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9-1
뜬금없이 그녀가 말해왔다........
\"우리..... 여행 갈래........?\"
푸하하하...^0^ 그녀와 내가..... 단 둘이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남녀가 단둘이 여행을 간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싸바 싸바\"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이 아니겠는가....ㅎㅎㅎㅎ
서울역에서 만난 우리는..........
서해 행 기차를 타게 되었다...............
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녀...........
바다라면..... 동이 트는 동해쪽이 더 낳지 않겠냐고 권해봤지만........
그녀는 구지......... 석양을 보고 싶다며...... 서해 쪽을 택했다.............
뭐.... 중요한 것은....... 뜨는 \'해\' 건... 지는 \'해\' 건간에.....
그녀와 내가 단 둘이 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기차 안........
번거롭게도 우리는.........
급히 표를 끊다보니........ 서로 다른 자리에 앉게 되 버렸다.........
단 둘이 가는 기차 여행인데........
서로 떨어져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아무래도..... 그녀의 옆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부탁해 봐야겠다...........
난 그녀가 앉아 있는 자리 쪽으로 향했다.........
그녀의 옆에는 젊은 아가씨가 앉아 있었다..........
근데..... 그 여자......... 옷 차림이 아주 끝내준다...........
어깨가 훤히 보일 정도의...... 하얀 색 나시티에................
늘씬히 쭈욱 뻗은 다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초 미니 스커트..........
하얀 색 나시티 위로 비치는......... 검은 색 브레이지어까지..............
한 마디로....... 그 여자의 몸에선........
\"나 섹쉬해여~~* 나 잡아 먹어~~줘~~~~~요~~~~*\" 하는 것만 같았다......-_-;;
갑자기.... 전화번호를 적은 수표를.............
섹쉬녀의 브레이지어 안에 껴 놓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_-;;
물론 그녀만 없었다면 말이다.........-_-;;
그 섹쉬녀는.......
자신의 앞에서 우물쭈물하고있는 나와...... 옆에 앉아있는 \'그녀\'를 살펴보더니.........
내가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이미 알아차린 것 같았다.........
섹쉬녀는 나보다 먼저 말을 건내왔다.........
\"자리 바꿔달라는 거죠....?\"
\"네...??? 아.......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짐 좀 챙기고요......\"
아~~~~휴~~~~~~~~~*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그 여자를 보내는 게.......... 너무 아쉬웠다..........
본능적으로 난 그 여자에게 말을 꺼내버렸다........
\"저기.......... 있잖아여.............\"
\"네.......?\"
\"번거로우신 것 같은데.......... 그냥 제가 가운데 껴 앉을까요......? 헤헤헤....^^;;\"
\"네...??? -_-??\"
\"자리가 비 좁은 거 같으면...... 그냥 제 무릅 위에 앉아도 되는데...... 헤헤헤.....^^;;\"
\"-_-;;\"
그 말 직후........ 난.......
그 섹쉬녀의 하이힐과...... 그녀의 운동화에 밟혀.........
비명 횡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늦게나마 알 수 있었다.............-_-;;
좀 과장되게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난....... 그 섹쉬녀에게...........
농담 비슷하게 해서 위의 말을 던졌었다..............
물론....... 그 섹쉬녀와 뭘 어떻게 해 보자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었다니까...................................-_-+
아니었던 것 같다.....................................-_--*
아니었던게 아닌 것 같다.................................-_-;;
어쨌든..........!!!
나의 농담에...... 그 섹귀녀는 크게 웃었고..........
덕분에....... 그 섹쉬녀와 그녀....... 그리고 나는............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들어....... 나와 그녀가 단 둘이만 있게 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녀는 항상 우울한 표정만 지었었다............
난 그런 그녀의 모습이 항상 안타까웠다............
섹쉬녀와 그녀는........ 나이가 동갑이었고...............
또래끼리라서 그런지.......... 둘은 금새 친해졌다.................
나를 왕따시켜놓고.......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기차 여행 내내..... \'히히덕\' 거리곤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웃음....................
난 그것이 보고 싶었고........ 그 섹쉬녀에게.............
동행을 요구했던 것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는.........
섹쉬녀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는..............
석양이 잘 보이기로 유명한.......... 어느 바닷가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너무나도 청초하고 소청한 물결이....... 나의 가슴을 자극해 온다..............
그녀 역시도 드넓은 바다에 심취했는지...... 한동안 바다만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그 시선을 내게로 돌렸다..............
그녀는 내게 뭔가를 말하려는 듯 싶었다...........
하지만....... 그 말이 그토록 하기 힘든지..............
\'우물 쭈물\' 하기만 한 채........... 많이 괴로워하는 듯 했다................
