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할래요?>
<친구가 뭐예요... ...>
<... ...남민우,C크라스. ***C크라스. ...>
내이름이 세번째로 들려온다.성적이 아마도 내가 기대했던것보다 안좋았었던것같다.하지만 그냥 위에크
라스에 들어가게되였다니 마음이 후련해졌다.다른 크라스는 오후수업이여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쉽지않
을것같은 느낌이 들었다.집에 있는 저축을 다끌어모아 힘들게 일본에온 나로서는 일해서 중국에 있는 가
족들에게 경제부담을 안주는게 최내한의 목표였다.학업과 돈은 동시에 얻을수 없다고...앞에 조용히 앉아
있는 여자애한테 눈길을 돌렸다.그나저나 얘는 어느반일가... ...
좋은 아침이다.학교가는거 2년만이라 좀 긴장하기도 했다.한방에 들게된 나하고 동갑인 남자애는 군대
제대로 즉시 일본에 왔다나...많이 촌스럽다는 느낌이들었다.조선족인줄로 알고있는데 조선말은 전혀 안
했다.아니,못했을지도 모른다.여태까지 한족애들과 많이 사귀여왔었던모양이다.
<광호야,빨 일어나...>
<지금몇신데...>
<그래도 오늘 학교나가는 날이잖아,어서...>
나는 내가 잠깨자 옆에서 달게 자고있는 광호자식도 흔들어서 깨웠다.싫으면서도 할수없이 억지도 눈비
비며 일어나는 광호자식이 우스웠다.그러다 한참 제정신이 들기시작하자 이불개이는 날 째려보는거였다.
< 뭘 그렇게 보는거야.깨워서 성질났어?>
<야 야 야,남민우,넌 일본어잘해서 좋오겠다.나는 일본어로 제이름도 겨우쓰는 신센데...>
<그런데... 배우면되지...>
<글쎄 이런내가 너같은 애들만 다니는 씨크라스에서 같이 공부되겠냐는 말이다.>
< ??? >
<아직도 파악이 안되냐? 난 제일 밑에 크라스 F크라스란말이다.오후수업!>
<어머머...미안해서 어쩌냐...ㅎㅎ 글쎄 내가 깜박까먹어서...그래그래,어서자,자...>
말마치고 인츰 가방메고 숙사밖으로 뛰여나왔다.한숙사에 사는 크라스메이토들도 아침인사를 하며 밖으
로 나오기시작했다.건너편에있는 여자숙사에서도 한사람,두사람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다.그중에서도 좀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내앞에 앉아서 시험보던 그 여자애...오늘도 명랑한 모습이다.그러자 한 크
라스메이토가 그쪽으로 달려간다.림호다.우리숙사 윗층에 사는 짜증나는 남자애,언제나 일본말을 혼자서
만 잘하는척 뽐내기를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자신만만주의자...그녀도 웃으면서 걔를 맞이한다.사이가 무
척 좋을듯싶었다.내쪽으로도 인사를 돌린다.혹시 저여자애도 우리 반일가...그럴리가...일본어전혀 못하
는줄로 알았는데...참,관심을 가지는 내가 오히려 이상하다.
교실에 들어서자 선생님은 이미 와계셨다.자리는 한사람 한사람씩 제정되여있었다.앉고보니 우연하게
도 그녀는 내 옆자리로 오게되였다. 좀 서먹서먹하다는 느낌에서 나는 다른데로 눈길을 돌렸다.머리속은
말걸어오면 어떻게 응대해야될가...하는 생각으로 통 갈피를 못잡는다.아니나다를가 그녀가 먼저 말걸어
왔다.
<또 가까운데서 보게됐네요...ㅋㅋ 이름이 뭐예요?>
<네...남민우...>
<민우...이름이 좋네요.헌데 제 이름은 안물으세요?>
<이름이 뭐예요?>
<최연,최연이라고 해요.그럼 잘 부탁드려요...>
<네...>
수업중에 자꾸 연길에 있는 란희생각이났다.도저히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되였다.한국에있는 누나를 못
잊어서 계획없이 시작한 일본수속,그러다 만나게된 란희가 너무 좋아서 고백을 할려고 한적도 한두번
이 아니였다.혼자만의 짝사랑임을 스스로 느꼈을때의 그 비참함.지금 란희는 뭘하고 있을가...일본에 올
려는것도 이젠 다 포기했겠지... 휴...
띵뚱...수업을 마치는 벨소리가 울린다.잡생각에 뭘배웠는지도 모르는 흐리멍텅한 상태인 내자신이 부
끄럽다.포기할줄을 모르는 바보같은 내자신이 싫어진다.
가방을 싸는데 누군가 옆에 와서 서있었다.머리를 들어보니 그녀였다.나는 그냥 하던것을 계속했다.
<림호하고 친구라면서요. 우리도 친구할가요?>
<아니요.>
<왜서요?제가 친구자격이 안되나보죠.>
<래일 봐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리고는 문쪽을 행해걸었다.
<댁 진짜 이상한 사람이시네...나이도 어린분이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요?!>
<이상한건 당신입니다.전 잘 알지도 못하는사람한테 친근한척하는 여자가 제일 싫거든요...>
<야,너말이 심하다.>림호가 듣고있다가 참지못해 나한테 말뱉었다.그리고는 그녀를 끌고 교실을 나
갔다.
... ...
내가 왜 이러는지,뭐가 두려워서 이러는지,내 자신도 잘 모르겠다.전엔 안 이랬었는데...
나한텐 여자친구를 새롭게 맞아들일 용기가 나질않는다.많은것을 겪어왔었기에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
는 여자들의 말이 두렵기만하다.전의 모든것을 잊게되면... 아니,란희를 포기할수만 있다면 전의 웃고 떠
들기 좋아하던 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수있을런지...
그녀는 좋은친구가 될수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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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참 뜻깊게 읽었어요 ..... 저드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ㅎㅎ
남 녀 사이 좋은 친구의 존재로 길게갈 수 있을가요?ㅎㅎ
다음편 기대합니다.
다음편 기대합니다.
비오는 거리님의 글은 항상 독자들에게 친절감을 가져다줘요......^ㅠ&
힘든 일본생활 잘 견뎌내시길 바랄께욤~~ ㅎㅎ
글구 담편두 기대하겟습니다...
힘든 일본생활 잘 견뎌내시길 바랄께욤~~ ㅎㅎ
글구 담편두 기대하겟습니다...
비오는 거리님의 글은 볼때마다 기대되고 또 기대되네요......
좋은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캔디님,리정님,sstk님, ☆엄ㅈı공주님,M님,감사함니다.될수록 매일 올릴수있겠끔
노력해보겠슴니다.담글도 잘 부탁함니다.
노력해보겠슴니다.담글도 잘 부탁함니다.

기대할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