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일본에서...(2)

사랑이별 · #159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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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거리 · 2005-03-03 23:04:34 · 조회 447
  

그녀와 나는 여기서 만났다.


  
  수속은 순리롭게 진행되여갔다.비록 도중에 여러가지로 나의 마음을 망설이게 하는 일들이 많고많았지

만 일본에 가려고 마음가진 이상 포기하기는 절대 싫었다.어머니도 모든 힘을 다해서 나를 지지해 주셨

다.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커서였던지 일본쪽 수속은 물론,중국 심양쪽에서 받는 심사도 생각밖으

로 척척 잘돼나아갔다.

  2000년,5월 18일...

  일본땅을 밟았다.내가 직접 보는 일본은 상상속의 일본보다 많이 차이가났었다.고향 연길보다는 비길바

가 없이 현대화로 쭉 깔린 도시였지만,내가 입학하게된 일본어학교는 좀 교외쪽으로 위치하고 있었다.그

래서인지  숭상하던 일본에 대해서 감탄을 금치못할정도로 기쁘진않았다.그냥 여기가 일본이구나하는 생

소함을  환경의 변화에 의해 조금은 느꼈을뿐이였다.

  학교는 개학하고 반을 나누는 시험을 보게 되였다.그 학기에 입학한 학생수는 49명이였다.초생은 50명

을 한걸로 알고있는데 여자애 한명이 서류상문제로 입학할수 없게 됐다고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셨다.휴...

다행이다.그 한명이 내가 아니여서...걔두 일본에 올려구 얼마나 애를 썼겠냐...

  헌데 큰교실안에 모인 입학생들을 아무리 세여봐도 49명은 안될상싶었다.40명정도?!것도 다 연변분들

만???

  <벌써 4명이나 학교에 등교도 않하고 사라졌댄다.>
  
  <응.그래그래.내가 아는 한고향오빠도 나리타에 도착해서 인츰 나하고 바이바이를 했었서...웃기지 안

냐? 처음부터 그럴 타산이였나봐...>

  <다 학비가 싼탓이지...ㅉㅉ 반년학비만 내고 올수있는게 아마도 우리학교뿐일거야...안그래?>

  여기저기서 이런 화제로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어잘하세요?>

  ...

  <네,저기요...제말 안들리세요?>

  <지금 저하고...>

  <네,일본어 잘 하시냐구요,잘하시면 시험볼때 좀 알려주실수 없나해서요.>

  <네,그냥 고중다닐때 배워둔 지식밖에 없는데요...>

  나는 뜻밖에 건네오는 그녀의 질문에 좀 당황했었다.

  <오우...그럼 잘하겠네요,뭐...알려줄거죠? 모를문제가 있으면 물을게용...>

  그리곤 인츰 등을 돌려 앉았다.

  어디 이런여자가 다있어...나도 일본어 잘못해...알어?

  시험문제가 각자앞에 발부되였다.보니 전부 아는 문제들이였다.쉬운걸...ㅎㅎ

  나는 막히는데없이 척척 풀어나갔다.다풀고 고개를 들어보니 그녀는 없었다.랑하쪽을 보니 이미 시험

을 끝마치고 교실밖에 나가있었다.

  이그,아마도 시험문제가 힘들었나보다,다 풀지도 못하고 밖에나간걸보니...잔넨...

  나는 두번째로 시험지를 바쳤다.시험지를 바치는대로 선생님의 채점이 시작되였다.시험결과는 한시간뒤

에 나올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실밖에나왔다.걸상에 걸쳐앉자 그녀가 인츰 말걸어 온다.

