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에서 만낫던 그 사람 (2) -너와의 첫만남(하편)-

사랑이별 · #16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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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 2005-03-29 02:46:40 · 조회 1631
쉼터에서 만낫던 그 사람 (2)  -너와의 첫만남(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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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굳이 말을 해야 하나요
눈이 알고 있는데 그대 가슴이 아는데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내가 원하는건 모두
그댈 위한 것 뿐인데

다가서면 멀어져 가고
돌아서는 나를 부르는 내 슬픈 사랑
그냥 거기 잇어줘

좋은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
내 상처와 눈물이 혹시 그댈 울게 해서는 안돼
내가 사랑하니까
지금보다 좋은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세상이 준 오직 한 사람

이 사랑이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오는지
서로 몰랏던 것처럼
이별이 또 찾아온대도 난 그대 가는 길을 몰라
이제 날 놓진 말아줘

저 하늘을 걸고 약속해
도로 사랑할 힘 없도록 사랑해 그댈
이순간을 기억해

그댄 행복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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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반경,
우리는 옷이 몽땅 젖은채로,
바다옆 모래우에 나란히 앉앗엇다.....


날씨가 흐린탓에,
해는 전혀 보이지 않앗지만,
저~ 멀리에,
고기잡이에 나선 어선 하나가
어렴풋이 보엿다........


웬지 넓디넓은 바다의 한가운데서,
홀로 떠다니는 저 어선이 넘 외로워보인다고 너한테 얘기할려는 찰나,
나는 무심결에,
바다저켠을 물끄럼히~ 바라보고잇는 너를 발견햇다.........
...........


넌, 지금 이순간 어떤 생각들을 하고잇을까?!
혹, 바다건너 저편에 살고잇는 그녀를 생각하고 잇는건 아닐까?!.....ㅠㅠ


솔직히....  
나는 너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잇길 바랫엇다....
사실.........나 금방전에 기도햇엇다......
훗날에도 자주 너랑 함께 지금처럼 나란히 앉아서 바다구경 할수 잇엇음 좋겟다고,
나...... 그렇게 기도햇엇다............


갑자기, 멍하니 너를 바라보고잇던 나한테, 너가 고개를 돌렷다..........
[우리, 이제 돌아가야지?!]
[넵 ^^]


우리는 천천히 발길을 옮겨 인행도로로 향햇다.....
뒤에서는 출렁이는 바다소리가,
여전히 귀맛좋게 들려왓다...........
출렁~~~~
출렁..........


우리의 옷은 완전히 다 젖어잇엇고,
옷과 신안에는 모래알들이 가득 들어가 박혀잇엇다.....
술을 마신 탓으로 춥지는 않앗지만,
한걸음씩 내디딜때마다 신안에서 요란스러운 소리가 낫다.....
터벅터벅...........


그런데, 웬걸~
아무리 걸어도,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는 너와 나...................
새벽이라서, 그리고 도시가 아니라서,
전혀 사람도 뻐스도 않보이고,
심지어 자가용차마저 달리지 않는 이곳................
어떡함 좋지??..........................


그러던중에,
우린 맘씨고운 분을 만나서,
그분의 차에 앉아서 무사히 제일 가깝다는 뻐스정류소에까지 도착 ^^
너는 그분한테 천원짜리 석장 넘겨주면서,
재삼 감사합니다를 웨쳣고,
나도 깍뜻이 감사하다고 여러번이나 인사를 햇엇다......
(후에, 너가 나한테 한 얘기[ 그 분 아니면 우린 아마, 오늘 거기서 참 힘들엇을거야 ^^......])


근데,
뻐스도 거의 40분되게 기다려야, 첫차가 출발이라는 현실.....ㅠㅠ
그 덕분(?)에,
나는 처음으로 너의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들을수가 잇엇다......
(그때, 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떨고잇는 나를 너는 뒤에서부터 감싸안아주엇엇다. 너무 포근햇엇다....)


결국 우린 첫뻐스를 타고 역에까지 도착한다음,
다시 택시를 바꿔타고 우리집으로 향햇엇다......


처음에는 우리집에 데려가야할지~
아니면 그냥 호텔에 널 혼자  보내야할지,
너 몰래, 나  혼자 많이 망설엿엇다......
...............


여태껏,
쉽게 남자애를 집에 데리고 가지 않는 나엿지만,
너가 온몸이 다 젖어잇는 상태에,
너를 (생소한 우리 동네의) 아무곳에나  혼자 두고올수도 없고해서,
나는 너를 나의 집에 데리구 갓다........


