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귀(기토)3개 맞고 웃을수밖에 없었다

사랑이별 · #15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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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 · 2004-11-23 16:40:01 · 조회 351
안녕하세요... 사니입니다 ^^

벌써 11월마지막주네요... -ㅅ-

1년이 하나의 원이라면

11월은 이제 30도반원을 남겨둔채로

2004년의 마지막 신고를 알리네요...

사실 매년마다 반복되는 일이건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땜에

안타까움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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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푸르른 세상에 태어나

언어라는 개념이 머리에 박혀서부터

어머니 아버지 그다음에 알게된 단어가

사랑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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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내가 그림자마냥 졸졸 따라다니던

한 사람이 있었다...

다름아닌 나의 그러니까 보자...

우리 옆집 나그네 사둔네 팔춘 딸내미 친구 여동생

오빠네 뒷집 마다바이 동생되는 사람이 있었는데... ㅡㅡ\"

나는 그를 삼촌이라 불렀다...

그때는 어려서 촌벌을 몰라서인지라

그 삼촌이 자기를 이후부터 삼촌이라 불러라해서

그냥 하라는대로 했었다...

내가 삼촌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나에게 옛말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

소학교다닐때였었나???

학교수업 또 땡땡이 치고

곧바로 그 삼촌한테 달려갔다...

사니 : 삼추이~~~  ^0^

삼촌 : 오냐??? 또 도망나왔구나...

사니 : 학교에서 선생님 강의를 듣느니

       차라리 삼추이 옛말이나 듣고 말지...

삼촌 : 너 이놈 학생으로서 기본을 안 갖췄구나...

사니 : 머든지 시키세요... 시키는건 다 하겠습니다...

삼촌 : ^___^ 상점가서 담배사와...

사니 : 오케이~~~ 돈 주셈...

삼촌 : 없다...

사니 : -_ㅜ 그럼 어떻게 사오란말이예요...

삼촌 : 써장...

옛말 듣는게 중요하지 써장하는것쯤이야...

불이 나케 상점으로 달려가

울 아버지 이름으로 써장해가지고 담배 사가지고 왔다...

이것저것 많이도 사가지고

후에 아버지한테 들켜 욜라 얻어터졌다 ㅜ.ㅜ

사니 : 담배 사왔으니까 이제 옛말 해주셈...

삼촌 : 오냐... 그러지... 쏜오공 좋아하지??

사니 : 나의 이상이자 목표임돠...

삼촌 : 음... 그럼 잘됐군...

옛날에 당승하고 세 제자가 불경가지러 갔자나...

매일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얼마나 힘들겠냐...

하루는 당승이 너무 배고파서

세 제자를 불렀단다...

당승 : 사부님이 너무 배고파서 견딜수가 없구나...

손오공 : 이제 산을 하나만 넘으면 마을이 있어요...

당승 : 너 어제부터 그말을 곱씹었자나... 고약한... 짼내비 새뀌...

손오공 : -_ㅜ

저팔계 : 사부님을 굼기는건 나를 두번 죽이는거라구요...

당승 : 그럼 넌 이미 나를 이백번도 넘겨 죽였다... 이 미련한 대지새뀌...

사오정 : 사부님 그러면 저를 잡아 드시오소서...

당승 : 그래도 네가 진정한 나의 제자로다...

       오정아~~~ 오늘저녁 파티를 하자...

사오정 : 예???

당승 : 돼지고기 먹겠냐??? 원숭이고기 먹겠냐???

손오공 저팔계 : 0_0

사오정 : 사부님... 出家人이 어떻게 고기를???

당승 : 보는 사람 없어 괜찮아...

사오정 : -_-

이렇게 하여 결정한 결과 손오공하고 저팔계가 딴탸우 하기로 했단다...

저팔계가 손오공을 이기냐???

못 이기지??

결국 저팔계는 장렬하게 사부님의 배안으로 들어갔단다...

사니 : 근데 이게 무슨 옛말이라는거예요...

       재미없쓰~~~

삼촌 : -_-

사니 : 다른걸로 해주셈...

삼촌 : 이런 망할놈의...

사니 : 담배 주셈...

삼촌 : 담배로 날 위협하나??

사니 : 끄덕끄덕~~~

삼촌 : 그럼 옛말 계속해볼까??

사니 : -_-

삼촌 : 하루는 당승하고 3제자가 지친몸을 끌고

한 절간에서 하루밤 묵게 되었단다...

손오공은 망을 보느라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지...

당승은 편안하게 폭신폭신한 물침대-_- 우에서 잠을 잤는데

아침에 너보다 더 늦게 일어났단다...

사니 : -_-

삼촌 :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게 모야??

손오공이 입에 거품을 물고 당승앞에 무릎꿇고 앉아 있는거야

눈은 이미 검푸른색을 띄고 있었고

얼핏보면 원숭이 사망 10초전인거 같았단다...

당승은 너무도 놀라 손오공에게 물었지..

