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창녀였다...

사랑이별 · #158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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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보내온메세지 · 2005-02-10 16:45:54 · 조회 95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미라클입니다.
잠시동안 시험때문에 글 올리지 못하였는데요.
돌아온 인사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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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zZZZ....

\"ㅆㅂㄹㅁ,집에 불났나..전화받어 .....\"

본인의 핸폰소리 ..-_-

\"여보...\"

\"미친 놈-_-\"

\"세요?\"

\"아직도 자냐?\"

\"응.\"

툭...........

\"#$#@%#$^&%^%&#%^\"

아마 ....이런 미친 곰탱이 같은놈...하고 욕했을것이다.

\"ㅆㅂㄹㅁ,집에 불났나..전화받어 .....\"

-_-^

미라클:누구야?

그녀:너의 상콤하고 아릿다운 누나다 .

미라클:어 .누나에요?..^^

내가 이럴줄 알았나?

웬일인데?이른 아침에...

그녀:지금 오후 5시거든 ..-_-

미라클:-_-;;무슨일인데?

그녀:지금 당장 xx주점으로 와!8초도.9초도 아닌 10초이내로 ..

미라클:벩!

항상 이런식이다.

시도때도없이 전화와선 나오란다.

그녀가 좋아서 나가는것이아니다.

그녀가 이뻐서 나가는것이아니다.

솔직히 튕기다가 반죽음 당하는것이 싫다.-_-

그녀는 나의 가장 친한 \"여자\"친구이자

나의 유일한 이성친구이다.

유일한이란 곳에 집착하지 말라

내가 매력없어서가 아니다.

-_-;;

간단히 때밀고 광내고 도착한 곳...xx주점.

그녀:여기!!^ㅡ^)))

미라클:잘 지냈냐?울 자기!!!^_^

퍼벅!!

쿨럭;;;

미라클:보자고 한 용건만 간단히 말해.나 바쁘니까.

그녀:자쉭...소심하긴 !^^ 그냥 너랑 할 말이 있어서...

미라클:너도 드디여 나의 매력의 심연에 빠진거야?그런거야?

그녀:너  오늘 저승사자랑 소개팅 시켜줄까?

쿨럭!-_-;;

그녀:사실 전에 말했던일 ...나 해보기로 맘먹었어..

무겁게 말문을 여는

그녀의 얼굴에선 어느덧 웃음기가 사라지고...

어두운 그늘이 비꼈다.

미라클:그..그래?딴 방법은 없을까?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그녀:나도 많이 생각해봤어.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고땜에 다리를 잘 쓰지도 못하면서도

      동생의 뒤바라질 하고있을 엄말 생각하면 ..흑흑!!

그녀가 처음으로 나의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금까지 그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항상 웃으며 지내오던 그녀가...

지난해,그녀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화는 쌍으로 덥친다고...

지난달에는 그녀의 어머니마저 일터에서 다릴 다치셨다.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기시며 남기신건

허약한 그녀의 어머님과 아직 애어린 동생.

그리고,,언제면 다 갚을지 모르는 빚무덤...

미라클:너 그 일 하면 인생 끝이야.

그녀:나 인생 끝나라도 동생하고 엄만 살려야 하잖아!

미라클:-_-;;너 창녀한다고 하면 너 엄마 더 슬퍼할거 아냐.

그녀:상관없어.엄마하고 동생을 위해서라면 나 하나쯤 망가지는건 상관없어.

그런 그녈 바라보며 나는 그어떤 위로의 말도 해줄수 없었다.

그랬다.

그녀는 힘드신 그녀의 엄마와 애어린 동생을 위해서 ...

그 길을 선택했다.창녀의 길을...

그런 그녀의 아픔을 나는 알수가 없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그녀가

그 길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다는걸 나는 알수가 없었다.

......

일본에 와서 그녀를 처음 보았을때가 생각났다.

항상 밝은 모습이였고...

학업엔 누구보다 열중하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끌려서인지...

그녀와 나는 절친한 친구사이로 되였고...

어느때부터인가 그녀와 나사이엔 ..

비밀이 없게 되였다.

그녀는 그녀의 과거며 꿈을 말해주었고...

그녀는 언젠가는 꼭 출세하여 돈 많이 벌거라며...

돈 벌어 자길 위해  뼈빠지듯 고생한 엄마와 아버지를 호강시켜줄거라며...

동생한텐 자기가 바랬던것.허나 가지지 못하였던것들을 다 사줄거라며...

그랬다...

가족의 행복이 그녀의 가장 큰 바램이였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였다.

그녀의 아버지가 저 세상으로 떠나가시고...

집엔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엄마와 동생...그리고 매일 독촉받는 빚문세...

일련의 불상사들이 그녀의 모든 바램을 순식간에 허무한 공백으로 만들어버렸다.

