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척 힘드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사랑이별 · #15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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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 2005-02-03 22:01:26 · 조회 253
그 사람과 저는 예전에 중국 베이징에서 직장 동료로 만났읍니다.
그때 나이에 그는  스물여섯이고 저는 스물셋이였어요. (지금은 그는 이제 서른이겠죠..)
나이는 그가 더 많았지만 제가 2년정도 먼저 입사해서 더 선배였죠.
그는 매우 매력적인 남자였어요. 신입사원 시절부터 호감가는 인상과 부지런하고 인간다운 면면,
그리고 좋은 매너로 동료들과 상사로부터 좋은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가 입사한지도 1년이 넘어  능숙하게 맡은 일도 처리하고,
자기 시간도 부족할 텐데 다른 사람도 성심껏 도와주기도 했었어요.
워낙 하는 일이 인테리어 공사 일들이라 적응하기 힘들텐데 워낙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가 봐요,,,
(첫 북경에 왓을적에는 많이 힘들어 하더니...)
처음부터 그 사람에게 이런 호감을 갖은 것은 아니었어요.
특별히 잘생겼다고 할 외모도 아니었고
(동료나 ,친구들은 그를 안재욱 닮았다고   잘생긴 외모라고 하던데...),
무엇가 특별히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참 마음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그 환한 미소에는 많이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요.
예전에 집안에서 미대에 가는걸 반대하셔서 그렇게 그림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었지만 부모님께
미안한 짓 않할려고 하다가..... 조금 여유가 되자 자기 취미를 다시 살릴려고
어렵게 공부를 해서 북경공예미술대에 입학하게 되였어요.
늘 낮에는 출근하고 밤에는 수업 받으러 가면서 많이 피곤하고 힘들텐데
힘든 모습은 전혀 찾아 볼길 없이 늘 행복해하기도 하는 사람이예요.
오랜 시간 지켜보기에는 그 사람에게 연인이 없었던 것 처럼 보였어요.
회식이나 휴일에 여러가지 일이 있을 때, 잘 참여하고 전화통화를 오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보기에 솔로인 것 처럼 보이더군요. (매너가 좋아서 곁에 편한 친구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구요...)
제가 그런 쪽으로 조금 직설적이지 못해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그에게 호감이 있다는 뜻을 내비췄어요.
그 사람, 눈치가 빨라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더군요.
잠깐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담담한 어조로 말하더라구요.
자기를 좋아해줘서 고맙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는 어렵지 않은 왠만한 일에는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고,
설령 그러지 못할 상황이라도 정중하게 거절하는 사람이었는데,
처음보는 그의 태도에 많이 놀랐어요.
냉담하게 거절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확고부동하게 말해서..
정말 진심이 느껴지게 말하는 것이 분명히 전달되서 말문이 막히더군요.
미안하다고 길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전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조금 실망한듯 화를 낸것 같아요.
정말 많이 고민하고 했던 얘기였거든요.
하지만 저보고 자른 사람들이 좋아할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해주면서
자기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단지 그때문이니 마음 상하지 말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이 맺고 끝는 성격이 부족해서 얼마전에  한 친한 친구인  여자애를 힘들게
한 경험이 있어서 다시는 그런 착오을 않 지을려고 그렇게 냉담할수 밖에 없다더라구요..
더 길게 말하면 오히려 더 무안했겠지만 그는 그 말만 하고 더 이상 얘기를 안했고요.
그래서 저도 더 뭐라고 할 수 없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서.... 그동안 많이 우울해 하긴 했지만
그가 하던 그 당당한 말을 생각해볼 때 마다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한번은 친구들 모임자리에서 서로에게 짖궂은 질문을 하고 그랬는데,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애인이 있느냐고 물어봤었어요.
그는 예의 그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는 자기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고 짧막하게 덧붙이더군요.
평소에 그런 얘기는 거의 안하던 사람들이라 놀랐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새삼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나서 계속 시간이 갔어요.  
그러다가 그는 훌쩍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엿어요.
그런데 얼마 전 사실 그사람에게 애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직접 물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와 가장 친한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이 벌써 5년정도 사귀는 사람이 없다. 라는 얘기였어요.
자세히는 알지 못했어요.
얘기를 나눈 사람도 자세한 얘기는 몰랐고요.
더욱이 그가 그런 일을 말해줄 사람도 아니고요.
무관심한 척 했지만 괜히 그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되고,
여기저기 은연중에 수소문을 해서 정말 그와 함께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단지 예전에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을 무척 좋아했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죠,
참 바보같다고 생각했어요.
겉보기엔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지난간 추억에 미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죠.
그는 평소엔 참 합리적이고 센스있는 사람이예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예요.
그런 사람이 그런 바보같은 사랑을 하고
또 그 때문에 예전에 저에게 그랬다는 사실이 참 많이 화 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얘길 하면 괜히 저만 이상해 질 것 같아서 마음만 끓이고 있었어요.
관심이 가면,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도 점점 보이게 되나봐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데 예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그 사람의 사소한 행동들을 자꾸 머리를 스쳐자나군 해요.
그는 정말 자상한 남자예요.
하지만 사랑이라는 면 하나를 놓고 볼 때에는 그 사람처럼 바보같이,
너무 비집을 틈 하나 없이 완벽하게 바보처럼 옛 사람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 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그 사람을 좋아하지만 도저히 어찌해볼 수 없다는 기분에 마음이 힘들어지곤 하네요.
요즘은 그가 한국에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중국으로 돌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나서
단념해야한다는 마음과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참 바보처럼 많이 고민을 하네요.
예전에 만남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지만 이처럼 가슴아팠던 적은 처음이예요.
그사람에 대한 제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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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우우우 · 2005-02-03 22:12:03
실례지만 님 그남자얼만큼 아세요?처음부터 님을 거절한거보니깐 님을 좋아하지않는것으로 전 느끼는 데요.간단하게 말해서 만남이란 스쳐지나가는 만남이란게 있어요.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착각하거든요~그러니깐 넘 마니 생각할필요없어요!!!아직 연분이란게 나타나지않았다고 보는데요~언젠가는 꼬~옥 나차나고 올꺼라구요!ㅋㅋㅋ
하냥 · 2005-02-04 00:53:20
일방적인 사랑은 사람을 참 힘들게 하거든요