당승 : 원숭아~~~ 왜 그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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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 사부님 제발 잠잘때 헤뜨지 말란말이예요...

당승 : 미안하다 내가 잠버릇 고약해서...

손오공 : 사부님 제~~~~발 부탁하는데...

         헤뜰때 념불(찡구쩌우)을 외우지 마세요...

사니 : ㅋ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 여기서 웃어버렸다~~~

삼촌 : 됐다~~~ 여기까지... 인제 집 가라...

이렇게 난 그 삼촌의 옛말에 흠뻑 빠져가지고

삼촌의 말이라면 무조건 충성했었다...



그러던 11년후~~~

매일마다 늘어나는 회사의 스트레스땜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던 어느 하루...

생물시계가 이미 파괴된지 오래된 원인으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때는 이미 저녁 9시였다...

어??? 벌써 시간 이렇게 됐나???

아직도 할일은 줄어들진 않았고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며 담배를 끄집어 물었다...

띠리~~~~~~~~~링 ♬♬♬♬

순간 사무실의 고요함을 깨뜨리는 전화소리에

입에 물었던 담배가 하마트면 배안으로 들어갈뻔했다...

오늘따라 웬 전화벨소리가 이렇게 높은지...

사니 : 여보세요???

삼촌 : 사니야~~ 삼촌이다...

사니 : @_@ 내가 삼촌이 몇인데???

삼촌 : 쏜오공...

사니 : 흐악~~~

결국 입에 물었던 담배는 끝내 배안으로 곧바로 떨어졌다...

사니 : 앗~~ 따거...

삼촌 : 따거는 무슨 따거냐 삼촌이지???

사니 : -_-

삼촌 : 이눔의 자식 인제 많이 컷겠네...

사니 : 아니 삼촌이 웬 일로~~~ 근데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지금 어디??? 그동안 머했어요???

삼촌 : 어.. 그건 됐고... 빨리 집으로 안와...

       나 지금 넌집에 있다...

사니 : 음??? 정말???

삼촌 : 내가 언제 거짓말 하더냐???

사니 : 입 벌리면 거짓말 하면서...

삼촌 : 얼른 집으로 오라 보고싶다...

10살적 버릇이 23살까지 간다고...-_-

회사일은 어느새로 쌩 깐채로 회사문을 나섰다...

초스피드로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입에서 터져나온 나의 울부짖음...

사니 : 삼~~~~ 추~~~~이

삼촌 : 사니야... 사실 나 너 삼촌이 아니란다...

사니 : 에???

삼촌 : 사실 나 니 형님이거든...

사니 : @_@ 술 마셨어요???

삼촌 : 그땐 니가 어려서 그냥 내가 속인거야...

사니 : -_ㅜ

삼촌 : 후후~~ 짜식 인제 많이 컸구나...

사니 : 근데 삼........ 아니구 형님은 울집으 어떻게...

삼촌 : 어... 나 청도 온지 오랜데머...

       이촌에서 우연하게 너 아버지 만났지...

       그래서 오늘 놀러 오게 된거다...

사니 : 역시 하늘이 날 도와주는구나...

       이전에 삼촌땜에 내가 아버지한테 얼마나 혼났는지

       오늘 다 까밝혀 버릴까...

삼촌 : ㅎㅎㅎㅎ

이렇게 그날저녁 이말저말 옛날얘기를 술한잔에 담으며

밤을 불태워가고 있었다...

사니 : 근데 형님-_-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형님 : 음... 한동안 군생활을 했단다...

사니 : 오호~~ 그래서 지금 몸이 이렇게 좋은거구나???

형님 : 너느 아직도 이렇게 비쩍말랐구만...

사니 : ㅡ.ㅡ;;;

형님 : 너도 함 군대 갔다 오레마???

사니 : 내가 왜???

형님 : 남자는 그래도 군대 함 갔다와야 큰단다...

사니 : 근데 군대생활 잼떤가요???

형님 : 험하지... 근데 드문드문 재밌는일도...

형님의 입에서 재밌는 일이 있다는 말이 나오기 바쁘게

멘트를 날렸다...

사니 : 그말 나오기 기다렸어요... 훗후~~~

       옛추억을 함 다듬어 보게 점 재밌는 얘기나 해주셈...

형님 : 이눔이 몇살인데 아직도 옛말이냐 옛말...

사니 : 형님 시켜만 주십시오... 머든지 다 하겠습니다...

형님 : 생각나문 시킬테니까 미리 준비하고 있어라...

사니 : 옙~~~

형님 : 금방 입대 했을때 이야기인데...

안에서 한 친구를 알게 됬다...

그 친구는 눈이 참 매력적이었어...

엄청 작아~~~~ -_-

먼데서 보면 눈을 떳는지 감았는지 모를정도로...

어느날 아침에 집합하는데 우리둘이 제일 늦게 나가게 됐단말이다...

글쎄 미리 혼날껀 생각했었지만

그날 그렇게 쎄기 혼나고 응당 슬퍼야 정상인데

도저히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단다...

