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첫날밤 한족 특유의 대홍대록의 치장을 한 그녀를 마주하니
내가 결혼한다는 사실이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는다.똑 마치 남의 일 같았다.
<이렇게 강마른 여자도 잉태할 수 있을가?>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워낙 볼품없는지라 저절로 실없는 웃음이 나왔다.
<니 쑈썬마?스잰부조우라.콰이 수이바.>
평소에 얌전하던 그녀와는 영 딴판이다.
이건 진짜 <모야차>다.
에라,그까짓거.아지미를 생각하며 나도 발버둥치는 그녀와 함께
열기찬 격랑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녀는 열심히 살림을 꾸려가느라 무진 애를 썼다.
심드렁한 나로서는 오히려 미안쩍은 생각까지 들었다.
헌데 그녀의 연인이 풀려 나오자 그녀는 조용히 이혼을 제기했다.
나는 그때에야 우리 사이에 왜 어린애 하나도 없게 되였는가를 깨닫게 되였다.
나는 괘씸히 생각되였으나 결국 응낙하고 말았다.
갈라질때 그녀는 나를 보고 격정이 없다고
또 자기는 그 남자와 결혼할 맘도 없다고 했다.
아마도 내가 그녀에게 준 상처가 큰 모양이다.
2년간의 결혼생활을 돌이켜 보면
그녀는 나에게 정을 붙히려고 애쓴게 분명하다.
나로서는 또 기다렸다는 듯이 인차 아지미를 나한테로 데려왔다.
아지미가 병으로 고생하는 것이 보기 구차한것도 있지만두...
그녀와 함께 지낼 때에도 나에게는 아지미의 편지를 받을 때가
제일 즐거운 순간이였다.
그러니 내가 그녀에게 무심할 수밖에.
아지미 인생의 마지막 일년간은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였다.
나의 품속에서 아지민 조용히 최후를 마치였다.
<현이,전 후회없이 가요.행복했어요...>
사랑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이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아지민 나에게 그것을 알려 주려고 고심한것 같다.
허나 불륜의 억압아래 시달리던 나는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에필로그
경이와는 오래전에 갈라지고
아내는 떠나 갔다.
아지민 한 많은 이 생을 마쳤다.
기나긴 세월 몽롱하게 동경해 온
이성의 실재는 아지미였음을 새삼스레 자인하는 나다.
아지미의 형상이 던져준 그늘 아래선 제3,제4의 여성도 시들어 버리고 말 것이다.
아지미가 나에게 남겨 주려던 그 짙은 화장의 아릿다운 얼굴이
나의 머리속에서 날이 갈수록 또렷이 자리 잡는다.
역전으로 가는 길에서 경이는 앞으로 어쩔 작정인가고 물었다.
사실 이제 어디로 가얀단 말인가?
마음의 황야에서 방황하는 외로운 사나이,
내가 새 생활의 본격적인 일보를 내 디디려면
이미 지나 온 생활의 총 결산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럴려면 무엇보다도 아지미를 파기할것이 우선이다.
그건 나 스스로도 자신이 없다.
끝
지금까지 변변치 못한 저의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결혼한다는 사실이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는다.똑 마치 남의 일 같았다.
<이렇게 강마른 여자도 잉태할 수 있을가?>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워낙 볼품없는지라 저절로 실없는 웃음이 나왔다.
<니 쑈썬마?스잰부조우라.콰이 수이바.>
평소에 얌전하던 그녀와는 영 딴판이다.
이건 진짜 <모야차>다.
에라,그까짓거.아지미를 생각하며 나도 발버둥치는 그녀와 함께
열기찬 격랑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녀는 열심히 살림을 꾸려가느라 무진 애를 썼다.
심드렁한 나로서는 오히려 미안쩍은 생각까지 들었다.
헌데 그녀의 연인이 풀려 나오자 그녀는 조용히 이혼을 제기했다.
나는 그때에야 우리 사이에 왜 어린애 하나도 없게 되였는가를 깨닫게 되였다.
나는 괘씸히 생각되였으나 결국 응낙하고 말았다.
