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 <제 4 편>

사랑이별 · #16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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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뛰어 · 2005-03-25 13:22:40 · 조회 239
Part..4-1  

꿈을 꾸었다...........  

장롱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들고 있는 내가 보인다.......

이마에 땀이 나는 걸 보니........ 아마도 \'벌\'을 받고 있는 듯하다.....  

그때였다......  

방문이 \'사르륵~~\'* 열리더니........  

다섯살 정도의 어린 남자아이가........ 어떤 여자에게 귀를 잡힌 채.....
  
방안으로 끌려들어오고 있다.........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그 여자.........  

자세히 보니.....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그 아이에게 언성을 높인 목소리로.......  

\"너도... 니 아빠 옆에서 무릎 꿇고 손들고 있어..........!!\" 라며 화를 내고 있다........  

아하.....!! 그녀와 난 부부 사이인가 보다......... 그리고 그 아이는 우리의 아들인 것 같았다..........  

방에서 그녀가 나간 뒤........ 난 그 아이를 안쓰럽게 쳐다보다가 물었다.......  

\"넌 왜 끌려 왔냐.....?\"  

\"친구랑 싸우다가 엄마한테 걸렸어....ㅜ.ㅠ  

....근데...... 아빠는 왜 벌 쓰는 거야??\"  

\"몰라도 돼.... 이넘아........\"  

\"피~~~~이~~~~~~~*\"  

어떻게 아들 녀석에게.....  

\'어젯밤.... 니 엄마를 만족 못 시켜줘서 벌 받는 중..-_-;;\' 이라고 얘기 할 수 있겠는가.....  

난 아들 녀석과 계속 담화를 즐겼다....  

\"(싸워서) 이겼냐...?\"  

\"아니...... 졌어.........ㅠ.ㅜ\"  

\"누구랑 싸웠는데.....?\"  

\"옆집에 사는 미선이랑.....\"  

\"바보야.... 넌 여자한테도 맞고 들어오냐....!!!  

못난 넘... 왜 그케 사냐??\"  

나의 말에.... 한동안 \'씩~씩~~!!\' 거리며 분을 삭히던 아들은.....  

날 빤히 바라보더니......  

내 가슴을 찌르는 회심의 반격을 해 왔다....  

\"그러는 아빠는... 왜 이케 살아?\"  