오히려 보고 있는 내 가슴이....... 더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사실 난...........
그녀가 내게 무슨 말을 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몇일 전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그녀의 유학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나.... 유학가........\" 란 말이 그토록 그녀에겐 힘든 말이었을까...........
눈부신 석양의 광채가 서서히 우리를 비추기 시작했다........
마치 붉은 꽃잎이...... 바다에 녹아내리 듯..............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내 몸은 전율했다...............
하지만....... 그 전율도 잠시일 뿐.............
삼분 정도의 짧은 순간이 지나자........ 이미 태양은 사라지고 없었다...........
왜 그녀가 구지........ 석양을 볼 수 있는 서해를 택했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part..9-2
시간은 정직하다고 했던가..........
유학 준비는 끝나가고......... 미국으로의 출국 시간은 점차 다가오지만...........
시간만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
\'그\'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쏟아지는 나의 하루 하루................
그에게 \'유학 사실\'을 알려야하건만..............
난 그 어떤 말도........... 그에게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내가 생각한 것은.........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에게 알리는 거다...............
다음 날............
우리는 기차를 타고는...............
석양이 잘 보인다는 어느 바닷가 앞에 도착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은 우리..................
이제는.........
그에게 \'유학 사실\'을 알리는 일만 남았다..............
바다만 응시하던 내 시선을................
\'그\'의 눈 쪽으로 돌렸다.............
이제는 말해야 하는데...........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던 간에.............
그가 날 미워하지조차 않을지라도...............
이젠 말해야 하는데.................
쉽사리....... 내 입술은 떨어지질 않았다...............
눈부신 석양의 광채가 서서히 우리를 빛추기 시작했다..........
붉은 광채는..........
서서히 하늘을 데워가고...........
어느 순간부터일까..............
나의 작은 입술은..............
그의 입술을................ 요람하고 있었다.........................
노을이..... 그 긴 꼬리를 감추며 사라질 때...................
그는 나의 두 눈을 응시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왔다.........
\"그거 아니...........?\"
\"웅....?\"
\"내가 널 사랑으로 받아들일 때.............. 난 내 자신에게 맹세했었어..........
나로 인해........ 네 눈에 눈물 고이지 않게 하겠다고............\"
\",,................\"
\"\'유학\' 간다는 얘기 들었어.......................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
난........... 네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네가 유학 간다는 사실보다................
더 아프니까.........\"
그의 목소리...... 하나 하나가...................
내 가슴을.......... 조여왔다.................
그날 밤.......... 우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렇게................
\'이별\'이란 단어를........ 현실로 받아드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고 흘러....................
미국으로의 출국 전날 저녘이었다............
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탈칵...
\"여보세요........\"
\"야이 기지배야.....!! 유학 간다고 이젠 연락도 안하냐...!!!\"
\"xx구나....... 미안해~~~* 내가 요즘 정신이 좀 없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작별 파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어쨌든........ 지금 학교에 잠시 좀 나와봐........\"
\"갑자기 학교는 왜....?\"
\"재미있는 일 있으니까..... 일단 나와봐......... 학교에서 말해줄께.......\"
\"웅..... 그래 알았어..........\"
학교에 도착한 난...... 친구의 손에 이끌려...............
학교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전시관에는....... 한참 \'한국의 위인\'들의.................
얼굴 그림(초상화)을 전시하고 있었다...........
친구는......... 어느 그림 앞에 서더니..................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내 앞에 보이는 그림................
그 그림 아래에는 작은 푯말로.......... \'유관순\' 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었다...........
분명........ 설명에는 \'유관순\'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림에 나타난 얼굴은........
나였다......-_-;;
주변에서 그림을 구경하던 몇몇 사람들이.................
그 그림과 나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갑자기 까무러쳐 버린다........-_-;;
친구는.......,,,, 그 그림의 액자를 조심히 들어 올려서..............
액자의 뒷면을 내게 보여주었다...............
그곳엔........ 조금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선명히 볼 수 있는 작은 글씨가 쓰여있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바칩니다.................\"
또다시 내 두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나쁜 사람.......... 나쁜 사람...................
날 울리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언제까지 날 이토록 울리기만 할건가.................
내 볼을 흐르는 작은 물줄기는..........
내게 말해왔다..............
\"바보야.....!! 그를 향한 네 마음.... 아직도 모르겠니.....?\"
늦었지만........ 너무나도 늦어 버렸지만.............
바보 같은 난.......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를 향한 나의 마음은............
동정도 연민도 아닌.........
사랑이었다는 것을............
나의 몸은 어느새...........
그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계속>
뜬금없이 그녀가 말해왔다........
