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두번째날...
아직 모든것이 낯설었고 새롭게 느껴진다..
아침에 잠에서 깨였는데 일어날 생각은 없다.
글쎄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할 일이 없는것이다.
휴...
오늘은 어떻게 보내야 하지??
침실에는 아직 새로운 얼굴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냥 주하고 쬬우뿐이다.
실은 그 외에도 맞은켠 침대 아래층에 이부자리는 펴 있는데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애는 나보다도 일찍 도착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따라왔다고 하는데 이부자리만 펴놓고는 어디로 가버렸다고 한다.
9월초의 제남은 아직도 무덥다.
7시쯤 되니까 벌써 더운 바람이 들어온다.
이 더운 날에 침대에 누워있는것도 힘들다.
이젠 일어나야지...
수도칸에 가서 세수를 하고 어제 입었던 옷을 빨았다.
(나는 빨래하기를 무척 즐긴다..처음엔 자신도 몰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빨래귀신이라고 이름나서 그제서야 내가 다른 애들보다 빨래를 자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ㅎㅎㅎ)
빨래 다 하고 널고 침대 거두고 ..
다음엔 할일이 없다.
근데 배가 고프다..
ㅎㅎ
글쎄 간밤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배가 고프지 않을리 없다.
그때 주가 밥사러 가자고 한다.
근데 어떻게 사지?
그제야 난 밥표타는것을 잊고 있었다는것을 알았다.
주가 우선 대주겠으니 가자고 한다.
그래서 따라갔는데 휴...
아무리 봐도 내가 먹을만한것은 없다.
원래 아침에도 쌀밥을 먹던 나였으니 ...
(그날 뭘 먹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ㅎㅎ
암튼 아무거나 사서 끼니를 떼운것만은 사실이다 )
아침도 대충 먹고나니 이젠 정말 할일이 없다.
그래서 그냥 주하고 얘기를 나누었다.
같은 료녕이여서인지 말이 잘 통했다.
시간은 빨리도 지나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는 사이에 점심이 되고
또 먹기싫은 점심 억지로 떼웠다..
오후에 어제만난 조선족 선배들이 우리 신입생을 찾아와서
우리를 데리고 학교교내를 한바퀴 돌면서 소개해주고
시간이 남았기에 시내중심까지 데리고 가서 유명한 몇곳을 관광시켜주었다.
그런 선배들이 너무 고마웠다...
처음 집을 떠나 많이 외로울거라며 시간있는 선배들이
엇갈아가며 우리를 상대해주기로 했다는것이다 ㅎㅎ
근데 선배들이라 해도 다 오빠들뿐이다..
언니들은 수업에 련애에 많이 바쁘다고 한다 ..
(그때 우리 학교에는 조선족 여자들이 적고 남자들이 많았다는것이다..그러니까 대다수 언니들은 다 대상이 있었다 ㅎㅎㅎ)
실은 우리를 동반해주는 오빠들은 다 독신이라고 한다 ㅎㅎ
(재밋는 대학생활에는 연애사는 필수인것이죠 ㅎㅎ퍽 후에 일이지만...ㅎㅎ)
그날 저녁 원의 생일축하로 우리는 훙황즈(빨간 집-집이 빨간 색으로 되여있었기에 ㅎㅎ)에서 파티를 열었다.
생일겸 신입생환영한다는 뜻으로..
그날부터 나의 대학시절 술역사는 막을 열었다.
글쎄 조선족이 모인 자리에 술이 없을리가 없죠..
그 자리에는 술 마실줄 모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술이 한바퀴 돌아간 뒤에는 음악이다.
작은 밥점이라 그리고 그때는 아직 많이 낙후했는지라
카라오케같은건 있을리가 없다.
모두 그냥 아무 반주도 없이 노래를 불러야한다는것이다..
어쩌지?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
그것도 음악반주도 가사도 아무것도 없다..
더 당황한것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불러야 한다니..
휴...
<제발 오늘만은 봐주세요..
정말 가사도 기억하지 못하고 할줄 아는 노래도 얼마 없어요..>하며 애걸했다.
물론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애들도 같다.
근데 선배오빠들이 우리를 그냥 봐줄리는 없었다..
아는데 만큼이라도 좋으니까 불러보라는것이다..
절대 놓아줄수는 없으니까 하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 아직 술이 모자란것 같으니까 더 마셔야한다면서 술을 권한다..
그래도 우리가 역시 입을 떼지 못하고 있으니
선배들이 갑자기 저가락으로 절주에 맞춰 박자를 두드리며
<노래를 못하는 여자는 시집을 못 간답니다..
시집을 못 가면 애기를 낳지 못한답니다..>하며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 말에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이 빨개졌다.
선배들의 그런 노래를 듣기보다 제절로 노래하는것이 상수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앉은 순서대로 하나하나씩 노래를 부르게 되였다..
가끔 도중에서 가사를 잊어 그냥 콧노래로 넘어갔지만
선배들은 장단에 맞춰 저가락으로 박자를 띄워주었다ㅎㅎ
정작 부르고나니 그렇게 쑥스럽지도 않았다.
다들 너무너무 재밋게 들어주었기때문이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가?
원은 잊혀지지 않는 생일을 쇠고 우리는 잊기어려운 대학입학시 추억을 심었다.
너무너무 열정적인 선배들이였다.
너무너무 따뜻한 조선족들이였다.
결국 대학입학 두번째날은 선배들덕분에 좋은 시간 보낼수가 잇었다.
내가 침실에 돌아왔을때는 이미 10시가 넘었다..
내가 없는 사이에 새로운 애들이 또 둘이 들어왔다고 한다.
