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2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란아, 너 키스해 보았어?>
대학 졸업 파티에서 딱친구였던 순옥이가 나에게 물었던 말이다.
<꼭 해봐야 되?>
어망결에 나간 나의 어리석은 대답이였다.
<야, 너 혹시 연애도 못해본거 아냐?>
나의 대답에 배를 끌어안고 웃어대던 순옥이였다.
그 물음에 23년동안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자신의 역사가 떠올랐다.
철부지 소녀의 짝사랑이 몇년동안 유지되였다면 그것도 첫사랑이라고 할수 있을지……
----------------------------------------------------------------------------------
언제 내 곁에 다가왔는지 성민이가 나의 어깨에 옷을 걸쳐준다.
<노래 하나 더 해 줄래?>
<나 살며시 불렀는데 들었어?>
난 게면적은 웃음을 지었다.
<응, 오래전에 따뜻했던 그 무엇이 느껴지네.
그런데 너무너무 멀리서 다가오는것 같아……>
성민이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알수 없었지만 또한 묻고 싶지도 않았다.
<나 집에 가야겠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그 익숙함은 나에게만 존재하는것이였다.
성민이에게 나는 단지 길을 가리켜주던 여자에 불과할지도……
<그래. 데려다 줄게. 추워?>
두 손으로 내 얼굴을 비벼주는 성민이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나 몰라?>
그냥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응?>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기억의 존재마저도 될수 없다면 내가 기대할것이 또 뭐 있을가……
난 조용히 성민이의 손을 잡고 오토바이 옆으로 갔다.
이번에는 내가 성민이에게 안전모자를 씌워주었다.
마음속으로 10년전에 하고 싶었던 아쉬움을 채운다고 스스로 위안하였다.
우린 요란한 오토바이의 진동소리에 기나긴 침묵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즐거웠다. 애기야!>
헤여질 때까지 아무말 없다가 내가 아파트문으로 들어설 때 들려오는 성민이의 목소리다.
집에 들어서니 어머님이 주무시지 않고 객실에 앉아 계셨다.
<안 주무셔요?>
<응, 널 기다렸어.
울 란이 엄마하고 얘기 좀 할가?>
뭔 일이 있는지 약간 걱정은 되였지만 그래도 아무 내색 없이 어머니 옆에 앉았다.
<인호가 수속이 마무리 되는대로 인차 일본 갈거냐?>
왜서 갑자기 그걸 묻는거지?
혹시……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될지……>
곧 내가 낳아서 자란곳을 떠난다니 왠지 당황해난다.
<란아, 넌 여직 우리 곁을 떠나본적이 없어서 많이 걱정된다.
어릴때부터 너무나 조용하게 자라서
혹시 뭔 일이 있으면 어쩌냐는 생각이 가끔 들어.
암튼 자신이 소유한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알았지?>
<네. 알았어요. 그럼 나 들어가 잘게요.>
어머니의 얼굴에 뽀뽀를 하고 꼭 끌어안았다.
방으로 들어와서 멍하니 한참동안 앉아있었다.
언젠가는 떠나야 된다는 의식이 점점 강하게 느껴온다.
그것이 내 운명이였을까?
10년전 이사를 하게 되여 정든 고향, 그리고 성민이를 떠나게 된 과거……
10년후 성민이를 만났지만 또다서 떠나지 않을수 없는 현실……
그것이 정녕 내 숙명이라면 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주어진 숙명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인생을 사는게 나의 천성일지도……
그냥 인호만 생각하자!
내일 인호가 돌아오면 변한게 하나도 없을거야!
스스로 자신을 설복하면서 꿈속으로 들어갔다.
<란아, 나 지금 공항이다.
한시간만 더 지나면 너와 같은 땅을 밟게 된다.허허>
새벽부터 전화에서 들려오는 인호의 목소리와 함께 화사한 아침을 맞이 한다.
잠끼가 가득한 얼굴을 말끔히 씻고 정성들여 화장을 하였다.
오전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기 위하여 정신 없이 일에 몰두했다.
