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8 편>

사랑이별 · #161283

← 사랑이별

일단 뛰어 · 2005-03-27 12:05:08 · 조회 238
part..8-1

그녀를 위한 나의 특별한 선물........

먼저 난......

그녀의 얼굴이 가장 선명한 사진을 골라내서........

확대 복사기로 복사를 했다......... 그 다음....... 정밀도 \'자\' 로...

그녀의 코끝을 중심으로 해서.............. 코끝과 눈까지의 길이......

코끝과 이마 귀 턱 등등.......의 길이를.... 전부 \'수치\'로 표시했다...........

그리곤........ 하얀색 도화지의 중심을 그녀의 코끝으로 맞추고.......
  
그 \'수치\' 대로 하나씩 점을 찍어나갔다........
  
그래.... 한마디로 절라 단순 무식한 방법을 택한거다....-_-;;
  
하지만..... 사랑은 가장 강력한 무력이라고 했던가.........

일주일동안 코피를 쏟으며....... 난 \'점\'만으로도 그녀의 얼굴을

그려낼 수 있었다.....-_-v
  
훗날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해 주었더니.....
  
차라리 그렇게 그릴빠에는......... 확대 복사한 사진에.........

먹지를 대고 그리지 그랬냐하면서 놀리더군........-_-;;

어쨌든......!!!

난...... 완성된 그림을........ 액자에 넣어서..............

우리 학교 전시관에 걸어 놓았다.............. 그 당시..... 우리 학교에서는.........

\'한국의 역사적인 인물\' 들의 얼굴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다...........

난 유관순 누님께 각별히 애환을 표하며........

유관순 열사님의 사진을 빼고......

내가 그린 그녀의 사진을 대신 걸어 놓았다....-_-v

아마도.... 그 사진을 본 몇몇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그녀를 보게 된다면..........

유관순 누님이 살아 돌아왔다며....... 기절을 할 지도 모르겠다.......-_-;;

이젠 자연스럽게....... 그녀와 함께..........

그 전시관에 들어가서..........

그녀에게 그 그림을 보여 주는 일만 남았다............

그 그림을 본 그녀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내게 안기겠지.........

그럼 난....... 그녀를 침대로 데려가서.........

쿨럭....... 쿨럭............ 이건 아니구나.....-_-;;


다음 날..........

난 그녀와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다.........

내친김에........ 이번엔 내가................

그녀가 좋아하는 \'갈색\'으로 도배를 해 봐야겠다.........^0^

갈색 옷에..... 갈색 바지........... 갈색 구두에.......... 갈색 양말.............

머리까지 갈색으로 염색을 해 버렸다...............

그녀를 기다리려고 학교 정문에 서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삐리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그녀는 날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종로거리에서...........

보라돌이 차림으로 눈물까지 흘렸었는데...........

까짓 것.... 학교 사람들 몇몇의 눈 길이 대수겠는가...........

더욱이...... 지금 내 눈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삐리한 표정마저도...............

그녀의 환히 웃는 얼굴과 겹쳐 보일 정도다...............

드디어.........

맞은 편 건물 쪽에서 서서히 걸어나오는...........

우리의 그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녀와 나와의 사이는 점차 가까워지지만....................

날 구경하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 때문에................

그녀는 아직도 날 발견 못했나 보다.........

그녀가 날 발견하길 바라며..................

난 환히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참을 서 있던 그녀.........

나의 시선이 이제서야 느껴졌는지...................

서서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마도........ 내 몰골을 본 그녀는 크게 웃겠지..............

그리고 그녀가.........

전시관에 걸어 논 \'그녀의 얼굴 그림\' 을 보게 된다면.......

그녀는 기쁨에 버거워 감격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0^

하지만............. 고개를 돌려 날 발견한 그녀는........

내 예상과는 너무도 다른 행동을 하고야 말았다..............

내 몰골을 본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감격의 눈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상이한................

뭔가 분위기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울고 있는 그녀에게........ 조심히 다가섰다............

흐느끼던 그녀는......... 내 가슴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으며...........

내게 이런 말을 해왔다.............

너....... 왜 그러니...................

너 왜 이토록 날 나쁜 애로 만드는 거니............

그리고 그녀는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무슨 말일까............

왜 내가....... 그녀를 나쁜 애로 만들었다는 걸까..............

결국 난 그녀와 함께........... 전시관도 가보지 못한 채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말을 되새기며..............


part..8-2

\'라 로시푸코\' 가 그랬던 것 같다............

바람이 불면.......... 약한 촛불은 꺼지지만....

큰 불의 불길은 더 세어지는 것처럼..............

상대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보통의 사랑은 멀어지고......

큰 사랑은 깊어진다..........고...........

