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용서를 모른다.
동시에 난 보복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용서하지 않는 과정이 바로 보복이라는것을 몰랐었다.
연약한 마음과는 달리 강한 두뇌에 끌려서 항상 자신에게 냉정하라고 채찍질한다.
내 마음은 지쳐서 갈기갈기 찢어지지만 머리속에서는 차디찬 냉소만 짓고 있다.
내가 누군가를 떠난다면 아픈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것보다
그 사람에게서 흔적없이 사라져 그에게 아쉬움과 미련의 고통을 부여하고 싶어서이다.
만약 여전히 사랑한다면……
난 참 독한 여자인가부다.
---------------------------------------------------------------------
밤이 깊어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민이와 사귄 시간이 짧지도 않은데
우리 사이에는 서로의 가정에 대해서 단 한번도 말 한적이 없었다.
비록 사랑하였지만 앞날에 대해서 얘기한적도 없었다.
나를 사랑했던게 핑게라니……
이젠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서 그 시각을 더이상 돌이키고 싶지 않았다.
난 민이에게 기회를 한번 주었었다.
그만큼 소중히 여기고 싶었는데 민이가 나에게 남긴것은 단지 핑게라는 두 글자뿐이였다.
그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는 상관없다.
늦게까지 밖에서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숙이는 자는지 밖으로 나갔는지 등불은 다 꺼져있었다.
객실에 들어서니 금방 민이 한 말이 또 내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것이 일종의 저주처럼 내 머리를 감싸고 돌아서 좀처럼 진정할수가 없었다.
어떻게 온 저녁을 보냈는지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니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하지만 거울속에 약간 부어오른 눈을 바라보면서 꿈이 아닌 현실임을 깨달았다.
회사에 출근해서 조회가 끝나자 민이가 날 불렀다.
혹시 어제일에 대해서 해석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벌써 나 보고 싶었어?ㅎㅎ>
아무 내색도 내지 않고 평시처럼 민이에게 다가섰다.
<눈은 왜 그래? 울었어?>
민이가 나의 손을 잡으면서 묻는다.
<아니, 어제 친구와 술 너무 많이 마셔서 그래. 뭔 일 있어? >
난 민이의 해석을 기다렸다.
<별로 일은 없는데 너 눈이 부었길래 물어보려고…>
어제일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다.
묻고 싶었지만 자신이 비참해질가봐 차마 입이 열리지 않았다.
기대했던 내 마음은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화야, 나 오후에 출장간다. 며칠 걸릴것 같은데 보고 싶어 어쩌지?>
머리를 내 어깨에 묻으며 속삭이는 민이다.
출장?
내 마음을 얼음장처럼 얼구어놓고 사라지는건가?
내 귀에는 그냥 민이가 날 피하려고 떠난다는 구실로밖에 안 들렸다.
<잘 다녀와! 나 먼저 일보러 갈게!>
민이의 얼굴에 살짝 뽀뽀를 해주고 나왔다.
그렇게 민이는 출장을 떠났다
내가 준 해석의 기회를 버리고 내 마음에 못을 박고……
이젠 더이상 내가 있을 자리는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정리할때도 된것 같고…
말이 정리지 사실은 나 혼자 정리하는것과 다름없다는게 너무나 처량하다.
무슨 정신으로 하루종일 회사에서 서류들을 정리했는지 모른다.
집에 들어서니 숙이가 있었다.
생각밖에 숙이의 표정도 내 마음보다 별로 나아 보이질 않았다.
<화야, 어제 언제 들어왔냐? 너가 돌아온지도 모르고 자느라구>
어제 내가 무엇이라도 엿 들었을가봐 걱정하는건 아닌지……
<오. 어제 술 너무 많이 마셔서 새벽에 들어왔어.
너의 방에 불이 꺼져서 잘거라고 생각하고 기척을 안 냈던거야.>
우리는 한참동안 침묵이 흘렀다.
왜서 우린 이런 사이로 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화야…> <숙아…>
갑자기 둘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동시에 피씩 웃는다.