근데 다 힘들었는지 벌써 자고있었다 ㅎㅎ
그냥 침실에서 하루종일 지낸 주가 나를 보고 부러운듯이
<너네 조선족로우썅들은 정말로 좋다..
난 하루종일 심심해죽을번 했는데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내가 이 학교에 온것은 나의 운명이였을것이다..
아니...
바로 운명이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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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2)
언니 또 올렸네~~
잘 읽었어용~
담 글 기대할께용~
잘 읽었어용~
담 글 기대할께용~
할미님 정말 잼있게 잘 썼어요 .
다음집 기대하겠어요 ㅎㅎ
다음집 기대하겠어요 ㅎㅎ
레몬님 저두 잊은거 많아요..그냥 기억에 남은걸로만 쓰니까 기억력이 상당해보이죠 ㅎㅎ
갈매기야 ㅎㅎ 그냥 머리 휴식하는겸 올렸어..계속 봐줘서 고맙다..
항상 미소님 잼있다고 하니 기쁘네요.. 혼자서는 쓰면서 맨 렬거식인것 같애서 너무 무미건조해보였는데요..그래서 쓰고 지우고 몇번이나 반복했어요 ㅎㅎ앞으로도 잘 지켜봐주세요 ~~
갈매기야 ㅎㅎ 그냥 머리 휴식하는겸 올렸어..계속 봐줘서 고맙다..
항상 미소님 잼있다고 하니 기쁘네요.. 혼자서는 쓰면서 맨 렬거식인것 같애서 너무 무미건조해보였는데요..그래서 쓰고 지우고 몇번이나 반복했어요 ㅎㅎ앞으로도 잘 지켜봐주세요 ~~
할미꽃....련재를 쓸줄은 몰랐네...ㅋㅋㅋ
재미있었어유....다음을 기대...^0^
재미있었어유....다음을 기대...^0^
할미꽃 너 정말 기억력이 비상하네.
난 벌써 거의 다 잊은지 오랜데ㅎㅎㅎ
니 덕분에 조금은 기억나는것 같다.
언젠가 우리 다시 모여앉을 날이 왔으면 참 좋겠다.
그러니까 빨리 귀국해라.
아니다 니가 귀국해도 다른애들 그냥 일본에 있어서
한자리에 모여앉기는 참 힘들겠다.
한자리에 모여앉기 위해서는 내가 일본에 갈가?
휴~너도 알다싶이 난 갈수 없는 신세잖아.
언제면 만날수 있을지.
난 벌써 거의 다 잊은지 오랜데ㅎㅎㅎ
니 덕분에 조금은 기억나는것 같다.
언젠가 우리 다시 모여앉을 날이 왔으면 참 좋겠다.
그러니까 빨리 귀국해라.
아니다 니가 귀국해도 다른애들 그냥 일본에 있어서
한자리에 모여앉기는 참 힘들겠다.
한자리에 모여앉기 위해서는 내가 일본에 갈가?
휴~너도 알다싶이 난 갈수 없는 신세잖아.
언제면 만날수 있을지.
관동님
저번에도 연재 올렸었는데요 ㅎㅎ
재밋게 봐주니까 기쁘네요..
푸른초원
근데 너에 대한 첫인상은 너의 말이 누구보다도 빨랐다는것뿐이야 ㅎㅎ
휴...
내가 너의 말 알아듣겠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지??
ㅎㅎ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귀국해서 다들 만나고 싶다..
넌 그래도 이번에 학교까지 가볼수 있잖아..
부러워죽겠다 ...
언제 일본에 놀려오렴 ㅎㅎ
저번에도 연재 올렸었는데요 ㅎㅎ
재밋게 봐주니까 기쁘네요..
푸른초원
근데 너에 대한 첫인상은 너의 말이 누구보다도 빨랐다는것뿐이야 ㅎㅎ
휴...
내가 너의 말 알아듣겠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지??
ㅎㅎ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귀국해서 다들 만나고 싶다..
넌 그래도 이번에 학교까지 가볼수 있잖아..
부러워죽겠다 ...
언제 일본에 놀려오렴 ㅎㅎ
항상 잘 보고 갑니다....그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하기에 당신의 문장은 거이 다 보았음니다...이만하면 충실한가? 당신과 같은 훌륭한 산문가 시인들이 계시기에 쉼터가 더 빛나고 ..쉼터에 더 오기 싶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대학시절에 나두한번 써볼가???
ㅎㅎㅎ
글면 첫사랑부터 써야하는가???
ㅎㅎㅎ
농담이징,,,
ㅎㅎㅎ
글면 첫사랑부터 써야하는가???
ㅎㅎㅎ
농담이징,,,
표류호 털보선장님
언제나 격려해줘서 감사합니다..
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이쁜천사야..
그럼 너의 첫사랑얘기도 들어보자꾸나 ㅎㅎ
언제나 격려해줘서 감사합니다..
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이쁜천사야..
그럼 너의 첫사랑얘기도 들어보자꾸나 ㅎㅎ
4년 대학생활 정말 그리워지는데요....
신입생일때는 선배들의 관심 많이 받구 ,....
대2 때부터는 또 선배로 승진해서 활동하기 시작했구 ...ㅎㅎㅎㅎㅎ
하긴 그땐 넘 행복했죠 ..
추억에도 많이 남는 학창시절...
신입생일때는 선배들의 관심 많이 받구 ,....
대2 때부터는 또 선배로 승진해서 활동하기 시작했구 ...ㅎㅎㅎㅎㅎ
하긴 그땐 넘 행복했죠 ..
추억에도 많이 남는 학창시절...
헤헤헤....내왔당~~~

그 하루하루 다 기억한걸 보니
잘 보구가요~ 담기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