난..... 나에 대한 그의 사랑이.............

아직은........... 큰 사랑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그래........ 내 믿음이 옳기를 바라며............... 그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거다................

어짜피........

졸업하면 바로 가려고 했던 \'미국으로의 유학\'...............

난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부모님께 동의를 얻은 난.......... 유학 서류를 챙기러.......... 학교로 갔다...............

그리고 그날.............

그와는 학교 정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래...... 모질게 마음먹고.........

그에게....... 내 \'유학\' 사실을 알리는 거다............

학교에서...... 상세한 유학 정보와....... 구비 서류를 알아 본 나는...............

그와의 약속 장소인,,,,,,

학교 정문으로 서서히 발걸음을 옮겼다...............

갑자기 내 머리 속에......... 그와의 많은 추억들이 떠오른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겐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난.......... 평생 가질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그를 통해 얻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런 그에게...........

결국은.....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게 되 버렸다............

불쌍한 사람..........

어느새 내 눈엔....... 작은 물방울이 고이고 있었다.............

학교 앞 정문................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있다...........

뭔가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있나보다............

그를 찾아 주위를 살펴보지만............ 그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나 보다...............

잠시..... 정문 옆 돌담에 기대어 서 있는데...........

누군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나게 구경하는 어떤 사람..........

갈색 옷에........ 갈색 바지........... 갈색 구두에............ 갈색 양말..............

머리까지도 갈색으로 염색한 사람...................

그 사람........... 그 사람이....................

환히 웃는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다...................

자신을 차 버리려고...........

유학까지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주고 싶어서............

광대 노릇을 하고 있는............... 그가 보인다...............

비가.......... 비가 오나 보다......................

앞이 너무 흐릿하다.........

갑자기 너무나도 많은 비가............ 내 마음을 한없이 아프게 해 온다.........

아마도 이 비 역시도.......

오래도록 그치것 같지가 않다...............

-계속- ..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4)

다이아루비 · 2005-03-27 14:43:01
여직껏 참 잘보앗습니다,,수고하셧어요,그럼 다음집두 계속
기대할께용!!
리은아 · 2005-03-27 15:16:12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담에도 부탁드립니다! 계속 수고해주세요!!!
siro_kuro · 2005-03-28 03:13:36
저두 눈물이 글성해져요.
※눈꽃※ · 2005-03-28 14:10:26
휴~~~ㅜㅜ 잘봣음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사쿠라 꽃 필 무렵중경2005-03-28 11:4734812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10 편>완결편Microsoft2005-03-28 02:2829813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9 편>Microsoft2005-03-28 02:252342
운명과숙명성에꽃2005-03-27 22:442396
그건 사랑이였을까?귀뚜라미2005-03-27 21:432698
짝사랑,정말 힘들어요.ssㅏ가지2005-03-27 14:123035
▶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8 편>일단 뛰어2005-03-27 12:052384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7 편>일단 뛰어2005-03-27 11:512371
괜찮은 남자를 만나기어려운 이유 ㅡㅡ^ㅎ ㅐ빛ㅁi소2005-03-27 02:0455121
이게 사랑 맞나요?얌얌2005-03-27 00:192335
남녀의 차이점ㅎ ㅐ빛ㅁi소2005-03-26 23:402369
빠지기 싫은 사랑저만치 가네2005-03-26 15:012936
이별에게 ...ㅎ ㅐ빛ㅁi소2005-03-26 14:352384
归路중경2005-03-26 13:2127215
우리 시작해도 될가요? (12)녹색추억2005-03-26 11:152803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6 편>일단 뛰어2005-03-26 10:442344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5 편>일단 뛰어2005-03-26 10:302431
쉼터에서 만낫던 그 사람 (2) -너와의 첫만남(중편)-연기처럼2005-03-26 02:364664
무제풀2005-03-26 00:212357
휴... 힘들다 ...ㅎ ㅐ빛ㅁi소2005-03-25 22:092378
일부다처 후의증이 아닐가?새콤달콤2005-03-25 17:372333
우리 시작해도 될가요? (11)녹색추억2005-03-25 17:212346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4 편>일단 뛰어2005-03-25 13:222391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3 편>일단 뛰어2005-03-25 13:092360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2 편 >일단 뛰어2005-03-24 14:493736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1편>일단 뛰어2005-03-24 14:394042
<그때 하늘은 푸르렀다...>(12)-고중편-끝햇비2005-03-24 12:172410
<그때 하늘은 푸르렀다...>(11)-고중편-햇비2005-03-24 12:152380
오해련 사랑해 ^^다노2005-03-24 04:022640
마음이 아프다너의곁으로2005-03-24 03:2128711
← 이전772 / 864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