\"우리..... 여행 갈래........?\"
푸하하하...^0^ 그녀와 내가..... 단 둘이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남녀가 단둘이 여행을 간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싸바 싸바\"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이 아니겠는가....ㅎㅎㅎㅎ
서울역에서 만난 우리는..........
서해 행 기차를 타게 되었다...............
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녀...........
바다라면..... 동이 트는 동해쪽이 더 낳지 않겠냐고 권해봤지만........
그녀는 구지......... 석양을 보고 싶다며...... 서해 쪽을 택했다.............
뭐.... 중요한 것은....... 뜨는 \'해\' 건... 지는 \'해\' 건간에.....
그녀와 내가 단 둘이 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기차 안........
번거롭게도 우리는.........
급히 표를 끊다보니........ 서로 다른 자리에 앉게 되 버렸다.........
단 둘이 가는 기차 여행인데........
서로 떨어져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아무래도..... 그녀의 옆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부탁해 봐야겠다...........
난 그녀가 앉아 있는 자리 쪽으로 향했다.........
그녀의 옆에는 젊은 아가씨가 앉아 있었다..........
근데..... 그 여자......... 옷 차림이 아주 끝내준다...........
어깨가 훤히 보일 정도의...... 하얀 색 나시티에................
늘씬히 쭈욱 뻗은 다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초 미니 스커트..........
하얀 색 나시티 위로 비치는......... 검은 색 브레이지어까지..............
한 마디로....... 그 여자의 몸에선........
\"나 섹쉬해여~~* 나 잡아 먹어~~줘~~~~~요~~~~*\" 하는 것만 같았다......-_-;;
갑자기.... 전화번호를 적은 수표를.............
섹쉬녀의 브레이지어 안에 껴 놓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_-;;
물론 그녀만 없었다면 말이다.........-_-;;
그 섹쉬녀는.......
자신의 앞에서 우물쭈물하고있는 나와...... 옆에 앉아있는 \'그녀\'를 살펴보더니.........
내가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이미 알아차린 것 같았다.........
섹쉬녀는 나보다 먼저 말을 건내왔다.........
\"자리 바꿔달라는 거죠....?\"
\"네...??? 아.......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짐 좀 챙기고요......\"
아~~~~휴~~~~~~~~~*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그 여자를 보내는 게.......... 너무 아쉬웠다..........
본능적으로 난 그 여자에게 말을 꺼내버렸다........
\"저기.......... 있잖아여.............\"
\"네.......?\"
\"번거로우신 것 같은데.......... 그냥 제가 가운데 껴 앉을까요......? 헤헤헤....^^;;\"
\"네...??? -_-??\"
\"자리가 비 좁은 거 같으면...... 그냥 제 무릅 위에 앉아도 되는데...... 헤헤헤.....^^;;\"
\"-_-;;\"
그 말 직후........ 난.......
그 섹쉬녀의 하이힐과...... 그녀의 운동화에 밟혀.........
비명 횡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늦게나마 알 수 있었다.............-_-;;
좀 과장되게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난....... 그 섹쉬녀에게...........
농담 비슷하게 해서 위의 말을 던졌었다..............
물론....... 그 섹쉬녀와 뭘 어떻게 해 보자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었다니까...................................-_-+
아니었던 것 같다.....................................-_--*
아니었던게 아닌 것 같다.................................-_-;;
어쨌든..........!!!
나의 농담에...... 그 섹귀녀는 크게 웃었고..........
덕분에....... 그 섹쉬녀와 그녀....... 그리고 나는............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들어....... 나와 그녀가 단 둘이만 있게 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녀는 항상 우울한 표정만 지었었다............
난 그런 그녀의 모습이 항상 안타까웠다............
섹쉬녀와 그녀는........ 나이가 동갑이었고...............
또래끼리라서 그런지.......... 둘은 금새 친해졌다.................
나를 왕따시켜놓고.......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기차 여행 내내..... \'히히덕\' 거리곤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웃음....................
난 그것이 보고 싶었고........ 그 섹쉬녀에게.............
동행을 요구했던 것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는.........
섹쉬녀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는..............
석양이 잘 보이기로 유명한.......... 어느 바닷가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너무나도 청초하고 소청한 물결이....... 나의 가슴을 자극해 온다..............
그녀 역시도 드넓은 바다에 심취했는지...... 한동안 바다만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그 시선을 내게로 돌렸다..............
그녀는 내게 뭔가를 말하려는 듯 싶었다...........
하지만....... 그 말이 그토록 하기 힘든지..............
\'우물 쭈물\' 하기만 한 채........... 많이 괴로워하는 듯 했다................
오히려 보고 있는 내 가슴이....... 더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사실 난...........