드디여 집에 도착....
나는 먼저 샤와하구 옷을 바꿔입구 오겟다하고,
너를 내 방에 둔채,
샤와실에 들어갓엇다......
샤와가 다 끝나서 방에 돌아와보니,
넌 텔레비를 켜놓고 이미  내 이불안에 누워잇엇고,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머리를 닦는척 하엿엇다......


이럴땐 어찌해야 할지 정말 속수무책이엿엇다.....
나의 집은,
방바닥은 공골바닥이고,
이불은 침대우에 놓여잇어서,
다른데 더 누울데도 없고.....
능청스러운 넌 이미 내 이불안에 누워잇고....
ㅠㅠ
나도 솔직히 많이 지쳐갖구 그냥 이불안에 들어가서 빨리 자고싶단말야!.....
음......


거의 반시간후,
우린 나란히 누웟엇다....
완전히 중간선을 긋기라고 해놓은듯,
왼쪽엔 너가 눕고,
오른쪽에는 내가 눕고................


너무 조용해서인지,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똑딱똑딱....
독딱똑딱........


갑자기 너가 나를 꼭 끌어안앗다....
나는 너가 싫지 않앗기때문에,
전혀 아무반응도 없이 조용히 그대로 잇엇다..............


좀후에는, 너의 손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햇다...........
더이상은 싫엇기 때문에.....
나는 너가 움직이지 못하게, 인츰 너의 손을 꼭 잡아쥐엇다.....
싫다는듯, 넌 내 손에서 너의 손을 쪽~ 빼냇고...........
다시 니 손을 내몸에 갖다대고..............
나는 또 너의 손을 꼭 잡아쥐고....
.......................
그렇게,  너와 나는,
몇번이고 서로 당기고 밀고 하면서 한참이나 싱갱이질 햇엇다......
...............


갑자기,
너가 나한테 화를 버럭 냇엇다.....[넌 20몇년을 그저 살앗다!]
........


나는, 할말이 없엇다....
(나도 나 자신을 의심할 정도로)
나는 줄곧 성생활에 반감을 갖고잇엇기 때문에.......


잠간의 침묵이 지나가고......
우리는 여전히 나란히 누운채로엿다.....
나는 너무 지친 나머지,
잠깐 잠이 들엇고.......
좀후에,
나는 너가 나를 꼭 껴안는걸 느꼇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나는 어느정도 너를 허락햇엇고.....
너는 전혀 양보없이 나한테 조금씩 더 다가왓다.......
.....................


[아퍼?....]
[네~.......]
나의 얼굴표정을 보면서, 너가 상냥하게 물엇다......
[그냥 가만히 잇어봐........]
[네..............]
.............


그날,
너는 나를 많이 아껴주면서 부드럽게 나한테  다가왓다...........
나는 그러한 너한테 점점 깊이 빠져들어감을 느꼇고...........


...............
어느새, 너의 품에서, 나는 겨우 잠이 들엇다............
어느정도 자고 눈을 떠보니,이미 오후엿다....
너는 꼭 오늘내로  돌아갈려고 햇기때문에,
우린 인츰 물건들을 챙겨갖고, 역전으로 향햇다.....


가는 길에,
우린 밥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갓다......
밥을 다먹은다음,
(너는 조금이라도 내곁에 더 잇어줄려고 햇기때문에)
우린 커피점에까지 들어갓다.
거기서 우린 거의 한시간넘게 앉아잇엇고.....
너는 나한테 잼잇는 얘기랑을 들려주엇다........
(그냥 그대로 시간이 멈췃음 좋앗을련만..............)


[이제, 나 가야되겟다....]
너가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한 얘기......
[네~.....]
항상 피동적인 나....


곧, 차 시간이 되엿다....
너를 신간센에 올려보내고,
나는 그길로 집으로 돌아왓다.............
집에 와서 한참이나~  생각해보앗지만,
모든게 꼭 마치 꿈만 같앗다...........


처음으로 다녀온 일본 바다.......
그리고,
처음만난 너하고 같이 잘수가 잇엇던 나..............
(정말로 불가사의한 일이엿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렷다......
신간센안에서,
너가 나한테 핸폰 멜을 보내왓엇다...........
[나를 남자친구로써 사랑해줄래?.....]
[너의 냄새, 너의 이불, 나  아직도 다~ 기억하고잇어.......]...등등의 내용으로....