<먼저 말해…>
숙이가 나보고 먼저 말하라고 한다.
<ㅎㅎ별로 일 없어. 그냥 불러보았어.>
문뜩 물으려던 말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화야, 요즘 혁이랑 자주 연락하니?>
갑자기 혁이는 왜 묻는지 모르겠다.
설마 내가 혁이랑 만나서 어제일을 알게 될가봐 두려워서 묻는건 아니겠지…
<별로 연락이 없어. 뭔 일 있어?
그넘아는 항상 제 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잖아…>
<아니, 그냥 물었어>
숙이도 많이 피곤해 보인다.
숙이와 대화를 마치고 방에 들어서자바람으로 주섬주섬 내 물건들을 챙겼다.
이곳을 떠나야만 내가 조금이라도 숨을 쉴수 있을것 같았다.
일시의 충동일수도 앞으로 후회할수도 있지만
더 머무르면 미칠것만 같아서 떠날수 밖에 없는 자신이다.
누구도 모르게 이곳에서 사라질것이다.
내가 사라진후에 안타까워하는 그들을 상상하면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컴을 마주하고 왜서 떠난다는 해석도 없이
회사의 업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메일로 사장님께 보냈다.
그리고는 간단한 옷견지들과 생활용품들을 정리했다.
남겨진 나의 물건들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라도 날 그리워 하겠는지…
아니면 마음 한 구석에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는 신념이 남아서인지…
이튿날 숙이가 출근 한 후로 난 그곳을 떠났다.
자신의 마음속에 서러움과 울분을 안고 그 도시를 떠났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목적도 없이 그냥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동시에 난 보복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용서하지 않는 과정이 바로 보복이라는것을 몰랐었다.
연약한 마음과는 달리 강한 두뇌에 끌려서 항상 자신에게 냉정하라고 채찍질한다.
내 마음은 지쳐서 갈기갈기 찢어지지만 머리속에서는 차디찬 냉소만 짓고 있다.
내가 누군가를 떠난다면 아픈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것보다
그 사람에게서 흔적없이 사라져 그에게 아쉬움과 미련의 고통을 부여하고 싶어서이다.
만약 여전히 사랑한다면……
난 참 독한 여자인가부다.
---------------------------------------------------------------------
밤이 깊어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민이와 사귄 시간이 짧지도 않은데
우리 사이에는 서로의 가정에 대해서 단 한번도 말 한적이 없었다.
비록 사랑하였지만 앞날에 대해서 얘기한적도 없었다.
나를 사랑했던게 핑게라니……
이젠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서 그 시각을 더이상 돌이키고 싶지 않았다.
난 민이에게 기회를 한번 주었었다.
그만큼 소중히 여기고 싶었는데 민이가 나에게 남긴것은 단지 핑게라는 두 글자뿐이였다.
그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는 상관없다.
늦게까지 밖에서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숙이는 자는지 밖으로 나갔는지 등불은 다 꺼져있었다.
객실에 들어서니 금방 민이 한 말이 또 내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것이 일종의 저주처럼 내 머리를 감싸고 돌아서 좀처럼 진정할수가 없었다.
어떻게 온 저녁을 보냈는지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니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하지만 거울속에 약간 부어오른 눈을 바라보면서 꿈이 아닌 현실임을 깨달았다.
회사에 출근해서 조회가 끝나자 민이가 날 불렀다.
혹시 어제일에 대해서 해석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벌써 나 보고 싶었어?ㅎㅎ>
아무 내색도 내지 않고 평시처럼 민이에게 다가섰다.
<눈은 왜 그래? 울었어?>
민이가 나의 손을 잡으면서 묻는다.
<아니, 어제 친구와 술 너무 많이 마셔서 그래. 뭔 일 있어? >
난 민이의 해석을 기다렸다.
<별로 일은 없는데 너 눈이 부었길래 물어보려고…>
어제일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다.
묻고 싶었지만 자신이 비참해질가봐 차마 입이 열리지 않았다.
