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나무 한포기 풀로 태여나도...

사랑이별 · #15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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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眞 · 2004-12-15 00:25:36 · 조회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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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이나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하여
    이 곳 저 곳으로 마음대로 옮겨 다니지도 못하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말(言)이나 소리조차 낼 수 없이,
    싹 틔운 그 자리에서 죽는 날까지 살아야하는
    한 그루 나무 한 포기 풀이라 하더라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거나 맛있는 열매를 맺어
    짐승들이나 사람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이런 저런 꽃도 열매도 없는 나무나 풀이라 하더라도
    한 여름 땡볕을 가리는 그늘로, 집 짓는 재목으로, 또는
    하다 못 해 땔감으로 쓰인다 할지언정
    이 세상에 태어난 값을 할 수만 있었다면
    그 생애(生涯)는 보람 있었다 할 수 있지 않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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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물며 만물의 영장(靈長)이라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기까지
    살아생전에 남에게 도움이 못 된다면
    한 포기 풀이나 나무보다도 못한 인생이 되겠지요?
    물론, 제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남의 도움이 못되는
    그런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에게서 도움을 받는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으면서
    남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평생을 마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또한
    우리네 삶의 한 모습입니다.
    때로, 어떤 사람은
    남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항상 도움만을 받다가
    많은 이들에게 오히려 폐해(弊害)가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삶(生)을 마치는 사람까지도 있고요.

    여러분은 어떤 일생을 살고 싶으십니까?

\"\"

    이제 올해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하지만, 아직 반(半)달이나 남았습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올 한 해를 뒤돌아보고
    남에게서 도움을 받은 경우와 남을 도운 경우를 비교해 보시고
    남에게 도움이 된 경우가 부족했다 싶으면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남에게 도움 될 일을 찾아보고 실천함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내 가족이나 나를 위해 한 일들은
    남을 위해서 도움을 준 일이 결코 아님
    을 알아야 합니다.
    아울러,
    물질적이나 금전적으로 남을 돕는 일만이 도움이 아니고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에게 바른 길을 일러주는 일
    좌절한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일
    우울하고 슬픈 일로 상심(傷心)한 사람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는 일 등...
    심적(心的) 정신적(情神的)인 도움이
    물질적 도움보다 더 큰 도움
    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에서 보다 더 많은 부분들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으로 마감되는 2004년이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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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夏♡雪 · 2004-12-15 00:46:16
깊은 밤의 하모니카 연주곡 참 듣기 좋네요...

좋은 글 읽고 많은 감명 받구 갑니다...
진짜로 이 일년 동안 돌이켜보면 남의 도움 받은 일은 많았지만,
남한테 도움을 준 기억은 별루 없는 것 같네유... ㅠㅠ
2004년의 남은 반달은 남한테 도움이 될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열븐도 좋은 2004년 보내세요 ^-^
파란장미 · 2004-12-16 23:42:21
와 ~~~ 넘좋다 ... 열두시가 다 돼 가는데 이 노래 듣고 있으니 ㅎㅎㅎ ....
하모니카 근데 혹시 아진 하모니카 불줄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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