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지도자의 매력<3>

사랑이별 · #15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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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섬 · 2005-01-11 18:18:16 · 조회 310
그로부터 한달이 지났다.
최비서가 편지 몇통과 문서장같은걸 들고 주임실로 들어 왔다.
리주임은 와뜰 놀라 소리지른다.
<뭐라구?주소 불명으로 되돌아 온 편지 네통외 답장은 한통두 없다구?
음-,그래,자네 말대루 결산이야 해야지.어디 명세를 주게나.
응 통지 12,000장 인쇄비에 1,200원,봉투에 1,200원,우표에 6,000원,
봉투에 주소쓰구 통지문 넣구 붙이는데 100통에 50원씩쳐서 6,000원을 가족들에게 나눠주구,
자네가 시장 강화와 3편론문 썼으니 원고비로 400원,
내가...,중요한 결책을 내리구 전반 과정을 지휘하는데 수고비로 1,000원
합계 9,800원...,아, 눈깜짝할새에 만원돈 날려버렸구나!
아이고 맹랑해라,아이고 맹랑해라.>
리주임은 책상을 마구 두드리며 실신한 사람처럼 천정만 바라보며 넉두리한다.

<어,어 최비서 잠간 이리오우.아무래두 밑졌는데 술 한번 더 먹는다구 큰일 나겠나?
오늘 저녁 퇴근해서 모두 아리랑술집에 갑세.장부에 돈 좀있지?
뭐 한번 먹을 돈두 없나?그럼 이번엔 赊帐하지.
오늘은 가족들은 그만두구 우리끼리만...,
내 혼자 우겨서 벌려논 일이 랑패했으니 아무래두 가족들 보기가 좀 그렇다이...
벌었건 밑졌건 총결이야 져야지.>
리주임은 맥빠진 다리를 끌며 서서히 퇴장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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