그래야만 기다림의 지루함을 이겨낼 것만 같아서였다.
12시가 되자 바람처럼 인호와 약속한 레트토랑으로 향했다.
멀리서부터 인호의 모습이 안겨온다.
내가 달려가는데도 다가오지 않고 선자리에 있는 인호다.
<자갸!>
난 막 달려가서 인호의 목에 매 달렸다.
<울 란이 보자. 꽃 보다 이쁜가?>
그러는 나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한참후에 뒤에 숨겼던 꽃을 안겨준다.
<와~ 백합이네!>
순결함이 다분한 하얀 백함들이 내 품에 안겨진다.
<순결한 백함만이 울 란이에게 어울려.>
내 볼을 꼬집고는 손을 잡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면서 인호가 속삭인다.
순결하다는 그 한마디가 가시처럼 내 마음을 찌른다.
또 성민이가 생각히운다.
<란아, 이번에 너 수속이 거의 마무리 되였어.
이제 한달만 지나면 결과가 나올걸.>
<오. 그래?>
언녕 물었어야 할 말이지만 그냥 인호가 말 할때까지 기다렸다.
뭐가 두려웠는지……
<내 생각에 두달 좌우면 우리가 함께 일본에 갈수 있을것 같아.
일본에 도착하면 곧 결혼식을 올릴거구…>
난 그냥 듣기만 하였다.
<란아, 뭘 생각해?
내 말 듣겨?>
<응, 자기가 다 알아서 해.>
살짝 웃어주면서 모든것을 인호에게 맡기였다.
이제 몇달후면 이곳을 떠난다니 왜서인지 온 몸이 나른해진다.
단 한번도 부모곁을 떠나보지 못한 내가 타향도 아닌
타국의 땅에서 생활할것을 생각하니 많이 당황해진다.
<란아, 너 키스해 보았어?>
대학 졸업 파티에서 딱친구였던 순옥이가 나에게 물었던 말이다.
<꼭 해봐야 되?>
어망결에 나간 나의 어리석은 대답이였다.
<야, 너 혹시 연애도 못해본거 아냐?>
나의 대답에 배를 끌어안고 웃어대던 순옥이였다.
그 물음에 23년동안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자신의 역사가 떠올랐다.
철부지 소녀의 짝사랑이 몇년동안 유지되였다면 그것도 첫사랑이라고 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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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내 곁에 다가왔는지 성민이가 나의 어깨에 옷을 걸쳐준다.
<노래 하나 더 해 줄래?>
<나 살며시 불렀는데 들었어?>
난 게면적은 웃음을 지었다.
<응, 오래전에 따뜻했던 그 무엇이 느껴지네.
그런데 너무너무 멀리서 다가오는것 같아……>
성민이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알수 없었지만 또한 묻고 싶지도 않았다.
<나 집에 가야겠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그 익숙함은 나에게만 존재하는것이였다.
성민이에게 나는 단지 길을 가리켜주던 여자에 불과할지도……
<그래. 데려다 줄게. 추워?>
두 손으로 내 얼굴을 비벼주는 성민이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나 몰라?>
그냥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응?>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기억의 존재마저도 될수 없다면 내가 기대할것이 또 뭐 있을가……
난 조용히 성민이의 손을 잡고 오토바이 옆으로 갔다.
이번에는 내가 성민이에게 안전모자를 씌워주었다.
마음속으로 10년전에 하고 싶었던 아쉬움을 채운다고 스스로 위안하였다.
우린 요란한 오토바이의 진동소리에 기나긴 침묵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즐거웠다. 애기야!>
헤여질 때까지 아무말 없다가 내가 아파트문으로 들어설 때 들려오는 성민이의 목소리다.
집에 들어서니 어머님이 주무시지 않고 객실에 앉아 계셨다.
<안 주무셔요?>
<응, 널 기다렸어.
울 란이 엄마하고 얘기 좀 할가?>
뭔 일이 있는지 약간 걱정은 되였지만 그래도 아무 내색 없이 어머니 옆에 앉았다.
