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흘러드는 달빛에
자그마한 단간방은 희끄무레하였다.
아지미의 희디흰 얼굴은 창백해보였다.
드러낸 어깨는 차가왔다.
아지미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적거리고 있었다.
나는 몸을 반쯤 일으키고 불안한 죄의식속에
조심스레 입술을 아지미의 얼굴에 갖다대였다......(전편에서)
아지민 흠칫 몸을 떨더니 나의 입술을 피할 듯 얼굴을 돌렸다.
이윽고 아지미는 턱을 쳐들고 입술을 나께로 향했다.
나는 아지미를 와락 끌어안고
삼킬듯이 아지미의 입술을 빨았다.
입술과 입술,혀끝과 혀끝의 접촉은 전신을 오싹하게했다.
나는 거치장스런 이불을 훌쩍 한켠으로 밀쳐버리고
아지미의 봉분같은 젖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지민 두팔로 나의 머리를 꼭 껴안아
나는 꼼짝달싹 못하게 되였다.
그것은 내 입술이 더 깊은 곳까지
더듬어 가지 말아 달라는 무언의 간청이였다.
그러나 아지미가 나를 떠밀어 버리지 않고
준절한 꾸짐이 없는것이 나에게는 다행이였다.
아지미는 바르르 몸을 떨었다.
나의 머리에는 사품치는 바다가 떠올랐다.
아지미를 보며 나는 산더미같이 덮쳐드는 파도속에서
한들거리는 외로운 쪽배를 연상했다.
한참 지나서 아지민 나의 얼굴을 올리 당기고
얼굴을 내 얼굴에 갖다 대였다...
아지민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지미, 미안해요 전 아지밀 짓밟으려 한것이 아녀요.>
<아지민 조금도 후회하잖아요 그것은 너무도 신성하여
막 울고싶어지는걸 어쩔수 없어요.헌데.. 난 아지미란 말이에요...>
아지민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난 불현듯 불륜의 압박감을 세게 느끼며 맥을 버리고말았다.
아침녘이 되여 서로 마주보니 어색하기가 그지없었다.
그저 허구픈 웃음으로 에때우는 수밖에 없었다.
아지미가 쌀을 씻기 시작하자 나는 부엌으로 내려가
불을 때기 시작하였다. 전같으면 내가 손대지도 못하게 밀막던 아지미다.
단간의 초가집이래도 싸리나무로 불을 때여
조밥을 지어먹는 멋이 오늘따라 즐겁기 그지없다.
아지민 상기된 얼굴로 이따금 나를 내려다본다.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부지깽이를 아궁이에 훌쩍 집어넣고
구들로 뛰여 올라가 아지미를 끌어안고
그의 뒤덜미에 키스를 퍼부었다.
이런 즐거운 나날은 내가 학교로 돌아가고
다시 배치받아 갈 때까지 계속 되였다.
아지민 앞으로의 일에 대해선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듯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데 만족하는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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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잘보고 감다.
ㅋㅋ 더 잠이 안옴.........
ㅋㅋ 더 잠이 안옴.........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잘 보구 감더./
좀 아짜아짜한게 더 없슴가?

묘사가 아주 기가 막히는군요...^^...생동하기로 ..
다음이야기 궁금해지는군요..계속 부탁드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