\"-_-;;\"  

~~~~~~~~~~~~~~~~~~~~~~~~~~~~~~~~~~~~~~~~~~~~~~~~~~~~~~  

난 내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건 말야.....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라고....  

오랜만에 꿔보는 달콤한 꿈이었다.......  

너무나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사랑과.......  

평범한 행복.......  

평범한 일상들이.........  

내게 있어서는............ 장래의 가장 큰 바램인지도 모르겠다...........  

침대에서 내려 온 난... 오랜만에 거울 앞에 앉아 보았다..........  

거울 속에 비친 한 남자가 미소를 짓고 있다.........  

거울 속에 그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오늘은 학과 친구들과 함께....... MT를 가기로 한 날이다..........  

물론 그녀 역시도 함께 간다.......  

서둘러 짐을 챙긴 난........ 우리의 약속 장소로 급히 향했다..........  

우리가 정한 MT 장소는 서해의 작은 섬이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탄 우리들은...... 함껏 바다 바람을 즐겼다....  

그녀는 오늘도 여김없이... 보라색 옷을 입고 왔다......  

바다 바람이.....  

난간에 기대어 서 있는 그녀를 휘감더니.....  

내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바다의 내음과 그녀의 향기가 어우러져....  

내게 좋은 느낌을 준다.....  

한동안 바다만 바라보던 그녀는.....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내게 말을 건냈다......  

\"자기야.......\"  

\"웅....?\"  

\"자기는 바다하고 배를 보면 뭐가 생각나...?\"  

\"글쎄..... 언 듯 생각나는 건 없는 데...... 그런 넌 뭐가 생각나는데...?\"  

\"난...... \'타이타닉\' 이 생각나........ 뱃머리에서 여자가 두 팔을 벌린 채.....  

서 있는 그런 장면이 떠올라....... 나도 그게 해 보고 싶었거든.....\"  

\"우웅.... 그렇구나......... s(-_-)~// <== (무심한 척...-_-;;)\"  

그때부터.... 그녀는 계속적으로 날 빤히 바라본다..... 젠장...-_-;;
  
결국 난.... 그녀의 눈초리가 무서워.....  

뱃머리 쪽으로 발길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뱃머리에 도착한 우리.......  

그녀는 눈을 감은 채...... 난간에 발을 올리고.....  

난 그런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양팔을 벌리는 그녀......  

이젠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감았던 그녀의 두 눈만 뜨면 된다.......

영화 속의 이 상황에선.....  

좋은 노래가 흘러 나왔던 걸로 기억된다.........  

Every night in my dream~~~♬♪ I see you I feel you~~~♬♪  

That is how I know you go on~~~♬♪  

하지만...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우리는 뒤쪽에서 흘러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어이....... 이봐........! 기다리는 사람들 많잖아.... 대충 점 끝내...!\"  

우리 뒤로는 우리와 같은 짓을 하려는.......  

몇몇의 커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_-;;  

섬에 도착한 우리들은..... 예약해 두었던 민박집에 짐을 풀고...  

바다로 뛰어 나왔다......  

그녀와 나는......  

\'나 잡~~아~~봐~~라~~~~~~*\' 게임도 해 보고...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을 쳐다보다\' 가... 그녀에게 두들겨 맞는  

게임도 해 보고......  

그녀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몰래 훔쳐보다가 들켜서... 절라 얻어터지는 게임도 하면서...-_-;; 잼나게 놀았다...  

늦은 시간.... 민박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옹기종기 모여서...... 술판을 벌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각자가 아침에 뭘 먹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고....  

한명... 두명....... 시체실로 실려 가곤 했다......  

그녀 역시도.....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는 걸 봐서.......  

시체실로 옮겨 진 것 같았다.....  

나 역시도 술 기운이 꽤나 올라왔고..... 그 기운 때문인지......  

갑작스레 그녀의 자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ㅎㅎㅎㅎ <=== 이상한 상상하지마..... 그런 거 아냐....-_-;;  

난 정말루... 순수하고도 순수하게.......
  
그녀의 자는 모습만 보고 시퍼떤..... 쿨럭...... 쿨럭...........-_-  

;; 하지만... 시체방에는 그녀가 없었다........ 그녀를 찾던 난...  

그녀가 30분전에...... 술을 깬다며.... 바닷가로 향했다는 예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 밖에는 비가 오고 있다.......  

술에 취한 그녀가 이런 날씨에 바닷가로 간다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다.......  

파도에 휩쓸리기라도 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난 급히 그녀를 찾으러 바닷가로 뛰어 갔다....  

하지만... 그곳엔 그녀가 보이질 않았다.......  

걱정된 마음이 두 배 이상 커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난....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그녀를 찾으러 다닌지 벌써 1시간째.....  

아무리 살펴도 그녀는 보이질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난 근처 가게로 들어가 보았다.....  

가게 아주머니에게.... 혹시 그녀를 보지 못했는지  

물어보려던 것이었다.....  

그리고.... 난........ 그곳 마루에서......  

대짜로 뻗어 잠들어 있는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녀를 깨운 난..... 다짜고짜 그녀에게 격한 화를 내 버렸다....  

그렇게 까지 화를 낼 필요는 없었지만.....  

알 수 없게 치밀어 오르는 격한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 날 보며..........  

\'미안하다\' 는 말만 되풀이 해온다....  

그녀의 손을 잡고... 다시금 민박집을 향하는데.....  

그녀가..... 조심스레 입술을 열었다......  

\"쟈기야.........\"  

\"왜....!!!\"  

\"아직도 많이 화났어.....?\"  

\".............\"  

\"자기야....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주라......... 아~~~앙~~~~~*^^*\"  

\"(피식..) 그래 알았어..... 빨리 가자..... 애들 걱정한다......\"  

\"자기야.........\"  

\"웅......?\"  

\"나 졸립고..... 추운데.......... 나 업어주랑.......^^*\"  

정말 대책이 안 서는 그녀...... 사람을 그토록 놀라게 해 놓고........  

이토록 쉽게 애교를 떨 수 있다니.........  

하지만...... 난 그런 그녀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  

그건 바로 \'사랑\' 이라는 마술 때문이리라.......  

그녀를 업은 난..... 서서히 민박집을 향해 걸어갔다........  

민박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내 등에 업힌 채.... \'새근 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고이 잠들어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어느새..... 나의 화는 다 풀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랑\' 이라는 마술에 다시금 빠져든 것이리라......  


part..4-2  


꿈을 꾸었다.............  

