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표달식 <8>

사랑이별 · #15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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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섬 · 2005-01-29 22:34:58 · 조회 234
밤이 되여 세 사람의 자리를 편다.
맨 안쪽에 그애,그 다음 녀자,남자 차례로 누웠다.
두 사람이 살때보다 신경이 쓰인다.
남자가 녀자몸을 어루 만지며 애무한다.녀잔 숨을 죽이고 남자품에 안긴다.
남자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서두른다.
녀자가 남자의 허벅다리를 꼬집으며 귀속말로 속삭인다.
<쟤가 아직 안자요.조금만 기다려요.>
이젠 걔가 잠들었다싶어 녀자의 몸에 오르려 할때다.
<언니,오줌 어데 눠요?>하며 일어 난다.
<바깥 아무데나 눠라.>녀잔 짜증낸다.
<오늘은 안되겠어요.어찌나 자부렘오는지..>
<그래 자자.>신혼인 그들은 오늘 첨으로 걸뤘다.

이튿날 아침 녀자는 그애를 데리고 물길으러 아래 골짜기로 내려 갔다.
거기엔 샘물이 있어서 그것으로 식용을 하였다.과수원에 있는 뻠쁘물은 마실수 없는것이다.
녀잔 어제밤 일을 생각하고 방 한가운데 커튼을 치고 작은 방을 갈라 놓았다.
다 큰 처녀애 옷을 갈아 입을때 불편하다는게 리유다.
그애에겐 밥을 짓고 물을 긷고 닭모이 주고 개를 먹이는 일들을 시켰다.
그애는 한어도 좀 알고 해서 남자는 시내로 가거나 연길로 갈땐 걜데리고 다녔다.
밤이 되여 그애가 잠들기를 기다려 남자와 녀자는 작업을 시작했다.
아마 고조기에 소홀했던 탓이리라,걔가 깨여 났다.
바로 옆에서 들리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숨을 죽이고 귀를 강구었다.
이럼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 유혹을 물리칠수 없었다.
커튼 한쪽귀를 살며시 올리고 거친 숨을 쉬는 남자와 신음 소리를 내는 녀자의 행동을 지켜 보았다.
근데 이게 은이 배겨서 낮이면 밤이 기다려지고 밤이면 또 기다려지는 행사...

하루는 살 물품도 많고 그애에게 옷도 사입히려고 연길로 갔다.
점심때가 훨씬 지나니 그앤 배고프다고 칭얼거린다.
또 단칸에 들었다.
밥과 료리를 청하고 기다리는데 그애가 갑자기 남자에게 안긴다.
<아저씨,저 막굴러 먹었어도 녀자하나만은 깨끗이 지켰어요.저 이제 열여덟살이 다 돼가요.어린애 아녀요.>
걔는 가슴을 헤치고 남자의 손을 자기 가슴속 깊숙히 끄잡아 넣는다.
남자는 덴겁하여 그애 손을 뿌리친다.
남자는 생각한다.
아무리 세상을 외면하고 사는 삶이라도 인간으로서 지켜얄 법도가 있고 량심이 있어야 한다.
<애야,내가 널 가진다면 너에게 넘 미안하구 또 네 언니한테도 미안하잖나?
내 네 언니하고는 말하지 않겠으니 다신 그런 생각 말아라.
넌 우리와 다른 삶을 택할수도 있고 앞날이 창창하잖나?>
<언니하고 말해도 괜찮아요.아저씨 우리둘 다 가짐 안돼요?내가 언니걸 뺏는것두 아닌데...>
남자는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았다.밥도 드는둥 마는둥 식당을 나왔다.
돌아 오는 뻐스에서 그앤 줄곧 남자의 팔을 끼고 말없이 남자의 가슴에 기대여 잔다.
남자는 그애가 넘 무참해 할가봐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녀자의 부드러운 가슴을 느끼는것도 싫은것이 아니였다.
그런데 그것이 후일 남자를 난처하게 만들줄이야?

남잔 집에 돌아와 녀자를 대하기 어색하였다.
필경 잘못한것도 없는데 떳떳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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