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사랑이별 · #15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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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 2005-01-14 23:01:04 · 조회 298
 
    집떠난지 어언간 천하고 하룻밤 밤마다 보이던 그 영상, 이제는 희미한 실루엣으로 남아있네.. 그 사이 계절은 몇번이나 바뀌어졌으며, 달은 또 몇번이나 둥글었다 이그러졌더냐?? 내가 뛰놀던 앞산 골짜기에는 그 어느 뉘가 묻혀져 있으며, 무너진 옛집 뒤뜨락에 자라던 나무에, 어디선가 날아온 까마귀가 둥지를 틀어겠지?? 사막같은 이국의 도시에서,, 나는 한그루의 선인장으로 변해버렸네,, 메마른 인정의 물방울을 조금씩 들이키며, 몰인정의 차가운 가시를 온몸에 박았네,, 낮이면 뜨거운 땡볕에 내 모든 정열을 태우고, 밤이면 차가운 외로움속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네.. 차라리,, 차라리.,, 진달래꽃 피어나는 그 산에서 한그루의 나무로 자라났으면, 낮이면 새들의 지저귐에 귀를 막아버리고, 밤이면 들쥐의 소란스럼에 이마를 찡그리더라도,,, 아니,,, 차라리,,, 차라리... 이 사막의 한알의 모래로 되어, 사무치는 그리움의 광풍에 실려, 꿈에도 그리던 동산으로 날려갔으면,,,, 아라비안 나이트도 1001개만 있다던데, 나의 눈물겨운 이야기는,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아무도 들어주는 이 없는, 이 내 타향살이 끝나려면, 아직도,,석양은 몇번이나 더 붉어야 할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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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10)

    다모클리스 · 2005-01-15 06:10:21
    내 조용히 옆에서 설매의 눈물이야기를 들어줄게........ㅎㅎㅎㅎㅎ
    슷덴덴 · 2005-01-15 09:57:55
    This is life, isn\'t it !!! 힘내세~~ 언젠가는 타향살이의 문을 닫게 될거잖아요.
    dwarf · 2005-01-15 10:26:35
    왜 그렇게 타향살이 힘들다고만 생각해요
    타향살이했게에 남보다 다른 자유로운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남들은 집떠나 생활해보고싶어도 못해보는데
    고향에서 이곳저곳 매일매일 명절이면 명절마다 인사치레하러 다니기도
    그렇게 쉬운일 아니거든요
    타향살이 고독하다고 생각마시고 즐거움 자기절로 찾아봐요
    고향에서 언제 그렇게 한가히 석양저물어가는모습 바라보고
    언제 이런 생활누려보았겠어요
    만족도 마음에서오고 불만도 마음에서 오는거죠
    마음 하나 잘 잡으면 모둔게 잘될꺼예요
    많은 좋은 추억 남기기 바래요
    zeloo · 2005-01-15 13:56:11
    이젠 완존 점점 더 잘쓰네...현시대 시인이구먼.,.,,아좨~~~홧팅~!
    표류호 털보선장 · 2005-01-15 17:02:26
    돌아가선 또 뭘 하지?
    타향의 공기에 습관된 지금 ,,
    이국의 생활에 습관된 지금..
    돌아가도 결국 오늘의 적막을 그릴걸...

    고향에 대한 그림움은 근근히 그리움..
    근근히 그리움..
    돌아갈 용기...
    돌아갈 결심..
    이 모든것은 금의환향의 허울에 물속하게 될겁니다...

    지금을 즐기십시오...
    중경 · 2005-01-15 18:42:00
    설중매 아재 떠도는구름에 실려 고향의 뒤동산으로 날려가세요...그리움속에서 지쳐버리시지 마시고 <망명>의 삶에서 허덕이는 모습으로 바라는 환락을 느끼세요!!!
    小&#29980;&#29980; · 2005-01-15 22:58:40
    언젠간 그 타향살이도 종말을 지을거예요
    바윗섬 · 2005-01-16 00:15:17
    설중매님,중경님 글 잘 보았습니다.진짜 고수시네요.
    넘 장래의 행복에 매달리지 마시고 오늘을 즐기시라.장래도 생활이요,지금도 생활!
    세계를 활무대로 나래치는 겨례의 젊은이들 모습 돋보이네요.
    이국 타향에서 몸 건강히 꿈 이루고 돌아 오세요.
    자기를 학대하지 말고 저절로 자신을 아끼시길...
    bada · 2005-01-16 10:24:30
    마음의 천평만 잘 조절한다면 이렇게까지 힘들지않을지도 .......표류호 털보선님의 관점에 동의를 표합니다 .... 자기도모르게 습관되버린 이국생활에 고향에다시 돌아가면 얼마
    만큼의 기대함들이 실현될지 .... 힘든이국생활에 잃은것도 많겠지만 얻은것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 득실의 평형은 설중매님의 마음에 ........
    고향을 그리는 마음 ... 지금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 하지만 여태까지 올린 설
    중매님의 글을 읽어보면 모든것을 잘해낼거란 느낌뿐입니다 .... 행복을 빌께요 ...
    LCD · 2005-01-23 10:54:03
    설중매님 글 잘 보았습니다. 타향 살이 인생수업 고독하고 피곤한 짠맛 쓴맛 시군맛...모두가 앞으로의 단맛으로 될 것입니다. 너무 좋은 것을 체험하시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세요. 행복이 저 앞에서 손짓하고있습니다.
    슷덴덴님 평론만 하시지 마시구 글쓰 올이세요. 오래 동안 못 보니 이렇게 찾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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