~~~~~~~~~~~~~~~~~~~~~~~~~~~~~~~~  

어느 아담한 집............  

남편 되는 사람과 심하게 다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연신 \'잘못했다\' 라고만 하는 내 남편...... 자세히 보니......  

바로 그였다...........  

그는 어젯밤 바람을 피다가...... 나한테 걸렸고........  

난 그런 그에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참 화를 내던 난......차츰 시간이 지나자.........  

조금은 흥분이 가라앉았는지.........

장롱 앞에다가 그를 \'벌\' 세워 놓는 것으로서........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잠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대문을 열어보니.........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와......  

고등학생인 우리의 아들 녀석이 서 있었다......  

옆집 아주머니는..... 뭐가 그리도 화가 났는지.........  

다짜고짜 내게 신경질을 부리는 것이었다........  

\"이봐..... 당신 아들 간수 좀 잘 해.....!!\"  

\"네..?? 저기.... 제 아들이 뭘 잘못이라도 했나요....?\"  

\"내 딸 미선이한테 찝쩍 되잖아.......!!\"  

\"찝쩍 되댜녀?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내가 모를 줄 알아.....!!  

당신 아들...... 뒷집 딸래미 임신시킨 지 얼마나 됐다고.....  

내 딸 신세까지 망치려고 해.....!!\"  

