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자신에게 <원점>이란 아이디를 달은 적이 있다.
가끔은 그 어떤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그건 자신을 기편하는 일종의 수단에 불과했다.
그리움속의 모대김이 싫어서 원점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난 그리움이 사라진 뒤의 서글픔을 몰랐었다.
살다 보면 얻는것과 동시에 잃는것도 존재하는것이 결코 모순이 아니였다.
만약 그것을 모순으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일생은 아마 모순속에서 몸부림쳐야 하지 않을가 싶다.
---------------------------------------------------------
눈물을 아무리 흘려도 내 마음속의 지침과 외로움은 씻어낼수 없었다.
거울속의 얼룩진 자신의 모습에 서러움만 더해졌다.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머리위로 덮어보았다.
숨막히는 감각을 느껴보고 싶어서였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숙이가 들어왔는가부다.
<화야, 자니?>
숙이가 내 이불을 치워준다.
<왠 일이야? 뭔 일있어?>
눈물자국에 팅팅 부어오른 나를 얼굴을 보고 놀라하는 숙이다.
숙이를 마주하니 눈물이 더 쏟아진다.
<숙아…>
난 숙이를 안고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다.
<화야, 왜 그래? 말해봐 응?>
숙이가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어깨를 다독여준다.
하지만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나 자신도 왜서 우는지 그 이유를 딱히 몰랐던것이다.
아마 오래동안 마음속에 담겨있던 그 어떤 슬픔을 배출하고 싶었는지……
<몰라, 나 그냥 울고 싶었어. 집 생각도 나구……>
<이궁, 기집애, 몇살인데 아직 집 생각이야?
정 생각나면 동북에 한번 다녀오라 응?>
숙이의 관심에 거짓말 한 자신이 얄미웠다.
<고마워 숙아, 이젠 많이 나아졌어.
난 원래부터 실컷 울고나면 또다시 웃는 성격이잖아.
피곤할텐데 들어가 자라…>
<응, 그래 한 잠 자고 나면 괜찮을거야. 잘자!>
여전히 근심어린 눈길로 내가 다시 눕는것을 보고서야 제 방으로 돌아가는 숙이였다.
요즘에 숙이와 너무나 교류가 적은것 같았다.
숙이의 얼굴은 전보다 많이 수척해진것 같기도 하고……
눈물을 닦고나서 난 마음속에 <포기>라는 두 글자를 심었다.
감정에 지쳐가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졌다.
전날에 씩씩하게 항상 웃으면서 살아가던 자신이 그리워졌던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유난히 개여져 있었다.
거울앞에 앉아서 열심히 화장을 하는 나를 미심적은 눈길로 바라보는
숙이를 보고 방긋 웃어주었다.
<오늘 어디 가니?>
나의 웃음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묻는 숙이다.
<동창이 여기로 출장와서 바다로 놀려가려구 ㅎㅎ>
<남자?>
숙이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면서 계속 묻는다.
<그래, 남자다. 나 다녀올게!>
숙이가 계속 캐고 들가봐 인츰 나와버렸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철이는 언녕 와 있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 오늘은 기분이 좋은거 같구가 허허>
나의 밝은 모습에 철이도 웃었다.
사실 어제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놀란 기분에
마음을 열어놓지 않아서 좀 어색했던것뿐이였다.
<가자!>
철이가 나의 손을 잡았다.
난 왜서인지 그것이 불편하였다.
그래서 철이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살그머니 손을 뺐다.
<좋아하는 남자 있어?>
철이가 문뜩 묻는다.
머리속에는 민이의 그림자가 스쳐간다.
<몰라…>
뭐라고 대답할수 없었다.
우린 그냥 편한 친구처럼 하루를 보냈다.
날이 어두워져서야 하루일정을 마치고 내가 좋아하는 샤브샤브집으로 향했다.
<화야, 메신저에서 너와 대화하면서
이번에는 너와 함께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넌 어떻게 생각하니?>
술이 몇잔 들어간 철이가 긴장한 표정으로 나에게 묻는다.
만약 7년전에 철이가 나에게 이 말을 했으면 오늘 날
우리는 새로운 신분으로 이 자리에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마음은 고백받은 기쁨보다 방황함이 더 앞선다.
<지금의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것 같아?
7년전의 나와 메신저상의 추억, 어느것이 나인지 알아?>
사실 나도 많이 헷갈린다.
<화야, 날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보면 안되?
좋으면 되지 뭐가 그렇게 복잡하니?>
철이가 안타까운 표정을 하면서 날 설복한다.