뒤따르는 방황과 고민...깊고 고요한 밤의 흐느낌...

결국엔 그녀는 학업을 포기하고  ....

돈을위해...단지 돈을 위해...

창녀의 길을 택하였다...

모든일이 순식간에 일어나고 순식간에 끝났다.

그렇게 그녀의 인생도 심연의 끝을 향해 달리고있었다.

그녀:너라면 날 이해해줄거지?

미라클:....

이해...

내가 그녈 이해해줄 자격이 있을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지금의 나로선 그 어떤 조언과 도움을 줄수 없다.

슬프기만 하다.

이렇게 변해버린 그녀의 지금이...

한심하기만 하다.

무심한 하늘과 운명의 롱락이...

미라클:내가 도와줄수 있는 일이라도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그녀:니가 나 대신 그걸 해줄래?

미라클:뻘쭘;;

그녀:ㅋㅋ .여전히 단순무식한 놈이구나.

그녀는 천천히 술한잔 붓고는 들이켰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술잔과 함께 내리는 ...

투명한 그 무언가를...

그렇게 그날 우린 오래동안 얘길 나누었다.

마치도 더 이상 만나지 못할 사람들마냥...

집으로 돌아가는 길...

미라클:네가 가진것 아무도 없어도 항상 이것만 기억해줄래?

그녀:--?

미라클:항상 이 단순무식한 친구가 있다는걸..

그녀:......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여느때보다 초췌하고 서글퍼보였다.
......
나는 윤리학가가 아니다.
그녀가 선택한 길이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물으면
나는 아니라고 할것이다.
그녀가 인간이기에 앞서 나의 친구이기때문이다.

나는 론리학가가 아니다.
그녀가 그 길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물어보면
나는 모른다고 할것이다.
창녀를 선택한 그녀에게 그 무슨 \"궁색한\"이유가 있었으랴.

나는 사회학가가 아니다.
그녀를 창녀로 만든 사회적원인이 무언가고 물으면
나는 없다고 할것이다.
사회를 원망하면 우리 모두가 죄인일것이고 형벌을 받아야 한다.

창녀라 하면 ...
사람들의 랭대와 모욕을 받는 ...
저질,사회의 쓰레기로 취급받는 ...
존재다.

허나 그누구에게나 그누구도 모를 이유가 있을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모두가 그녀와 똑같은 상황일수 없다.
물론 단순히 돈에 목말라 그길을 선택한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그 사람이 그길을 선택한것이 그사람의 자유인것처럼...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역시 그들의 자유이다.

윤리도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삿대질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녕 그들이 존재하게 된 근원은 무엇인가?
그들의 존재가 윤리가 용납하지 않는 존재라면...
단순히 자신의 쾌락을 위해 그들을 찾아도는 사람들의...
윤리적도덕가치는 ...그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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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화려한싱글 · 2005-02-10 17:26:36
오래간만이구나...미라클!
역시 좋은 글 잘보구 간다...^_^
거리에 시인 · 2005-02-10 19:29:54
좋은 글 입니다. 추천 할께요.
プライド · 2005-02-11 06:06:35
창녀면 어떻고 호스테면 어떻고 에스터덴쬬면 어떻구 사람마다 생ㅈ존방식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다뿐햇지 ...경제적으로 자립못해서 남한테 손내밀고 눈치받는것 보다는 좋다고 난생각하는데 ....한마디로 그것도 능력이짐
깍쟁이아줌마 · 2005-02-11 16:56:26
너무나 좋은글 잘 보구 갑니다.행복해야 될텐데~~~~
ㅎ ㅐ빛ㅁi소 · 2005-02-11 17:13:55
훗... 좋은글이네
핑크빛향기 · 2005-02-12 00:07:50
흑흑..얼마나 원치 않았을가.
하지만 마지막까지두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의지가 눈물겹다.
사람마다 자신의 생존방식이 있는 한 옳고그름을 지적할수 없다고 본다.
우리가 해줄수 있는건 충분한 이해와 따뜻한 위로일뿐...

오랜만에 니가 쓴 글 볼수 있어 참 반갑다.
계속 홧팅~!!!아찌?^___^;;
N.I.J · 2005-02-12 02:33:45
창녀가 되면 너무하다.
반대하자
전위정 · 2005-02-13 00:40:07
정말 좋은글 보고 갑니다.

눈물도 쬐꼼 났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강하게 살아갑시다.
coco · 2005-02-15 18:27:43
참~ 좋은 글이네요..

그만큼 현실속에 살벌하는 눈앞의 일이구요..

그러는 사람들 모두 자기인생 선택이라.. 건강하고 행복하길~~ !!!
123 · 2005-03-03 10:59:16
창녀는 남자들의 공용변소... ...남자면 그 누구나 다 들러갈수 있음. 돈만 내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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