갈라질때 그녀는 나를 보고 격정이 없다고
또 자기는 그 남자와 결혼할 맘도 없다고 했다.
아마도 내가 그녀에게 준 상처가 큰 모양이다.
2년간의 결혼생활을 돌이켜 보면
그녀는 나에게 정을 붙히려고 애쓴게 분명하다.
나로서는 또 기다렸다는 듯이 인차 아지미를 나한테로 데려왔다.
아지미가 병으로 고생하는 것이 보기 구차한것도 있지만두...
그녀와 함께 지낼 때에도 나에게는 아지미의 편지를 받을 때가
제일 즐거운 순간이였다.
그러니 내가 그녀에게 무심할 수밖에.
아지미 인생의 마지막 일년간은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였다.
나의 품속에서 아지민 조용히 최후를 마치였다.
<현이,전 후회없이 가요.행복했어요...>
사랑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이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아지민 나에게 그것을 알려 주려고 고심한것 같다.
허나 불륜의 억압아래 시달리던 나는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에필로그
경이와는 오래전에 갈라지고
아내는 떠나 갔다.
아지민 한 많은 이 생을 마쳤다.
기나긴 세월 몽롱하게 동경해 온
이성의 실재는 아지미였음을 새삼스레 자인하는 나다.
아지미의 형상이 던져준 그늘 아래선 제3,제4의 여성도 시들어 버리고 말 것이다.
아지미가 나에게 남겨 주려던 그 짙은 화장의 아릿다운 얼굴이
나의 머리속에서 날이 갈수록 또렷이 자리 잡는다.
역전으로 가는 길에서 경이는 앞으로 어쩔 작정인가고 물었다.
사실 이제 어디로 가얀단 말인가?
마음의 황야에서 방황하는 외로운 사나이,
내가 새 생활의 본격적인 일보를 내 디디려면
이미 지나 온 생활의 총 결산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럴려면 무엇보다도 아지미를 파기할것이 우선이다.
그건 나 스스로도 자신이 없다.
끝
지금까지 변변치 못한 저의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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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1)
오늘 첨 읽엇는데 끝입니까?
참 아쉽네요..잘 읽엇습니다
참 아쉽네요..잘 읽엇습니다
마지막회가 넘 인상적이여서 방금 이름으로 검색해서 <그늘>이라는 문장 1부터 9까지 한숨에 다 읽엇습니다.그냥 실화같은데요,혹시 본인의 이야기를 다룬건가요?이야기배경이 문화대혁명이 나오는걸로 미루어보아서는 바윗섬님은 50대사나이분이죠?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입니다.지금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못할만큼..근데 개인적으로 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잇어서 제기하려고하는데 쪽지보내기와 메일보내기가 다 되지않더라구요.
리플에서 이렇게 주제넘게 불쑥 말하는것은 어른한테 실례하는것같아서 그냥 참고갑니다.
<그늘>을 이어서 더 좋은 문장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리플에서 이렇게 주제넘게 불쑥 말하는것은 어른한테 실례하는것같아서 그냥 참고갑니다.
<그늘>을 이어서 더 좋은 문장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생각밖으로 빨리 끝맺으셔 좀 아쉬운 느낌임다.
아지미와의 행복햇던 한단락도 함께 느끼고시펏는데..
다 읽고나니 쓸쓸한 글여운이 그냥 남아서..ㅠㅠ
글쓰느라 수고하셧는데 넘 늦게까지 무리하지 마세요~
그럼 담글 기대하면서..^^*
아지미와의 행복햇던 한단락도 함께 느끼고시펏는데..
다 읽고나니 쓸쓸한 글여운이 그냥 남아서..ㅠㅠ
글쓰느라 수고하셧는데 넘 늦게까지 무리하지 마세요~
그럼 담글 기대하면서..^^*
잘보고감니다........
님 미워 ㅜㅜ
로그인시키면서,,,,ㅋㅋ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로그인시키면서,,,,ㅋㅋ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좋은 글 끝까지 잘 읽고 갑니다.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담번엔
<로씨야기행>을 올리겠습니다.
<로씨야기행>을 올리겠습니다.
좋은글 잘보구갑니다/.............
좋은 글 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나갑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나갑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