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2

사랑이별 ·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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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2005-03-11 11:52:26 · 조회 235
외로운 친구들

    며칠동안 선희 우울해졌다.아마 지속될것 같다.호수처럼 맑고 서늘하고 유난히 아름다웠던 두눈에 늘 애잔

한 빛이 감돌고있었다.때론 눈가에 가랑가랑 맺혔던 이슬이 두볼을 젖시군했다.민철이 너무나도 선희를 잘 알

고있었다.

    사랑의 올가미속에서 바보가 되여버린 선희 그런 선희를 위하여 그한테 미련을 줄수 없었다.또 자신이 걸어

가는 길이 금후 구경 어떠한지 자신도 미결이여서 그 어떤 언약을 할수 없었다.시간의 흐름으로 선희가 자신

을 리해하리 믿었다.

   친구 려나가 고마웠다.졸업반이여서 학습이 매우 다망했지만 선희가 걱정되여 짬만 있으면 동무해주군 했

다.집에 있으면 아빠의 못마땅한 눈길이 가슴에 못을 박았지만 려나의 동반하에 잠시나마 숨을 쉴수있었다.선

희 부모님들 마음 모르는것 아니다.얼마나 선희한테 기대를 걸었는데.어릴적부터 남달리 총명하여 동네방네

귀여움 받으며 자란 선희다.<<수학경연 1등>> <<3호학생>><<우수학생간부>> 크고작은 영예들 부모님들

의 영광이고 자랑이다.

   부모님들 진실을 모르고 계신다.만약 아신다면 얼마나 실망하실가?  (엄마,미안해.나로서는 어쩔수 없었어.

엄마,날 리! 해해?난 민철이를 사랑해.엄마가 아빠를 사랑하는만큼.엄마가 우리를 사랑하는만큼.엄마,민철이

류학간대.난 어쩌면 좋아?어쩌면 좋아?.....)

    선희 제일 미안한 분 엄마다.근 4년동안 자식을 대학공부 시키기위하여 타국땅에서 고생스레 일하신다.워

낙 신체가 허약한 분이신데......언젠가 엄마가 심한 체력로동으로 기혼해 넘어졌다는 소식 들었을때 선희는 심

장멎는 것만 같았다.그런 엄마를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답장을 선물하려 했는데......요즘 한국에서

늘 전화가 온다.아마 이번 대학시험 어떻게 되였는지 궁금해서인가 보다.선희는 부모님들과 대면하기 민망스

러워 자리를 피한다.

   오늘 아침 선희 산책하러 부르하통하로 갔다.눈에 익은 버들나무 였지만 그 사람만은 보이지 않았다.아마 금

후에도 혹시 영원히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선희와 민철이의 만남은 외로운 친구들의 만남이다.민철이의 부모님들 한국간지 6년이 된다.이젠 퍼그나 돈

도 벌었지만 돌아오실줄 모른다.말로는 민철이와 동생 민수를 대학공부시키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언젠

가 민철이 이렇게 말한적있다.

   (선희야,나 불효자인가보다.부모님들 타국땅에서 그토록 고생하는데. 난 왜 이 모양일가?점점 멀어져가는

부모님들 모습이다.이러면 안되는데.) 기실 선희 그 마음 모르는것 아니다.엄마가 한국 떠난뒤 4년동안 늘 스

산한 기분이다.애꾸러기 동생 늘 말썽을 일으키고 아버지 늘 술에 취한채 늦게 귀가하고.......집은 전혀 화기애

애한 기분을 찾을수 없었다.마치 쪼각난 부스레기처럼 사방으로 흩어진것만 같다.

    매번 기분이 어짢을 때면 선희는 부르하통하에서 마음 풀군했다.특히 청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때

면 마음이 한결 개운해진다

    3년전 그해 선희는 아침마다 산책하러 부릏하통하로 왔었다.그때면 늘 한 남학생을 보게 된다.강기슭에 특

별히 웅장한 버들나무 있었는데 나무아래에서 그 남학생이 책을 보고 있었다.다음 5분가량 산책하고는 돌아가

군 했다.하얀 운동복 차림의 그 남학생 퍽 인상적이였다.언제가부터 선희 저도모르게그 남학생을 마음에 두었

다.혹시 보이지 않으면 은근히 나타나길 기대했고 나타나면 늘 그가 떠난뒤에야 자리를 떴다.