나도 인츰 회답을 보냇다.......
[오빠, 아직은 부족한 나지만, 괜찮으면 나랑 사귀어주세요.......많이 사랑할께요...]
[고마워요...... 우리 꼭 행복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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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쉼터에서 만낫던 그사람과의 첫만남이엿습니다.
서투른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번째만남, 세번째만남.....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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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0)

류망 · 2005-03-29 06:14:05
그런건 사랑이아이오!
맨땅에빠디 · 2005-03-29 08:13:24
여자들은 외국 나가면 그렇게 외로워요?? 보편적인 현상 같은데 다 외국가서 처녀성 뺏

기더라구여... 다행히 일본남자한테 뺏기지 않았네!~
카카시노치도리 · 2005-03-29 08:32:55
잘보구감다 랑만적인글임다 라브라브 ㅋㅋㅋ
심심한 날들 · 2005-03-29 08:40:38
아이와카츠...,,,
코스모스 · 2005-03-29 09:24:21
잘 봤는데 .. 좋은 만남이 되시길 바라면서 다음글도 기대하죠.
*_*눈부신 해살*_* · 2005-03-29 10:37:29
잘 봤습니다.
두분이 사랑이 진정한 사랑으로 영원하길.. 행복하길 바랍니다.
담편 기대합니다.
나 항상 그대를 · 2005-03-29 12:18:43
힘든 일본생활 같이 이겨나가면서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랄게요!!
연기처럼 · 2005-03-29 12:39:27
리플, 고맙습니다!

류망님~ 그때 당시에는 사랑이 아니엿을수도 잇겟죠....
맨땅에빠디님~ 저는 빼앗겻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엿다면은 그 사람 만나기 썩~ 이전부터라도 매일 함께 해줄수잇는 사람이 많앗죠...
카카시노치도리님~, 심심한 날들님~, 코스모스님~, *_*눈부신 해살*_* 님~,나 항상 그대를님~ 감사합니다 ^^
히나 · 2005-03-29 12:51:45
힘든일이 많을꺼예요....
행복하세요....
그러구요...남친말 다 들어주지 마세요...
가끔은 팅기구 그러세요....
남자들은 잘해줘두 행복한줄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깐....
힘내세요.....
다이아루비 · 2005-03-29 15:05:01
잘 봣습니다 ,,,계속 기대할께요
saitama · 2005-03-29 17:11:26
아름다운 글이군요.
그러나 한마디 말해주고 싶어요.
인터넷사랑은 자주 만나서 하는 사랑보다 아름답고 랑만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대신 현실하고 멀지않나 하는 생각인데요
절대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이 하지 마세욧.
sprig · 2005-03-30 01:17:16
연기처럼님의 용기에 대해서 탄복해요.
왜냐 하면 저에게 인터넷 사랑이 나타 났을때 저는 받을수가 없었어요.
무서워서...상처 받을가봐...
저가 평생 후해 할지도 모르겠지만...
맹 꽁 이 · 2005-03-30 12:29:46
참 좋 은 글 이 군 요 .
많 이 행 복 하 세 요.
혜진 · 2005-03-30 14:58:10
저는 두번 만나서 같이 잤어요.
많이 사랑해주고 했는데 그 남자 바람 피웠어요,
제가 모르게.
이런 사랑 힘들꺼예요,
조심 하세요.
동해물 · 2005-03-30 16:36:23
내가 아는늠이 맨날 쉼터에서 여ㅓ자꼬신다구해서 내 좀 경고햇는데 여자들이 문제지
yezi · 2005-03-31 10:55:21
사랑을 만나는게 하늘이 내려준 연분이고 축복이라면 그걸 지켜나가는건 노력이 필요하겠죠.아름다운 시작인것만큼 언제나 아름답게 지켜나가고싶은 욕심이겠지만 쉽지만은 아닐거예요.
並木道 · 2005-03-31 23:06:40
아주 생동한 글이군요
사랑할때면 아주 화끈하게,사랑이 끝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후회는 없도록,,,
이런 사랑이 좋지요.
진주 · 2005-04-02 18:31:20
아이구 빨리빨리 결과가 알구싶네요.성질이 급해서.

두번째 만남 기대할께요.
눈물의 부드러움 · 2005-04-03 13:20:06
이쁜 필림들을 보여주셔서 감사 해요~
연기처럼 · 2005-04-06 01:31:57
리플, 고맙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아시겟지만,
그 사람과의 사랑은,
랑만적이면서도 힘든 사랑이엿습니다.

단 한가지!
그 사람과의 사랑은,
후회없는 사랑이엿음을 전해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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