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이 생겼다.행복한 고민이라 할까..
많은 사람들은 내가 지저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손톱을 깎아야 할지 정말 고민을 하고 있다.손톱!응당 깎아야 하겠지만 안 깎을수록 나에게는 더 좋은 점도 있다.어렸을적엔 손톱을 길러 장을 떠 먹는다던가 코를 우빈다는 등 핑게아닌 핑게를 댔었지만 그런것도 아니다.아마 세상에서 제일 긴 손톱은 1m가 넘을거다.그렇게 손톱을 기르고 싶은것도 아니다.
내가 지금 손톱을 기르는것도 아니다.사실 내가 손톱을 안깎은지도 1년반이 된다.손톱이 얼마나 기냐고?그리 길지도 않다.2mm나 될까?놀랄 필요도 없다.1년반에 손톱이 2mm자라냐고 내가 기인인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난 1년반 기간 한번도 나절로 손톱을 깎은적 없다.내가 내 여자친구를 만난지 1년반된다.그녀는 나를 만나면서부터 내 손톱을 깎아주었다.물론 손톱을 깎아줄때 발톱도 깎아준다.
처음 한두달은 적극적으로 잘도 깎아주더니 반년지나면서 조금 신경을 안 쓰는것같았다.그래서 나는 손톱이 아무리 길어도 손톱에 때가 새까맣게 끼여도 절대로 나절로 안 깎는다.어떻게 하나 그녀로 하여금 손톱을 깎게 한다.가끔 손톱이 엄청 길때면 그의 다리나 팔을 막 긁어주어 손톱이 길다는걸 인식시켜준다.그러면 그녀는 알았다는 듯이 손톱을 깎아주곤 했다.한번은 금년 구정때 그녀의 외삼촌네 집에 가 설을 쉬게 되였다.근데 나는 전날 저녁까지 친구들과 \'4자모임\'을 갖다나니 그만 손톱을 깎는 것을 잊어버렸다.바삐 그녀에게 끌려 잠도 깨기전에 놀러갔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전날 모임하면서 많이 상을 긁었더니 손톱에 까맣게 때가 낀것이였다.근데 외삼촌네 집에 외숙모의 친척들이 모이면서 \'아직도 저런 사람 다 있나?\'는 듯 속으로 얼마나 나를 웃었으랴만 나는 그래도 은근히 기뻤다.여자친구에게서 손톱을 1년넘게 깎아 본 사람이 이세상에 나 말고 또 있으랴!
그러던 그녀가 지금 중국에 가고 없다. 총각으로 다시 태여나 자유의 몸이 되여 기쁜것도 있지만 불편해 나는 손톱땜에 고민되지 않을수 없다.깎아야 하는지?
이제 29일만 있으면 나도 중국 가는데..이 사랑의 기네스를 깨고 손톱을 깎아야 하는지 아니면 집에 가 그녀가 깎아 줘 이 기네스를 계속 보유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된다.
2005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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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손톱도 발톱도 잘라주고싶었다.허나 그이는 혼자서 자르겟다고 했다.좀 서운했다...싫으면 혼자서 잘라야지뭐.근데 도련님은 좋으시겠어요.오래동안 여친이 손톱을 책임지고 깎아줘서요.근데 길면 혼자서 깎아야죠..ㅎㅎ 함께 있을때는 깎아달라고 하시고요.암튼 부럽구 행복하세요....
재미잇는 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