔다.
<사진 보았어. >
<정말? 나도 보여줘!>
선배가 보여주기 전에 혼자서 선배 메신저의 문서받기를 열었다.
선배의 문서받기에는 너무나 깨끗해서 달랑 여자 사진 한장뿐이였다.
<설마 이 여자는 아니겠지?>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허허, 왜? 이쁘지?>
격동된 나의 반응이 그녀의 예쁜 모습에 받은 충격이라고 생각하는 선배가 더 웃겨웠다.
<선배, 이 여자 이름이 뭐야?>
설마라는 생각에 조심조심 물었다.
<김미령… 이름도 이쁘지?>
나의 모든 예측이 하나도 틀림 없었다.
김미령……
바로 그녀였다.
소녀시절에 성민이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동시에 떠올랐던 성민이의 첫사랑이였다.
성민이가 내 곁으로 다가왔을 때 그녀도 나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울지도 웃지도 못할 운명의 조화에 내 입가에 미소만 쓰거워지고 있었다.
<선배. 선배랑 미령씨랑 만난 후에 자리 한번 같이 할수 있어?>
<왜? 너 아는 여자니?>
그제야 제 정신이 들었는지 미심쩍은 얼굴로 날 바라보는 선배다.
<아니. 그냥 선배 축복해주고 싶어서……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나 이곳을 떠나잖아.
내가 떠나기전에 선배가 싱글이 아닌 떠블이 되는거 보고 싶었어.>
난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거짓말을 슬슬 만들어냈다.
<그래 알았어.>
선배는 여전히 멍하니 미령이 사진만 바라보면서 바보같은 웃음을 짓고 있다.
사랑이 뭔지……
<뭘 생각하고 있어?>
인호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내 곁에 다가와 앉는다.
<자갸. 사이버사랑을 믿어?>
<갑자기 그건 왜? 넌 매일 뚱딴지 같은 생각에 잠겨 있어 허허>
인호가 또 내 볼을 꼬집는다.
<성이선배가 사이버사랑을 하고 있잖아.
그래서 그게 성사될가 연구하는 중이짐.>
<바보야, 니가 연구한다고 결말이 나오냐?
사이버사랑이든 어떤 사랑이든 형식이 다를 뿐이야.
만약 행복하다면 다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해.>
인호의 대답이 전혀 내 생각밖이였다.
남자라면 대부분이 사이버사랑은 황당하다고 생각할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였다.
난 인호의 품에 살며시 기대였다.
나도 언젠가는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 날이 있겠지…..
<이모. 집안에 모기 있나봐. 나 세곳이나 물렸어 ㅠㅠ>
침대에 누운채로 이모에게 하소연했다.
<잡았니?>
<아니…>
<모기에게 물릴 때 따끔하는 순간 잡아야지.>
<이모. 모기가 날 물때는 감각이 없는데 어케 잡아?
내가 간지러움을 느낄때는 모기가 이미 날아가 버렸어 ㅠㅠ>
난 나름대로의 억울하다는 해석을 하였다.
<이궁 ㅉㅉ >
어이없는 이모의 웃음이다.
문뜩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스친다.
-------------------------------------------------------------------------------------
인호가 도착했을 때는 내가 쪼그리고 앉아서 거의 잠들 무렵이였다.
<많이 기다렸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인호는 나를 부추겨 일으킨다.
<자갸. 나 델구 바다 가라!>
갑자기 바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늦었는데 괜찮아?>
<응, 자기가 있잖아.>
나의 응석에 못 이겨 우리는 바다로 향했다.
인호와 나란히 서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한번 또 한번의 파도에 약간씩 파이는 발 밑의 모래를 느낄수 있었다.
난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파도에 파이는 모래때문에 내 자리는 변하고 있었다.
<자갸, 날 업어줘!>
난 변해가고 있는 내 자리가 싫어졌다.
인호의 등에 업히면 발이 땅에 닿을수 없을지도……
<란아, 꼭 잡아. 떨어지면 젖는다. 허허>
나를 등에 업고 인호는 한발작 한발작 바다위를 걸었다.
인호의 등에 기대여 그의 호흡소리에 세차게 밀려오는 파도소리도 더이상 요란하지 않았다.
<자갸 힘들어?>
<아니. 그냥 이렇게 평생을 걸어도 힘들지 않을것 같다. 허허>
파도는 여전한다.
하지만 내 마음은 어느듯 고요해졌다.
하루의 일상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인호는 회사일과 내 수속때문에 바삐 돌고 난 모든것을 시간에 맡겼다.
장철이와 연애사업에 바쁜지 향선이의 전화는 전보다 뜸해졌다.
하지만 가끔씩 향선이에게서 성민이의 소식을 듣는다.