    나무밑에서 책보는 남학생 근사했다.준수한 외모가 마음을 끌었지만 그보다 안경너머로 바라보는 그 정다

운 눈길이 더 좋았다.따스하면서도 잔잔한 빛을 담은 두눈,오직 그 두눈이여야만 선희의 마음을 열수 있고 차

가운 마음을 덥힐수 있을것같다.

    어느 우연한 기회에 선희는 끝내 그 남학생을 알게되였다.그날도 예전처럼 산책하고 있는데 그 버들나무 아

래에서 책을 주었다.그 남학생의 것인것 같았다.초중3학년 교과서였는데 김민철이라고 씌여졌다.

   (잊어먹고 두고 갔나?김민철 초중3학년 그러니깐 나와 한 학년...)이때 맞은켠에서 그 남학생이 허둥지둥 달려오고 있었다.

   <<혹시 여기서 책을 보지 못했어요?>>

   <<이것 맞나요?>>

   <<맞어요.감사해요.>>

   <<아니,별로 한일 없는데.>>

   <<어느 학교 다니죠?>>

    <<난......>>

    이렇게 인연의 신이 두사람 이어놓았다.특히 고등학교 입학할때 한 학급이여서 두사람 역시 인연이긴 인연

인가보다.선희는 그날 있은 일 줄곧 인연이라고 우연히 발생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날 일 오직 민철이만이

잘 알고있었다.늘 부르하통하로 산책하러 오는 녀학생 민철이의 마음속에 그토록 우울했고 외로워 보였다.그

녀학생의 모습에서 방불히 자신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불안했다.민철이 그 녀학생과 사귀고 싶었다.그러니 선

희와 민철이의 매듭은 민철이가 미리 짜놓은 계획이였다.좌우간 인연이든 우연이든 작간이든 그들은더는 외롭

지 않았다.외로운 친구들 오래만에 즐거움 찾았고 한쌍의 아름다운 커플 그들이 걸어온 3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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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하얀바람 · 2005-03-11 14:42:42
인연은 그렇게..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시선에

자리를 남기는거겠죠..

^^~*
진달래꽃 · 2005-03-12 12:30:05
그런가봐요...하지만 인연은 볼줄도,들을주도,잡을주도 알아야 하는가봅니다.

사랑이별 · 리스트 (25,907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각자나름대루mirror2005-03-14 01:182333
사랑에 빠진 여자들에게하는 충고(펌)별이2005-03-13 22:233235
짝사랑 실패법칙 7단계ㅎ ㅐ빛ㅁi소2005-03-12 21:542360
짝사랑 성공기 ~ 7단계(효과 확실하거든요 ~^^)ㅎ ㅐ빛ㅁi소2005-03-12 21:4240010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별이2005-03-12 21:422350
사랑이 미움으로 다가오면violet2005-03-12 20:202343
보고싶은 첫사랑슬픈 이별2005-03-12 17:042986
우리 시작해도 될가요? (1)녹색추억2005-03-12 14:5341012
자기야~늘 내 맘은 너의 곁에 닿아있는거 알지?향이2005-03-12 13:492351
용사설 ,말,앤....그리구 님들용사설2005-03-12 12:03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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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도대체 무엇인지?그냥~2005-03-12 06:082426
사랑은 기다림입니다.마시마로2005-03-12 02:042333
딱 그 하루만 잊어버리고 싶어마시마로2005-03-12 02:012331
이런 사람과 사랑하지 마세요!!!여자이니까.2005-03-12 01:2932110
잘 모르겠어요saitama2005-03-11 17:422373
㉦ㅏ랑한ㄷㄴ ...ㅎ ㅐ빛ㅁi소2005-03-11 17:312343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hyyolee2005-03-11 14:39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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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헤여졌어요!!!!!나야..2005-03-11 08:552849
나 자신에게..............이렇게 말함니다...푸른 초원우에 혼자 2005-03-11 03:39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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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도 널 사랑할련다마시마로2005-03-11 02:062352
늘 그림자처럼 그다려야만 하는지...그림자2005-03-11 01:352341
남자 꼬시기 - 누가 &lt;늑대&gt;는 남자라던......?눈물의 부드러움2005-03-11 00:482356
애인에게 작게 감동주는 방법푸른 초원우에 혼자 2005-03-10 23:28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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