<철아, 나도 모르는 내 자신을 넌 더더욱 알수 없을거야,
그냥 우린 메신저 친구로만 지내야 했을지도……
나를 잘 모르면서 나와 함께 하는 남자는 지쳐서 못견뎌낼거야.>
<무슨 말인지 알았어.>
날 이해한다는 철이의 표정은 왠지 서글퍼보인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할수 있어?>
철이가 묻는다.
<당연하지. 우린 친구잖아. >
왠지 마음이 가벼워 진것 같았다.
헤여질때까지 난 철이에게 7년전부터 좋아했었다는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건 나만의 추억인만큼 그냥 마음에 묻어두고 싶었었다.
난 헤여지기전에 철이에게 고맙다는 한마디를 해주었다.
아마 철이는 내가 왜 그 말을 하는지 알수 없을지도……
원래 도시로 돌아갈때 내가 바래다 주겠다니 철이는 마다했다.
<꿈>과 <추억>……
철이는 7년전 나의 <꿈>이였고 나는 철이에게 언젠가는 <추억>으로밖에
될수 없었던 우리의 사이가 아닐가 싶다
가끔은 그 어떤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그건 자신을 기편하는 일종의 수단에 불과했다.
그리움속의 모대김이 싫어서 원점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난 그리움이 사라진 뒤의 서글픔을 몰랐었다.
살다 보면 얻는것과 동시에 잃는것도 존재하는것이 결코 모순이 아니였다.
만약 그것을 모순으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일생은 아마 모순속에서 몸부림쳐야 하지 않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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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아무리 흘려도 내 마음속의 지침과 외로움은 씻어낼수 없었다.
거울속의 얼룩진 자신의 모습에 서러움만 더해졌다.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머리위로 덮어보았다.
숨막히는 감각을 느껴보고 싶어서였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숙이가 들어왔는가부다.
<화야, 자니?>
숙이가 내 이불을 치워준다.
<왠 일이야? 뭔 일있어?>
눈물자국에 팅팅 부어오른 나를 얼굴을 보고 놀라하는 숙이다.
숙이를 마주하니 눈물이 더 쏟아진다.
<숙아…>
난 숙이를 안고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다.
<화야, 왜 그래? 말해봐 응?>
숙이가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어깨를 다독여준다.
하지만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나 자신도 왜서 우는지 그 이유를 딱히 몰랐던것이다.
아마 오래동안 마음속에 담겨있던 그 어떤 슬픔을 배출하고 싶었는지……
<몰라, 나 그냥 울고 싶었어. 집 생각도 나구……>
<이궁, 기집애, 몇살인데 아직 집 생각이야?
정 생각나면 동북에 한번 다녀오라 응?>
숙이의 관심에 거짓말 한 자신이 얄미웠다.
<고마워 숙아, 이젠 많이 나아졌어.
난 원래부터 실컷 울고나면 또다시 웃는 성격이잖아.
피곤할텐데 들어가 자라…>
<응, 그래 한 잠 자고 나면 괜찮을거야. 잘자!>
여전히 근심어린 눈길로 내가 다시 눕는것을 보고서야 제 방으로 돌아가는 숙이였다.
요즘에 숙이와 너무나 교류가 적은것 같았다.
숙이의 얼굴은 전보다 많이 수척해진것 같기도 하고……
눈물을 닦고나서 난 마음속에 <포기>라는 두 글자를 심었다.
감정에 지쳐가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졌다.
전날에 씩씩하게 항상 웃으면서 살아가던 자신이 그리워졌던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유난히 개여져 있었다.
거울앞에 앉아서 열심히 화장을 하는 나를 미심적은 눈길로 바라보는
숙이를 보고 방긋 웃어주었다.
<오늘 어디 가니?>
나의 웃음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묻는 숙이다.
<동창이 여기로 출장와서 바다로 놀려가려구 ㅎㅎ>
<남자?>
숙이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면서 계속 묻는다.
<그래, 남자다. 나 다녀올게!>
숙이가 계속 캐고 들가봐 인츰 나와버렸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철이는 언녕 와 있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 오늘은 기분이 좋은거 같구가 허허>
나의 밝은 모습에 철이도 웃었다.
사실 어제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놀란 기분에
마음을 열어놓지 않아서 좀 어색했던것뿐이였다.
<가자!>
철이가 나의 손을 잡았다.
난 왜서인지 그것이 불편하였다.
그래서 철이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살그머니 손을 뺐다.
<좋아하는 남자 있어?>
철이가 문뜩 묻는다.
머리속에는 민이의 그림자가 스쳐간다.
<몰라…>
뭐라고 대답할수 없었다.
우린 그냥 편한 친구처럼 하루를 보냈다.
날이 어두워져서야 하루일정을 마치고 내가 좋아하는 샤브샤브집으로 향했다.