\"-_-;;\"  

~~~~~~~~~~~~~~~~~~~~~~~~~~~~~~~~  

에휴........ 아무리 꿈이라지만....... 남편과 아들녀석이 저래버리면......
  
정말 여자로서는 살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요즘 들어 이런 악몽을 자주 꾸게된다.......  

이러다간 그를 차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말라 죽게 생겼다.........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학과 친구들 몇 명과 MT를 가기로 한 날이다.....  

물론 그 역시도 함께 간다.....  

MT 라고 하면.... 학과 친구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겠지만....

나에겐 다른 목적이 있다.....  

이번 MT를 통해서...... 먼저.... 그가 내게 어느 정도까지.....  

빠져 있는지... 확인을 하고......  

그가 내게 완전히 빠져있다는 확신이 서면.....  

바로 그를 차 버릴 생각이다.........  

MT 준비를 마친 난.... 급히 약속 장소로 향했다......
  
배를 타고..... 작은 섬에 도착한 우리는.......  

잠시 어울려 놀다가...... 밤이 되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명 두명씩 술에 취해... 쓰러지기 시작했고......  

나의 작전은 시작되었다........  

난.... 친구 한 명에게만.....  

\"술 깨러 잠시 바닷가에서 산책 좀 하고 오겠다\" 라고 얘기하고는......  

술 자리에서 빠져 나왔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여름이라고는 생각지 않게........ 날씨 또한 꽤나 살살했다........  

바닷가에 도착한 난....... 숨을 곳을 찾았다...........

근처에 작은 슈퍼가 하나 보인다.......  

난 그 슈퍼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곳 마루에 앉았다.......  

곧 있으면 그가..... 날 찾으러 나올 것이고.........  

난..... 그가 쉽사리 날 찾을 수 없도록 할 것이다.........  

그때의 그의 반응을 보면.... 그가 날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슈퍼 안에서.... \'TV\'나 보면서 그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다행이 \'TV\'에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한테 절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절을 하는 사람들 주위에는......  

머리를 빡빡 밀은...... 조금은 험상 굿게 생긴 사람들이......  

오른 손에는 작은 몽둥이를.... 왼손에는 동그란 원형 나무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선 한결같이 이런 얘기가 흘러 나왔다...  

\"나무~~아미~~타불~~~~~~ 관셈~~보살~~~~~~~*-_-;;\"  

에혀~~~~* 하필 불교 방송이 나올 건 머람....-_-;;  

그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니....... 슬슬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일까..... 결국 난 잠에 빠지고 말았다.....  

\"드르르르르릉~~~ 쿠~~~~~울~~~~*\" <== 이거 나 아냐...-_-;;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누군가가 날 깨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난 서서히 눈을 떠보았다............  

내 눈동자에 비춰지는 한 남자.....  

얼마나 오랫동안 비를 맞았는지....... 온 몸이 비에 젖어있다.....

그 남자.....  

다짜고짜 내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남자가 그토록 심하게...... 화를 내는 건........  

내게 있어선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 당황스러움 보다도....  

날 더욱 놀랍게 하는 것이 있었다..........  

화를 내고 있는..... 그 남자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것이 아닌가............  

온 몸이 비에 젖어 있던 그...........  

그는 1시간 동안이나....... 그 많은 비를 맞으면서....  

날 찾아 헤맸다고 한다...........  

그의 모습을 보니...... 그가 조금은 애처러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난... 내 앞에 서 있는 그를 보면서........  

그가 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  

난 그의 화를 풀어주려고 무단 애를 썼다......  

그의 화가 풀려야...... 차던지 말던지 할 것이 아니겠는가.......  

난 약간의 애교와 함께......  

그에게 업어 달라고 해 보았다........  

나의 말에...... 그는.........  

한동안 어의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피식 미소를 짓는다......  

그리곤..........  

내 앞으로 서서히 몸을 움직이더니.......  

자세를 낮추며 앉았다.............  

난 그런 그의 등에 업혔다........  

비에 온 몸이 젖어 있는.... 그의 피부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져 왔다........  

많이 추웠나보다..........  

비에 젖어있는 그의 몸이었지만......  

이건 멀까........ 너무 편안했다..........  

남자의 넓은 등이......... 이렇게 편안한지............  

미처 알지 못했었다...........  

난 어느새..... 그의 등에 업힌 채로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난 서서히 눈을 떴다............  

그리고..... 난......... 너무나 놀라고 말았다............  

아침인데도.... 난 그의 등에 업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혹시 내가 잠이 깰까봐........  

날 업은 채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무식한 넘.....  

내가 아무리 깃털처럼 가볍다고는 하지만........-_-v
  
밤새도록 날 업고 있었다니.......

이 남자...... 내가 지금껏 알고 있는 그가 맞는가..........  

그날 아침...... 난 정말로 확신할 수 있었다.........  

그가 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젠......... 한 가지 일만 남았다.........
  
그를 차버리는 일...........!!  

집으로 돌아가는 배 안...........  

난 곧장 내 마지막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쟈기야...........\"  

\"웅...?\"  

\"우리...... 집에 가기 전에........ 잠시 커피숍에 들를까....?\"  

\"나 피곤한데......... 내일 가면 안될까........?\"  

\"안돼~~~~~* 나 꼭 오늘 자기한테 하고 싶은 말 있단 말야......\"  

\"꼭 오늘 해야돼.....?\"  

\"앙....*^^*\"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이젠.... 모든 일이 다 끝나간다......... 이젠 커피숍에서............  

아주 처절하게 그를 차 버리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그날..... 우린 커피숍에 갈 수가 없었다...........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그의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 그는....... 친구들에게 업혀서....... 집으로 돌아갔다.........  

어제 그 많은 비를 맞고도..... 밤새도록 날 업고 있었으니......

탈이 나지 않는게 어쩌면 이상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친구들에게 업혀서도...... 내게 연신...........  

\"집에 바래다 주지 못해서 미안해\" 란 말만 되풀이해 온다......  

이 남자......... 정말이지 지금껏 내가 알고 있었던........  

그가 아닌 것 같았다.............  

왠지 그에게서......  

남자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것만 같았다.......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향기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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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

리은아 · 2005-03-26 11:05:59
잘 읽었구요, 수고 많으십니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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