그녀가 내게 무슨 말을 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몇일 전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그녀의 유학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나.... 유학가........\" 란 말이 그토록 그녀에겐 힘든 말이었을까...........
눈부신 석양의 광채가 서서히 우리를 비추기 시작했다........
마치 붉은 꽃잎이...... 바다에 녹아내리 듯..............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내 몸은 전율했다...............
하지만....... 그 전율도 잠시일 뿐.............
삼분 정도의 짧은 순간이 지나자........ 이미 태양은 사라지고 없었다...........
왜 그녀가 구지........ 석양을 볼 수 있는 서해를 택했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part..9-2
시간은 정직하다고 했던가..........
유학 준비는 끝나가고......... 미국으로의 출국 시간은 점차 다가오지만...........
시간만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
\'그\'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쏟아지는 나의 하루 하루................
그에게 \'유학 사실\'을 알려야하건만..............
난 그 어떤 말도........... 그에게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내가 생각한 것은.........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에게 알리는 거다...............
다음 날............
우리는 기차를 타고는...............
석양이 잘 보인다는 어느 바닷가 앞에 도착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은 우리..................
이제는.........
그에게 \'유학 사실\'을 알리는 일만 남았다..............
바다만 응시하던 내 시선을................
\'그\'의 눈 쪽으로 돌렸다.............
이제는 말해야 하는데...........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던 간에.............
그가 날 미워하지조차 않을지라도...............
이젠 말해야 하는데.................
쉽사리....... 내 입술은 떨어지질 않았다...............
눈부신 석양의 광채가 서서히 우리를 빛추기 시작했다..........
붉은 광채는..........
서서히 하늘을 데워가고...........
어느 순간부터일까..............
나의 작은 입술은..............
그의 입술을................ 요람하고 있었다.........................
노을이..... 그 긴 꼬리를 감추며 사라질 때...................
그는 나의 두 눈을 응시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왔다.........
\"그거 아니...........?\"
\"웅....?\"
\"내가 널 사랑으로 받아들일 때.............. 난 내 자신에게 맹세했었어..........
나로 인해........ 네 눈에 눈물 고이지 않게 하겠다고............\"
\",,................\"
\"\'유학\' 간다는 얘기 들었어.......................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
난........... 네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네가 유학 간다는 사실보다................
더 아프니까.........\"
그의 목소리...... 하나 하나가...................
내 가슴을.......... 조여왔다.................
그날 밤.......... 우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린.......... 그렇게................
\'이별\'이란 단어를........ 현실로 받아드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고 흘러....................
미국으로의 출국 전날 저녘이었다............
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탈칵...
\"여보세요........\"
\"야이 기지배야.....!! 유학 간다고 이젠 연락도 안하냐...!!!\"
\"xx구나....... 미안해~~~* 내가 요즘 정신이 좀 없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작별 파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어쨌든........ 지금 학교에 잠시 좀 나와봐........\"
\"갑자기 학교는 왜....?\"
\"재미있는 일 있으니까..... 일단 나와봐......... 학교에서 말해줄께.......\"
\"웅..... 그래 알았어..........\"
학교에 도착한 난...... 친구의 손에 이끌려...............
학교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전시관에는....... 한참 \'한국의 위인\'들의.................
얼굴 그림(초상화)을 전시하고 있었다...........
친구는......... 어느 그림 앞에 서더니..................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내 앞에 보이는 그림................
그 그림 아래에는 작은 푯말로.......... \'유관순\' 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었다...........
분명........ 설명에는 \'유관순\'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림에 나타난 얼굴은........
나였다......-_-;;
주변에서 그림을 구경하던 몇몇 사람들이.................
그 그림과 나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갑자기 까무러쳐 버린다........-_-;;
친구는.......,,,, 그 그림의 액자를 조심히 들어 올려서..............
액자의 뒷면을 내게 보여주었다...............
그곳엔........ 조금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선명히 볼 수 있는 작은 글씨가 쓰여있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바칩니다.................\"
또다시 내 두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나쁜 사람.......... 나쁜 사람...................
날 울리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언제까지 날 이토록 울리기만 할건가.................
내 볼을 흐르는 작은 물줄기는..........
내게 말해왔다..............
\"바보야.....!! 그를 향한 네 마음.... 아직도 모르겠니.....?\"
늦었지만........ 너무나도 늦어 버렸지만.............
바보 같은 난.......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를 향한 나의 마음은............
동정도 연민도 아닌.........
사랑이었다는 것을............
나의 몸은 어느새...........
그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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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눈물을 참지 못했어요.저 일본에 와서 읽은 글이라곤 학교 교과서뿐이에요.옛날에 집에 있을 때는 매일 자기전에 소설 읽군 했었는데... 너무 좋아요.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잘 보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