<화야, 메신저에서 너와 대화하면서
이번에는 너와 함께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넌 어떻게 생각하니?>
술이 몇잔 들어간 철이가 긴장한 표정으로 나에게 묻는다.
만약 7년전에 철이가 나에게 이 말을 했으면 오늘 날
우리는 새로운 신분으로 이 자리에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마음은 고백받은 기쁨보다 방황함이 더 앞선다.
<지금의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것 같아?
7년전의 나와 메신저상의 추억, 어느것이 나인지 알아?>
사실 나도 많이 헷갈린다.
<화야, 날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보면 안되?
좋으면 되지 뭐가 그렇게 복잡하니?>
철이가 안타까운 표정을 하면서 날 설복한다.
<철아, 나도 모르는 내 자신을 넌 더더욱 알수 없을거야,
그냥 우린 메신저 친구로만 지내야 했을지도……
나를 잘 모르면서 나와 함께 하는 남자는 지쳐서 못견뎌낼거야.>
<무슨 말인지 알았어.>
날 이해한다는 철이의 표정은 왠지 서글퍼보인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할수 있어?>
철이가 묻는다.
<당연하지. 우린 친구잖아. >
왠지 마음이 가벼워 진것 같았다.
헤여질때까지 난 철이에게 7년전부터 좋아했었다는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건 나만의 추억인만큼 그냥 마음에 묻어두고 싶었었다.
난 헤여지기전에 철이에게 고맙다는 한마디를 해주었다.
아마 철이는 내가 왜 그 말을 하는지 알수 없을지도……
원래 도시로 돌아갈때 내가 바래다 주겠다니 철이는 마다했다.
<꿈>과 <추억>……
철이는 7년전 나의 <꿈>이였고 나는 철이에게 언젠가는 <추억>으로밖에
될수 없었던 우리의 사이가 아닐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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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항상 잘 보고 갑니다...글재주가 너무 부러워요.행복한 결말이있었으면 좋겠어요...
잘 봤어요 민이와는 어떻게 됐을까 철이와는 어떻게 됐을까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
역시 좋은 글이였습니다..
역시 좋은 글이였습니다..
저 기분이랑 비슷해요 오늘만은
글 진짜 재밋네요...한집 한집 빼트름 없아 봐요...감사..감사...
하나님, 결말은 저도 잘 몰라요 후후 존 하루 ㅎㅎ
녹색장미님, 나름대로 감각대로 되겠죠 ㅎㅎ
파파님, 이쁜 사랑 하세요^^*
얌얌님, 같은 기분?ㅎㅎ 반갑네요
mi님, 읽어줘서 감사 ,항상 행복하세요^^*
녹색장미님, 나름대로 감각대로 되겠죠 ㅎㅎ
파파님, 이쁜 사랑 하세요^^*
얌얌님, 같은 기분?ㅎㅎ 반갑네요
mi님, 읽어줘서 감사 ,항상 행복하세요^^*
어느하루 그냥 쉼터에 들럿다가 님의 글을 보고나서부터
매일 쉼터에 들러서 체크하고하는 접니다
너무나 글 잘 쓰네요 아쉬운건 너무 짜른것이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기분도 나쁘진 않네요
추억님이 결말을 몰른다니 많이 놀랏네요
이런저런 의미에서
그냥 좋은글 올려주세요 기대합니다
매일 쉼터에 들러서 체크하고하는 접니다
너무나 글 잘 쓰네요 아쉬운건 너무 짜른것이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기분도 나쁘진 않네요
추억님이 결말을 몰른다니 많이 놀랏네요
이런저런 의미에서
그냥 좋은글 올려주세요 기대합니다
그 언제부터 님의 글을 보게 되였는데 정말 잼 있어요
한번 보면 또 담편 기대하게 되요
<꿈>과<추억>글에서처럼 현실에도 잘 어울릴것 같아요~
아무튼 잘 보고 감니다.
한번 보면 또 담편 기대하게 되요
<꿈>과<추억>글에서처럼 현실에도 잘 어울릴것 같아요~
아무튼 잘 보고 감니다.
<꿈>과 <추억>...
철이와의 사이에 결과가 나는것 두렵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는것 또한 새로운 낭만의 시작일지도..
철이와의 사이에 결과가 나는것 두렵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결정을 내리는것 또한 새로운 낭만의 시작일지도..
도시나물님, 읽어주셔서 감사 ㅎㅎ존 하루 되세요,,
별처럼님, 이쁜 사랑 하시길^^*
불사신아, 거미줄은 여전히 치고 있냐?ㅋㅋ
항상 행복해라^^*
별처럼님, 이쁜 사랑 하시길^^*
불사신아, 거미줄은 여전히 치고 있냐?ㅋㅋ
항상 행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