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의 편지

사랑이별 · #16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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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짱! · 2005-07-14 01:07:34 · 조회 235
어릴적부터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있었다, 술에 취했다하면 늘 엄마한테 화내구 그랬다
내가 전문학교 들어가기전 어느날그날두 아버진 술에 취해있었다. 잔뜩 취해서 엄마한테 이유없이 화를내고계셨다
그런 모습에 화가 나 폭발한 나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제발 좀 그만 해요. 한 두번두 아니구 부끄럽지 않아요, 아들 딸 앞에*
*엄마 불쌍한 사람이다, 너희들 앞으로도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
*맨날 그런 말 하면서 왜 엄말 못살게 굴러요, 아버진 그런말 할 자격도 없어요*
그 일이 있고 나는 아버지를 피해 다녔다
아버지도 그 동안은 전혀 술을 마이지 않았지만 난 그런 아버질 원망하구 있었다
그렇게 닷새째 돼던 날  집에 들어오니 아버지가 다시 술을 들구 계셨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찾구 있으니 어서 가 보라고 몇번을 말했지만 실망이 컸던 나는 내 방에서 꼼짝두 하지 않았다
결국 안절부절 못하는 어머니떄문에 안방에 건너갔더니 아버지는 이미 잠들어 계셨다
잠든 아버지 모습은 너무나 쇠약해 보였다
하얗게 선 머리카락, 늘어진 눈꺼풀, 내러앉은 어깨,핏줄이 심하게 불거진 손.....
돌아서 가려는데 아버지 옆에 하얀 종이쪽지가 눈에 띄였다. 얼마나 매만졌는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 종이를 펼치는 순간 눈앞이 흐려졌다.
*미안하다... 미안했어*라는 단 두줄의
편지.  아버지는 눈도 안맞추고 말도하지 않았던 며칠동안, 마루에서 앉아 주머니 속에서 자꾸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물속으로 번져갔다..
아버지는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적어 보인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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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2)

설중매 · 2005-07-14 01:19:41
휴..
이전에 이런 얘기 들은 적 있습니다.
한 집의 외동아들이 사고로 죽었는데,,,
엄마는 대성통곡한 나머지 기절하였고,
친척친우들 누구하나 울지 않는 사람 없었는데,,
유독 아버지만은 덤덤히 앉아있더래요..
엄마가...심장도 철심장이냐구 막 나무람하는데..
아버지가 뱉은 침에..피덩이가 섞여있대요.

아버지들은 눈물로 우는게 아니라..
피로 우시는거 같습니다.
말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tiger · 2005-07-14 02:49:41
좋은글 잘 읽고 감니다 .부모님 신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히 행복하세요!
海 · 2005-07-14 03:03:41
아버지란 위대 함니다 ㅠㅠ 나두 아버지를 많이 이해해 줘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함니다
엄지 · 2005-07-14 04:01:04
참으로 가슴 닿는 글이군요.
어머님의사랑은 자식들에 대한사랑 이죠
아버지의사랑은 가정의 사랑이람니다.
하여 우린 종종 아버지 사랑을 모르죠.
한가정에서 가정의기둥인 아버지 쓰러지면 그가정은 얼캐 될까요?
늑대만사랑 · 2005-07-14 04:51:13
이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울컥해집니다..
이 세상의 아버지는 다 그런가봅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눈물 한방울 못흘리고
묵묵히 한가정의 기둥으로 버티며 살아야 하는..
나도 오늘은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녹색장미 · 2005-07-14 21:33:05
넘 좋은글이예요 많은 감동 받았어요
양설련 · 2005-07-14 23:04:59
감동글이네요...항상 가정 화목바랍니다.......
리나♪ · 2005-07-15 12:58:51
심금이 울려오는
좋은 글이엿습니다..

항상 행복하길~
메롱 · 2005-07-16 10:38:08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나서 저도모르게 눈물 흘리게 되네요.
아니. 그리움과 후회의 눈물이죠.저 예전에 아빠한테
맞서기만 한 때가 있었어요. 반항기 죠. 이젠 전 저절로 돈도 벌수 있구그래요.
내가 사회에 나와서 첫 월급 탔을때 난 아빠생각 저도모르게 나서
늘 울군 그랬어요. 지금 계시면 아빠한테 그동안 키워준 은혜에
조금이나도 보답해드리구요. 옷이랑 사서 드리고 싶었는데...
이젠 그렇게 할수 가 없네요. 우리 보고싶은 아버지...
잘 계시구 있을는지......
루비 · 2005-07-17 02:20:43
흥.... 왜이런글올렸징 ....울아빠 보굽디 ....
김이경 · 2005-07-18 20:11:02
감동....전에 내가 아버지한테 못살게 굴었던게 생각난다.
그래도 나 젤 이뻐 해 줬는데...지금도 그러하구...
나만 사랑하구 나만 믿는다구 말하던 아버지 인데..
더 보고 싶어 진다....
딸기 · 2005-07-22 18:37:37
이 글을 읽고나니 눈물이 핑도네요...울 아빠 생각두 마니 나구요....
울아빠두 술좋아했구 술마시고나면 엄마하구 쥐정두하군 했어요..
그런 아빠땜에 엄마는 힘들어했지만 전 아빠를 미워한적 없었어요.
아빠는 절 때린적두 없구요...항상 동생보다 나를 이뻐했죠...
아빠가 돌아가신지 10년이 되여가지만요 아빠가 항상 보고싶어요.
이상한건 어릴때 기억이 별로없지만 아빠하구 함께한 일들은 지금두 기억에 생생해요.
아빠가 돌아가신후에두 아빠가 보고싶으면 아빠앞으로 편지하군했었어요.
아무리 아빠가 술 좋아하신다해두 아빠를 존중하세요.그럼 아빠두 자신심이 생길거구요.
술 좋아한다해서 상대하지않으면 아빠 맘 아프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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