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후유증.. <2>

사랑이별 · #159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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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바람 · 2005-02-28 00:06:12 · 조회 237
사랑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때
사라짐으로 하여 더 간절한가 봅니다
그게 사랑으로 느껴지기에
시간이 필요하건만
내 사랑은 내곁을 떠났으니..

# ======== # ======== # ======== # ======== #

그 남자는 내 同座와 사이좋은 말들을
많이 나누었다..
저는 담담한 편..

뒷자리에 앉은 그날 저녁 자습시간..
그가 나한테 걸어온 싱거운 한마디
그 남자 -- \"너 몇점 맞고 이 학교에 붙엇니?\"
나 -- (싱겁긴.. ㅡㅡ) \"5**점이다 왜~!\"
그 남자 -- \"응? 니가? 그렇게?\"
나 -- (헉~! @@`` 내가 그 점수 못맞게 생겼나?!! 태클거나???)
        \"그렇다 왜~ 그런게 이상하니?\"
그 남자 -- \"아니~ ^^;; 아니지.. \" + 살인미소 날린다
컥~ 내가 싸다니기만 하는 여자로 보였나?
사람 잘못 보셨넹.. ㅡㅡ;;
어디 태클 더 걸어와봐.. 니가 얼만큼 잘났기에..
난 불쾌하다기보다 이 남자가 재밌다는 느낌이 들엇다
앞으로 먼가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 뒤로.. 그 남자는 나랑 자주 말 걸어왓다
공부에 썩~ 열중하는척 하면서
문제랑 들고와서 잘 물어봤다
우리는 자습시간이면 같이 앉아서
학습이야기랑 가정이야기랑 그리고 사랑이야기랑
잘 나누었다
가정에서 막내로 자라고 잇는 그의 집처지랑
나의 집처지랑 비슷한점이 넘 많앗다
은근히 그래서 더 관심이 갔을지도 모른다
아니~ 내가 만났던 어느 이성보다
리성을 지닌 그의 성숙된 모습이 멋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어느 저녁자습시간..
그랑 나랑 같이 나란히 앉았다
저녁자습시간만은 제 앉고싶은자리에 앉을수 잇는
권리를 향여한 우리만의 자유시간이였다
근데 그렇다해서 자습시간에 공부를 안하면
반주임의 눈길이 꼿꼿해난다
우리는 그걸 피하면서 공부하는척해야 한다
사실 같이 앉으면 공부한다지만
그것보다 잡담이 더 많아지는것이 인지상정이다
우리는 꼬리잡기를 시작했다
시작해서 진 사람이 칭커~하기로 했다
내가 선코를 뗏다.. \"자습시간\"
\"간체\" -> \"체육\" -> \"육성\" -> \'성공\"
->\"공연히\".. ㅡㅡ;;
\"머야~  꼬리잡기에 어디 형용사가 들어가니,
반칙이야~ \" 내가 중단시켯다
\"누가 그래~ 이것두 돼~ 안되면 시작하기전에 말해야지..\"
그는 자신이 도리잇는척 우겨댔다
\"아냐~ 그건 무식한 니가 몰라서 그래~
꼬리잡기엔 형용사, 동사, 이름등등이 들어갈수 없는것이 원칙이야..
승인하면 계속 놀아.. 안 그러면 저리 가..\"
난 막무가내로 우겼다 아니 사실 그랬다
그러자 방법없다는듯이 \"그래그래~
그깟 한판 져주는거야 남자의 배려일수도 있지.. 다시 시작하자..
우리 싼판량썽이다..\"
헉~ 시시컬렁하네.. 졌으면 졌지.. 머 싼판량썽이야..
우리는 다시 시작했다
\"공주\" -> \"주량\" -> \"량성\" ->\"성별\"..
우리가 한창 신나서 꼬리잡기하는데
문이 빠끔 열린다
반주임의 예리한 눈길이 잇달아 우리를 휩쓴다
반은 삽시에 조용해지고 반애들 모두가 공부하는척한다
난 갑자기 들이닥친 세례에 임기반응이 잘 안된다
이때 카멜레온같은 그 남자가 \"이 문제는 이럼 되는구나..
웅~ 맞아맞아~\"
\"그래~ ^^;; 이젠 알앗지?\" 나두 잇달아 대꾸했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우리가 이러기까지 하자
반주임은 우리한테서 눈길을 돌린다
니네는 공부하는구나하는 승인의 \"자애로운\" 눈길이다
그리곤 우리들을 에돌아 다른 책상에 가서 채근한다..
\"니들 자십시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장난이냐?\"
휴~ ㅡㅡ;; 암튼 우리는 승리다..