기대했던 내 마음은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화야, 나 오후에 출장간다. 며칠 걸릴것 같은데 보고 싶어 어쩌지?>
머리를 내 어깨에 묻으며 속삭이는 민이다.
출장?
내 마음을 얼음장처럼 얼구어놓고 사라지는건가?
내 귀에는 그냥 민이가 날 피하려고 떠난다는 구실로밖에 안 들렸다.
<잘 다녀와! 나 먼저 일보러 갈게!>
민이의 얼굴에 살짝 뽀뽀를 해주고 나왔다.
그렇게 민이는 출장을 떠났다
내가 준 해석의 기회를 버리고 내 마음에 못을 박고……
이젠 더이상 내가 있을 자리는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정리할때도 된것 같고…
말이 정리지 사실은 나 혼자 정리하는것과 다름없다는게 너무나 처량하다.
무슨 정신으로 하루종일 회사에서 서류들을 정리했는지 모른다.
집에 들어서니 숙이가 있었다.
생각밖에 숙이의 표정도 내 마음보다 별로 나아 보이질 않았다.
<화야, 어제 언제 들어왔냐? 너가 돌아온지도 모르고 자느라구>
어제 내가 무엇이라도 엿 들었을가봐 걱정하는건 아닌지……
<오. 어제 술 너무 많이 마셔서 새벽에 들어왔어.
너의 방에 불이 꺼져서 잘거라고 생각하고 기척을 안 냈던거야.>
우리는 한참동안 침묵이 흘렀다.
왜서 우린 이런 사이로 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화야…> <숙아…>
갑자기 둘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동시에 피씩 웃는다.
<먼저 말해…>
숙이가 나보고 먼저 말하라고 한다.
<ㅎㅎ별로 일 없어. 그냥 불러보았어.>
문뜩 물으려던 말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화야, 요즘 혁이랑 자주 연락하니?>
갑자기 혁이는 왜 묻는지 모르겠다.
설마 내가 혁이랑 만나서 어제일을 알게 될가봐 두려워서 묻는건 아니겠지…
<별로 연락이 없어. 뭔 일 있어?
그넘아는 항상 제 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잖아…>
<아니, 그냥 물었어>
숙이도 많이 피곤해 보인다.
숙이와 대화를 마치고 방에 들어서자바람으로 주섬주섬 내 물건들을 챙겼다.
이곳을 떠나야만 내가 조금이라도 숨을 쉴수 있을것 같았다.
일시의 충동일수도 앞으로 후회할수도 있지만
더 머무르면 미칠것만 같아서 떠날수 밖에 없는 자신이다.
누구도 모르게 이곳에서 사라질것이다.
내가 사라진후에 안타까워하는 그들을 상상하면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컴을 마주하고 왜서 떠난다는 해석도 없이
회사의 업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메일로 사장님께 보냈다.
그리고는 간단한 옷견지들과 생활용품들을 정리했다.
남겨진 나의 물건들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라도 날 그리워 하겠는지…
아니면 마음 한 구석에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는 신념이 남아서인지…
이튿날 숙이가 출근 한 후로 난 그곳을 떠났다.
자신의 마음속에 서러움과 울분을 안고 그 도시를 떠났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목적도 없이 그냥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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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3)
ㅎㅎ 어쩌다 일등 다 해보네..
ㅋㅋ.. 윗분~!
이등까지 하구선.. .. ^^~
이등까지 하구선.. .. ^^~
녹색추억님이 남기신 글 넘넘 잼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두사람 잘 되였으면 좋겠어요~
ㅎㅎ 파파님.. 이등이 되네요.. 아까 남긴 글 본게 철자 틀려서.. ㅠㅠ,,
오늘은 실수 연발하네.. ㅋㅋ
잘 읽고 갑니다~ 두사람 잘 되였으면 좋겠어요~
ㅎㅎ 파파님.. 이등이 되네요.. 아까 남긴 글 본게 철자 틀려서.. ㅠㅠ,,
오늘은 실수 연발하네.. ㅋㅋ
진주님. 일등 축하 ㅎㅎ
파파님, 이번에 이등은 님이네요 ㅎㅎ
좋은 시간 되세요^^*
파파님, 이번에 이등은 님이네요 ㅎㅎ
좋은 시간 되세요^^*
녹색추억님,
부탁이 있는데 비극으로 끌고 가지 말아주세요.. (ㅡㅡ;)
너무너무 속터지잖아요.. !!
