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사랑이별 · #16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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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늑대 · 2005-03-11 09:27:51 · 조회 295
진달래에게

해마다 부활하는
내 눈부신 사랑의 빛깔
진달래야

네 가느다란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슬픈 눈매를 본 적이 있니

참을수 없는 그리움이
피가 되어 흐르는 江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구름은 아프게
세월을 먹고
나도 노을처럼
스쳐가는 목숨인데

왜 사랑의 빛은
갈수록
나를 아프게 하니

모질게 먹은 마음도
꽃 잎인 양 흩어지는
봄에는 차라리
바람이 될가

물이
피 되어 흐르는 사랑

오늘도 다시 피는
내 진한 눈물의 빛깔
진달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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