낮에는 그럴듯 출근하지만 저녁만 되면 여전히 술에 묻어서 산다고 한다.
몇번이나 향선이가 장철이네 집으로 술마시러 오라고 하였지만
난 회사일과 결혼준비에 바쁘다는 핑게로 마다하였다.
내 주위에서 변화가 제일 큰 사람은 성이선배 뿐이였다.
채팅사랑이 익어가는지 하루가 달리 입가에 피는 함박꽃이 점점 만발해진다.
<선배, 만남이 다가오는거야?>
오늘도 열심이 타이핑하는 선배곁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응. 보름후에 오기로 약속했어.>
생각밖에 서슴없이 대답하는 선배다.
<와~~정말? 그런데 사진은 보았어?
설마 얼굴도 모르면서 만나는거 아니지? 캭~>
나 혼자 흥분되서 꺌꺌 웃어댔다.
<사진 보았어. >
<정말? 나도 보여줘!>
선배가 보여주기 전에 혼자서 선배 메신저의 문서받기를 열었다.
선배의 문서받기에는 너무나 깨끗해서 달랑 여자 사진 한장뿐이였다.
<설마 이 여자는 아니겠지?>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허허, 왜? 이쁘지?>
격동된 나의 반응이 그녀의 예쁜 모습에 받은 충격이라고 생각하는 선배가 더 웃겨웠다.
<선배, 이 여자 이름이 뭐야?>
설마라는 생각에 조심조심 물었다.
<김미령… 이름도 이쁘지?>
나의 모든 예측이 하나도 틀림 없었다.
김미령……
바로 그녀였다.
소녀시절에 성민이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동시에 떠올랐던 성민이의 첫사랑이였다.
성민이가 내 곁으로 다가왔을 때 그녀도 나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울지도 웃지도 못할 운명의 조화에 내 입가에 미소만 쓰거워지고 있었다.
<선배. 선배랑 미령씨랑 만난 후에 자리 한번 같이 할수 있어?>
<왜? 너 아는 여자니?>
그제야 제 정신이 들었는지 미심쩍은 얼굴로 날 바라보는 선배다.
<아니. 그냥 선배 축복해주고 싶어서……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나 이곳을 떠나잖아.
내가 떠나기전에 선배가 싱글이 아닌 떠블이 되는거 보고 싶었어.>
난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거짓말을 슬슬 만들어냈다.
<그래 알았어.>
선배는 여전히 멍하니 미령이 사진만 바라보면서 바보같은 웃음을 짓고 있다.
사랑이 뭔지……
<뭘 생각하고 있어?>
인호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내 곁에 다가와 앉는다.
<자갸. 사이버사랑을 믿어?>
<갑자기 그건 왜? 넌 매일 뚱딴지 같은 생각에 잠겨 있어 허허>
인호가 또 내 볼을 꼬집는다.
<성이선배가 사이버사랑을 하고 있잖아.
그래서 그게 성사될가 연구하는 중이짐.>
<바보야, 니가 연구한다고 결말이 나오냐?
사이버사랑이든 어떤 사랑이든 형식이 다를 뿐이야.
만약 행복하다면 다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해.>
인호의 대답이 전혀 내 생각밖이였다.
남자라면 대부분이 사이버사랑은 황당하다고 생각할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였다.
난 인호의 품에 살며시 기대였다.
나도 언젠가는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 날이 있겠지…..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6)
화려한싱글님.
와~ 일등 축하 ㅎㅎ
잼있다니 쓰면서 힘나네요 ..
와~ 일등 축하 ㅎㅎ
잼있다니 쓰면서 힘나네요 ..
ㅎㅎ 여기에도 발자국 남겨야지...ㅋㅋ 넘~~ 넘~~ 재미있습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아이 또 늦엇다.두번인대 이전 .휴~~~~~~ 화려한 싱글님 또 축하합니다.
같이 일등합시다.그래두 되는가요?ㅎㅎ
추억님 오늘 또 4등 햇음다.
같이 일등합시다.그래두 되는가요?ㅎㅎ
추억님 오늘 또 4등 햇음다.
북경에서님,
여기서도 뵙니 반갑네요 ㅎㅎ
존 시간..
첫눈님,
담편 금방 올려드릴네티 1등하세요 ㅎㅎ
그냥 읽어만 주어도 고마워요..
항상 행복하세요..
여기서도 뵙니 반갑네요 ㅎㅎ
존 시간..
첫눈님,
담편 금방 올려드릴네티 1등하세요 ㅎㅎ
그냥 읽어만 주어도 고마워요..
항상 행복하세요..
잼있네요..
↓ 아래로 내려갑니다.. ㅋㅋ
↓ 아래로 내려갑니다.. ㅋㅋ

넘 잼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