부탁이 있는데 비극으로 끌고 가지 말아주세요.. (ㅡㅡ;)
너무너무 속터지잖아요.. !!
민이분과의 행복을 빌었는데요................
참 슬프네요...
힘내시구요...화이또^-<
참 슬프네요...
힘내시구요...화이또^-<
비극인가요?
참 궁금해죽겟어요.
래일 아침 출근하면 22집을 볼수 잇을가요?
기대합니다.
참 궁금해죽겟어요.
래일 아침 출근하면 22집을 볼수 잇을가요?
기대합니다.
숙이 화야 민이 현이 해가면서...
아줌, 올만이다! ^^
아줌, 올만이다! ^^
사랑이라는거 이렇게 해야 하는구마.....
하얀바람님, 님 속터지면 내가 책임 못지는데 ㅋㅋ
최이슬님, 힘낼거에요,,ㅎㅎ
꿈님, 아침에 못 올려줘서 미안해서 어쩌죠?후후
해바라기얌 ㅎㅎ정말 올만 ㅎㅎ
돌아가는 해바라기 보니 어지럽다 캭~~
맨땅에빠디님, 사랑이라는거 어떻게 하는지 나도 몰라요 ㅋㅋ
최이슬님, 힘낼거에요,,ㅎㅎ
꿈님, 아침에 못 올려줘서 미안해서 어쩌죠?후후
해바라기얌 ㅎㅎ정말 올만 ㅎㅎ
돌아가는 해바라기 보니 어지럽다 캭~~
맨땅에빠디님, 사랑이라는거 어떻게 하는지 나도 몰라요 ㅋㅋ
봄 나니 싱숭생숭 하나부다..라기도 컴백!! 오예..
ㅎㅎㅎ 글보니 생각나는 말인데요.,,
전 그냥 말없이 떠나는거가 자기에
대한,,상대방에 대한 젤 좋은 ,,젤
지독한 복수라고 생각하고있었어요
하지만,,이제 결혼하고 많이 바뀌고
있어요,,,사랑에 대한 책임이라해야돼요?
ㅎㅎ 그냥 사랑만이 아닌,,,그무언가가
또 따로잇잔아요,,님 ,,행복하시기를,,
전 그냥 말없이 떠나는거가 자기에
대한,,상대방에 대한 젤 좋은 ,,젤
지독한 복수라고 생각하고있었어요
하지만,,이제 결혼하고 많이 바뀌고
있어요,,,사랑에 대한 책임이라해야돼요?
ㅎㅎ 그냥 사랑만이 아닌,,,그무언가가
또 따로잇잔아요,,님 ,,행복하시기를,,
내가 아주 많이 늦었네요~
매번 볼때마다 이번엔 또 무슨 일 일가 했는데...좀 아쉽구만요~
맘 아프시겠어요~나라면 당장 터질듯한 기분임다.
난 둘이 잘 어울린다구 생각하는데 ..
또 둘이 좋아하는 만큼 오래, 아니 영원이라두 되었으믄 좋았겠는데~
암튼 힘내세요~
담편 기대해요~
매번 볼때마다 이번엔 또 무슨 일 일가 했는데...좀 아쉽구만요~
맘 아프시겠어요~나라면 당장 터질듯한 기분임다.
난 둘이 잘 어울린다구 생각하는데 ..
또 둘이 좋아하는 만큼 오래, 아니 영원이라두 되었으믄 좋았겠는데~
암튼 힘내세요~
담편 기대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