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常

사랑이별 · #16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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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 2005-06-30 13:25:19 · 조회 342
無常/雪中梅


흐르는 물은 떠난 님의 뜻이요,
가라앉은 돌은 추억의 흔적이라,
여린 꽃잎 떠가는 인연의 강에,
허겁지겁 뛰어드는 저 여인네님..
내 말 좀 들어보소.
두번 들어간 강은 그 강이 아니라고,
옛날 사람들 일컬었거늘,
괜스레 치마폭만 적시지 마시오..

초상집에 불나 야단법석이고,
게다가 강바람마저 차고 찬데,
강 건너쪽 제방뚝에 몰켜서서,
구경거리 생겼다고 떠드는 손님네들,
생각  좀 고쳐보소.
짧고 짧아도 그나마 돌고도는 인생이라,
남일이 자기 일 같지않지만,
불은 안꺼도 풍구질은 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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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심심초 · 2005-06-30 13:32:09
너무 감명깊은 글이네요.

님도 많이 아프셨나봐요
하얀바람 · 2005-06-30 13:43:34
불어도 좋은 바람..

하얀 바람이 되리라~ ㅋㅋ
에아라인 · 2005-06-30 14:11:28
흩어진 구름은 마음의 거울이요
물속에 비춘 달은 님의 얼굴이라 ,
세상만사 공허로 느껴지는 이 몸이라 하지만
가슴속에 담은 애절은 그누가 알아주랴 ~~

타인증애 일언일구 부족하오니
무단부평 참여함을 삼가하여 주시오 ,
륜회하는 인생이라 이쯤에서 끝이 아니거늘
가는 바람 되여줘서 그 누가 방관한다 하겠소이까 .....
떠도는구름 · 2005-06-30 16:28:47
떠돌아도 흩어지지는 말아주소서...

물속에 비춘 님의 얼굴이라면 주름도 많아질건데...

공허에 느끼져는 몸이라면 한잔술에 그취령을 부르라했쏘이다...

마셔지지를 않는 련주시라면 속가슴에 애절은 왜담노...



얼굴도 없는 그림자가 왜서 밤중에 쭈볏하는고...

참여의 그 파도에 그몸먼저 흘러가주시지...

가는 바람 스쳐가도 방언에 그중을 느끼시고...

자련에만 연가를 불러보시지...
잎 · 2005-06-30 20:49:21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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