이런 그 남자를 두고 나는 친구라 생각했다
그 남자앞에선 말하지 않아도
내 맘속으로 그렇게 말햇다 그 남자는 친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의 내 남성친구들과 다를바가 없었고
그냥 좋은 느낌으로 친한거니까
근데 그게 아니였음을 난 그가 떠난후에야 알았다

그가 다른 학교로 가버렸다
내 옆에 앉은 남학생이 나보구 그런다
그 남자가 곧 다른 학교로 갈거라고..
난 믿지 않았다..
그럴수가 없다고.. 치마 나한테 한마디없이 간다는건
내 사귀여온 이성친구들과의 관습이 아니였다
난 그래두 그 남자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엇는데..
난 아닐거라고 우겼고 내 옆에 앉은 남학생이랑
내기까지 했다..
근데 진짜 그는 내곁을 떠났다..
바로 옆친구랑 내기한 그날 오전 수업시간..
비여있던 그의 자리엿고 수업중 그 남자가 조용한 분위기를
깨면서 반에 들어선다..
뒤에는 큰 가방 하나 메고..
자기 자리에 들어가더니 책들을 정리한다
정리가 끝났는지..  그가 \"나 간다.. 얘들아 잘 있어..
반주임 말 듣고 공부잘해~\"
그는 웃음까지 지으면서 반에서 사라지려 한다
아니 사라졌다.. 내 시야에서..
난 어안이 벙벙했다
이럴수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가버리는 법이 어딨어?
내 심장은 전혀 내같지않게 긴장을 토한다..
그럴수없다고 여겼던 내 믿음이 현실에 가까와옴에 대한
불안인거라 난 자아위안을 한다
그만큼 난 무정하고 랭정한 여자였다
난 내 흥분하고 미칠것같은 기분을 잘 조정할 능력이 있었다
난 내 옆에 있는 친구랑 \"내가 졌네.. 허~ \"한다
그 남자랑 초중때 한반에 있었던 몇몇 여학생들이 필필거린다
영웅이 가버린것처럼 자기 형제가 가버린것처럼
그 여자애들은 슬퍼한다
같이 시골에서 올라왔던 남학생들이 달려나간다
다른 몇몇 여자애들도 덩달아 달아나가서
배웅하러 나간다..
반주임도 배웅하러 나간다..
난 앉아잇엇다 마침 중간체조시간이라 중간체조하러 나갔다
멀리서 사라지려는 그의 옆에 많은 여학생과
남학생이 에둘러서잇는 모습이 내 시야에 안겨온다
그러나 난 가지 않았다
한마디도 없이 가버리려는 그한테 할말이 없는것 같았다
많이많이 서운해서 배웅하고도 싶지 않았다
그렇게 나의 배웅없이 그는 떠났다..

그는 떠났다..
두달가량 같이 공부하다가 다른학교로 전학을 한다
그것도 한마디도 없이..
근데 내 맘한구석이 텅~빈 느낌은 머야..
내 일지장에 허무해진 기분들만 늘어가는 원인은 머야..
학교에 나가는것이 그렇게 신나고 잼있는 일이엿는데
이제 학교에 나가는것이 무의미하다싶이 기계적인 일이였다
공부하러만 다니는 내가 돼버렸다
물론 다른 이성친구도 그 남자랑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들고 나한테 문의하러 온다
그러나 다르다..
분명 먼가 달라져가고 잇엇다..
나의 지금까지 혼자였던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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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

coco · 2005-02-28 12:39:31
저두 학교때부터 첫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그게 그시절의 사랑이기에
저랑 영원한 추억으로 숨쉴것 같구요..

암튼 첫사랑..
어릴때 느낀 사랑이 진지하고 아프고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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