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기& 이 세상 가장 가까운 거리...Vol.1

사랑이별 ·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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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클로버 · 2005-04-06 12:57:18 · 조회 235
안녕하세요.
오래만에 인사올리는 미라클입니다.
허무한 인사말 간단히 끝내고
신작 한편으로 다가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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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드러운 봄햇살이 하늘색 카텐사이로

만물의 생기를 싣고 느스근히 쏟아진다.

그냥 모든것을 잊은채 그대로 잠들어버리고싶은

마음뿐이다.

손에는 그녀에게 주려고 산 백합세송이와 안개꽃,

오늘따라 유난히도 아름다워보인다.

꽃을 바라보느라니

저도 모르게 처음 그녀를 만났던 날이 떠오른다.
.
.
.
하얀색 옷차림으로 저 하늘의 천사마냥

아름다운 미소로 나의 앞에 나타났던 그녀,

그리고 사랑에 목마른 단순한 한 남자아이.

나이 21세,

사랑하고싶었지만 사랑이 무언질 몰랐다.

#2

그녀와의 첫번째 만남.

멤버쉽의 친구와 함께 나타난 그녀,

아름답고 편안한 그 미소 그대로.

간단한 인사말 건네고는

그냥 돌아서는 그녀,

그녀의 뒤모습을 바라보며

말 한마디 더 건너보지 못한

나 자신이 한스럽고 안타까웠다.

무더운 여름날 어느 한 구석진 곳에서

터져나오는 한숨소리와

조화되는 여름특유의 자연의 멜로디.

그녀에 대해 알고싶었다.

그때 그 시각 ,

자신의 운명이라고 굳게 믿는

사랑에 준비된 한 남자아이.

#3

친구한테서 어렵게 알아낸

그녀의 연락처.

떨리는 마음을 자신스스로

진정시키며 용기내여

그녀에게 걸어본

첫 전화.
.
.
.
\"여보세요\"

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흥분에 못이겨 너무나도 떨리는

나의 목소리 .
.
.
\"네,,네.저,,기요.준이 친구 하늘,,인데요.
준이 찾는데 연락이 안돼서요.
혹시 준이 어디 갔는지 아세요?\"
.
.
그녀에게 전화걸기 위한 궁색한 이유,

옆사람 보기에는 한낱 유치하고

철없는 짓이지만

그래도 그녀의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에 젖어드는 나의 마음 한구석.

사랑하게 되면 유치해진다고 했다 .

그때 나 마음 시간으로 표현하면

몹.시:흥.분

#4

그녀와의 두번째 만남 .

그녀가 다니는 k대 교문앞,

초조한 마음과 떨리는 기분으로

그녀를 기다리고있는 나.

그냥 그동안 전화로 연락하다가

오늘 편안히 저녁 같이 쓰자고 약속한것뿐인데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초긴장하는

나자신이 안쓰러웠다.

저쪽에서 그녀가 활짝 웃는 얼굴로

나한테 한걸음한걸음 다가오고있다.

하교하는 수많은 사람들중에서

나는 그녀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나의 눈에는 그녀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테이블 하나 사이두고 마주앉은 나와 그녀.

그녀의 얼굴 ,미소 ,그리고 일거일동을

한눈에 지켜볼수 있는 거리였건만

나는 마음속 불만가득이였다.

천천히 와인 그라스의 술을 비우며 피뜩 떠오르는

생뚱맞은 생각,

다음번엔 카운터바에 가야지.

나란히 앉을수 있게.

#5

그녀와의...

이젠 몇번째 만남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제는 그녀를 만나는것이

나의 습관이 되였고

하루 생활의 일부분이였다.

모두들 그랬다.

사랑에 푹 빠지면

그녀없는 시간은 상상도 못한다고.

항상 영화속 그 어느 한장면처럼

멀리 느껴지던 일들이

나의 생활의 곳곳에서

반복되여가고있었다.

학교가 끝나기 바쁘게,

회사일 있는 날이면 회사일 끝나기 바쁘게,

한시라도 급히

시간과 달리기 경주하며

나는 그녀한테로 달려갔고

나의 마음 그대로

나의 사랑 가리키는 방향 그대로

나는 무한대로 질주하였다.

때로는 조심스럽게,

때로는 엉뚱맞게.

그녀의 표정하나,말 한마디 그리고 미소 한가닥.

이 모든것들을 한마음 가득 간직한채.

하루하루 자신이 그녀에게 가까워짐을 느낄수 있었다.

어느 한 서늘한 가을밤,

뭇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향해

나는 있는 힘껏 소리쳤다.

영해야,사랑한다!

밤하늘 저 멀리 저쪽에서

다비데의 별이 나를 향해 미소짓고있다.

사랑을 찾은 한 남자아이,

사랑할줄 아는 한 남자아이,

이젠 그도 사랑을 웨칠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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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s 하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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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파파 · 2005-04-06 13:10:12
음~..

좋은 글이였습니다~
유유한 문맥에 묻어나는 님의 처절한 사랑..

제1편의 수감자임을 락인하면서
다음편 기대해보겠습니다~

^^~
장미빛추억 · 2005-04-07 20:59:49
기대갑니다 빨리 다음편 써주세요
맨땅에빠디 · 2005-04-07 23:59:18
퍼온거 맞아여???아님??
화려한싱글 · 2005-04-11 13:04:22
오래간만에 글 보는구나...ㅎㅎㅎ
하긴 내가 오래동안 안들렸으니...ㅋㅋㅋ

항상 너다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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