<인호가 수속이 마무리 되는대로 인차 일본 갈거냐?>
왜서 갑자기 그걸 묻는거지?
혹시……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될지……>
곧 내가 낳아서 자란곳을 떠난다니 왠지 당황해난다.
<란아, 넌 여직 우리 곁을 떠나본적이 없어서 많이 걱정된다.
어릴때부터 너무나 조용하게 자라서
혹시 뭔 일이 있으면 어쩌냐는 생각이 가끔 들어.
암튼 자신이 소유한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알았지?>
<네. 알았어요. 그럼 나 들어가 잘게요.>
어머니의 얼굴에 뽀뽀를 하고 꼭 끌어안았다.
방으로 들어와서 멍하니 한참동안 앉아있었다.
언젠가는 떠나야 된다는 의식이 점점 강하게 느껴온다.
그것이 내 운명이였을까?
10년전 이사를 하게 되여 정든 고향, 그리고 성민이를 떠나게 된 과거……
10년후 성민이를 만났지만 또다서 떠나지 않을수 없는 현실……
그것이 정녕 내 숙명이라면 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주어진 숙명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인생을 사는게 나의 천성일지도……
그냥 인호만 생각하자!
내일 인호가 돌아오면 변한게 하나도 없을거야!
스스로 자신을 설복하면서 꿈속으로 들어갔다.
<란아, 나 지금 공항이다.
한시간만 더 지나면 너와 같은 땅을 밟게 된다.허허>
새벽부터 전화에서 들려오는 인호의 목소리와 함께 화사한 아침을 맞이 한다.
잠끼가 가득한 얼굴을 말끔히 씻고 정성들여 화장을 하였다.
오전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기 위하여 정신 없이 일에 몰두했다.
그래야만 기다림의 지루함을 이겨낼 것만 같아서였다.
12시가 되자 바람처럼 인호와 약속한 레트토랑으로 향했다.
멀리서부터 인호의 모습이 안겨온다.
내가 달려가는데도 다가오지 않고 선자리에 있는 인호다.
<자갸!>
난 막 달려가서 인호의 목에 매 달렸다.
<울 란이 보자. 꽃 보다 이쁜가?>
그러는 나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한참후에 뒤에 숨겼던 꽃을 안겨준다.
<와~ 백합이네!>
순결함이 다분한 하얀 백함들이 내 품에 안겨진다.
<순결한 백함만이 울 란이에게 어울려.>
내 볼을 꼬집고는 손을 잡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면서 인호가 속삭인다.
순결하다는 그 한마디가 가시처럼 내 마음을 찌른다.
또 성민이가 생각히운다.
<란아, 이번에 너 수속이 거의 마무리 되였어.
이제 한달만 지나면 결과가 나올걸.>
<오. 그래?>
언녕 물었어야 할 말이지만 그냥 인호가 말 할때까지 기다렸다.
뭐가 두려웠는지……
<내 생각에 두달 좌우면 우리가 함께 일본에 갈수 있을것 같아.
일본에 도착하면 곧 결혼식을 올릴거구…>
난 그냥 듣기만 하였다.
<란아, 뭘 생각해?
내 말 듣겨?>
<응, 자기가 다 알아서 해.>
살짝 웃어주면서 모든것을 인호에게 맡기였다.
이제 몇달후면 이곳을 떠난다니 왜서인지 온 몸이 나른해진다.
단 한번도 부모곁을 떠나보지 못한 내가 타향도 아닌
타국의 땅에서 생활할것을 생각하니 많이 당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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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후~~~~~~ 또 끝낫슴다.다음편 기대 합니다.
첫눈님,
또 이렇게 끝나서 미안 ㅎㅎ
또 이렇게 끝나서 미안 ㅎㅎ
음~..
성민이는 그런 존재였구나..
꺼꾸로 읽으니 <상황체크>가
바로바로 안되네.. ㅡㅡ
성민이는 그런 존재였구나..
꺼꾸로 읽으니 <상황체크>가
바로바로 안되네..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