아침에 늦게 나갔자나???

앞에 우리조애들이 쭈우~~~~욱 줄 다섰어...

내하고 그 친구는 바로 앞으로 불러나와

이제 반장의 호령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단말이다...

드뎌 반장이 눈알을 휘번득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반장이 앞에서 머라고 지지벌 거리며

한참 우리를 욕하더란말이다...

참고로 난 무슨말 하냐 들을려해도

도저히 알아들을수가 없더라...

그 친구는 한족이라 그래도 무슨말인지 다 알아듣더라고...

엄청난 욕을 해댔나봐...

얼굴을 푹~~~ 수그리고 사형장에 선 죄수 같더라고...

나는 그냥 눈을 껌뻑껌뻑 거렸지...

근데 이게 화근일줄이야...

반장 : 이 새뀌 반장이 말하는데 눈은 왜 휘번득거리냐...

빠아~~~악 반장한테 따귀하나 맞았다...

반장 : 이 놈의 새끼 반장이 말하는데 머리는 왜 수기냐...

        고개 들어...

옆에 있던 친구가 얼굴을 들자...

반장 : 이눔의 새끼 아직도 잠을 덜 깻구나... 눈 떠~~~

빠아~~~악 그 친구도 따귀를 맞았단다...

근데 사실 그친구 그때 눈은 떠 있었거든...

대략 형님의 눈 0_0

형님 친구의 눈 -_-

그 친구 눈뜨나 눈 감으나 크기가 거의 같았단 말이야...

얼마나 억울하겠냐... -_-

근데 그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지 않았어...

그 친구는 겨우 눈을 부릅뜨고

반장을 쳐다보았단다...

이어서 반장의 입은 또 쉴새없이 움직였고

그 친구는 저도모르게 또 눈이 내려앉았단말이야...

근데 이때 옆에서 지나가던

다른조의 반장놈인지 먼지 하는놈이 제 갈길을 갈것이지

정말 재섭는 놈이야...

우리조 반장 옆으로 가더니

<저 자식 반장이 말하는데 졸고 있네...>

또 억울하게 맞아대는 그 친구를 보고

한켠으로 참 안스러워보였고

한켠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겠더라...

결국 피식 웃다가 반장한테 들켰어...

반장 : 너 지금 웃었지??

형님 : 아뇨...

반장 : 웃었자나??

형님 : 아뇨...

빠악~~~ 나도 반장한테 또 맞았다...

옆에 서 있는 친구를 보려다가

또 웃음이 터져나올까봐

이를 악물고 고개를 푹~~ 숙였단다...

반장도 이제 입이 아픈지...

반장 : 담부터 지각하면 험한 벌을 선물할테니까

       알서들해...

형님, 형님친구 : 옙~~~

그 친구가 머리를 추켜들자 또 그의 작은눈이 반장한테 걸린거야...

반장 : 이놈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너 눈 정말 안 뜰꺼야???

순간 저도 모르게 좀전에 가뜩이나 터져나오는 웃음을 압축하고 있었는데

반장의 말에 그만 또 고개를 숙이고 크득크득 웃고 말았어...

그제서야 아둔한 반장이 그 친구가 원래 눈이 작은것을

발견했는지 들었던 손을 다시 놓더라고...

나 뿐만 아니라 뒤에 서있던 다른 사람들도 모두 통일로

얼굴을 푹 수긴채 아까부터 웃고 있었나봐...

반장은 그 친구를 먼저 들어가라하고

이제 나를 조지려고 그러는지...

나한테 또 윽박지르더군...

반장 : 너 얼굴 들어...

형님 : 예...

순간 저도모르게 나도 너무 아까 그친구 눈을 생각했는지

얼굴 들고보니 내 눈도 그 친구처럼 돼 있더라고...

결국 반장한테 또 맞았다...

반장도 사람인데 왜 안 우습겠냐...

뒤를 돌아 한참 서있다가

아침훈련을 시작했단다...

아침부터 따귀 3개 맞고

참 기분이 드러바야 할텐데

이상하게 웃음만 터져 나오더라고...

여기까지~~~

사니 : 형님의 그 친구 참 억울하겠어요...

형님 : 그날저녁 취침시간에 우리조애들이

그친구 침대옆에 다가가 위로를 해주는데

애들의 얼굴마다 억지로 안스러운 기색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잊혀지지 않더라...

그날저녁 형님이 돌아가신후

꿈을 꿨는데 내가 끌쎄 군대를 갔지 않는가???

=============================================

헉~~~ 쓰고보니 넘 길게 됐네요...

끝까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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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효지 · 2004-11-23 17:25:05
사니님도 재치잇는 문장 쓰시느라 수고 많으셧습니다
잘 보구 갑니다
lion · 2004-11-23 21:26:58
잼있게 있엇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居士 · 2004-11-23 22:09:45
面白い、推薦一票。
snow1976 · 2004-11-24 23:03:18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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