  <어때요? 시험 잘 봤어요? 고중 다 맞혔으니 잘 풀었겠네요.>

  <그런 아가씬 어때요? 잘봤어요?>

  <음,뭐 그냥 아는것만 다 썼죠.위에 크라스에 선입하는건 좀 무리할것같구...>

  <...>

  <일본이 어때요?>

  <나쁜건 아직 모르겠어요.>

  <왜 일본에 오셨어요?>

  <...>

  <학업이 목적이세요?>

  <...>

  <선배들은 학업하고 돈은 동시에 얻을수 없다고 했어요.>

  <전 그렇게 안보는데요.그 두가지는 노력만하면 같이 이루러질수있다고 보는데요.그리고 아가씨 절 아

세요? 저 지금 다른사람하고 말하거나 웃고 할 그럴기분이 아닌데요,미안하지만...>

  < ? >

  ...

  학생들이 차츰 랑하에 모여들기 시작했다.그녀의 주위에는 친구들도 많았다.특히는 남자친구들이...

  나하곤 크게 상관이 안되지만 왜서인지 자꾸 그녀쪽으로 눈길이 가게된다.그 명랑하게 웃는모습이 주위

사람들을 끄는것만같았다.내가 아까 좀 심했나...

   <성적이 나왔습니다.다들 교실에 들어오세요.>

   내앞에 그녀가 말없이와 앉는다.내 눈을 피해 조용히 등을 보인다.뒤모습이 처음 봤을때보다 기가 많

이 죽어있었다.

  저도 모르겠어요.여자가 두려워서그래요.누나의 배신,란희의 무정...미안해요.본의가 아니였는데...

  <지금부터 크라스를 나누겠습니다.성적순위로 C,D,E,F반으로 가르겠습니다. C반은 6명,D반은 14명...>

  과연 내성적은 어느반으로 나누어질런지...

  내게 등을 돌리고 있는 이 여자 또한 어느반으로 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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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비오는거리 · 2005-03-03 23:10:41
너무도 오랜만에 뵙겠슴니다.

쉼터에 못오게되는 석달간 너무도 많은 것을 겪게 되었슴니다.

제글을 열심히 읽어주셨던 여러분 미안함니다.쉼터에 글을 못올리게 되었던 석달간

의 이야기를 글로 알리겠슴니다.

전처럼 잘부탁드리겠슴니다.

target=_blank>http://www.shimto.com/bbs/zboard.php?id=sarang&page=1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324
캔디 · 2005-03-03 23:16:40
오래만이네요...........

담편 기대되네요.ㅎㅎㅎ
하나 · 2005-03-04 01:10:59
무슨 사연이 많은것 같은 느낌이 드녜요.쉼터에 가입한지 얼마 안 됐지만 비오는 거리 님의 글을 쭉 다 읽어보았습니다.글솜씨가 아주 섬세한 분이라는 느낌이들었습니다.

그럼 다음편두 기대합니다....
영*아 · 2005-03-04 08:18:23
다음편기대할께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시작인것같네요...
행목하세요...
수정 · 2005-03-04 09:46:30
그녀와 어떻게 발전해나가는가 궁금하네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쌕새기 · 2005-03-04 09:52:50
이번글만은 행복이 담긴 글이였으면 하는 기대뿐이네요...
12月 · 2005-03-04 16:37:09
정말 너무 오랫만에 오셨네요,그동안 난 아이디도 고쳣는뎅,,ㅋㅋㅋ
이번에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시길!
글구 행복하세용
비오는거리 · 2005-03-04 16:40:49
열븐 리플감사함니다.

쌕새기님,12월님:진짜 오랜만입니다.열심히 글올릴것을 다짐하면서 잘 부탁드리겠슴니다.
Apple · 2005-03-04 16:44:34
할룽~~
오랜만이네요...
님의 글을 많이 기대햇었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하구 있군요....^^
그럼 이번 글도 쭈우욱~ 끝까지 올려주세요...
비오는거리 · 2005-03-04 19:32:40
Apple님:언제나 찾아주셔서 감사함니다.기대해주세요.이번만은...ㅎㅎ
sstk · 2005-03-04 21:03:23
비오는거리님,,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그사이 아이디를 고쳐서..ㅎㅎ 그냥 이 아이디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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