그사람이아니면 이세상을 살아갈 방법이 없을정도로 목을 맬 정도로 사랑하는지

한번 자신한테 물어 보세요 조금이라두 그 물음에 주저하신다면

제 생각엔 ~ 그냥 세월에 맡겨 두세요~
부드런사자 · 2005-02-04 01:23:27
시간이 흐름에따라 그분도 변했었을수도 잇죠 첨부터 다시해봐요 그토룩 사랑할만한 사람이라면 .... 그래도 그날그때의 대답이라면 햐냥 님의 말대로
세월이 흘려보내요 ...
더 좋은 사람 만날지도 .........
김지연 · 2005-02-04 03:28:11
저도 그때 그시절이 가슴저릴만큼 사랑했던 사람이 얼마후에 돌아온다고 하니
넘 착잡한 심정이 였나 봐요.^^ 넘 오버했나^^
오버가 아니라 요즘은 나이를 마이 묵어서 그런지 ㅋ ㅋ 예전의 알고 지냈던 이사람이
참 그리워져요!
특히 내기억에 아름다웠던 그시절에 ^^
그 남자는 참 좋은 남자였었거든요.
그때 이 사람 땜에 많이 아파 했던 생각이 많이나요!
글남겨줘서 넘 고맙구요,,,
날이 많이 추워요!감기조심하구요..
옷도 따시게 입고 다녀요!!
앞으로도 자주 이런 좋은 이풀을 달아 줬으면 좋겟네요!
건강해요 여러분들~~~!!!*^^*
하얀바람 · 2005-02-05 16:53:57
음~ ^^*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가슴 아픈 짝사랑이지만
역시 아름답습니다..
마치 어린시절 막연한 첫사랑 느낌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여자 친구 한명도 님과같은 감정이였어요
이루지못한 사랑을 가슴에 안은채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헌데 지금도 그때 그사람, 그사랑 추억되나봐요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우수해진 친구지만..

그래서 사랑은 이루어지지못한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화이팅~! 김지연님..
짧은계절 · 2005-02-07 23:11:06
사랑은 혼자 할수 잇지만 결혼은 둘이서 같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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