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가 돌아왔다.나도 깊은 추억속에서 깨여 났다.
경이가 직심스레 차려놓은 밥상을 마주하고
우리는 서로 갈라진 후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현이야,양해해다오.내가 그때 너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모르겠구나.>
<아니야,그때 나의 처지에서는 그게 오히려 나았지.
너에게 미안한 생각에 평생 자책했을거야.
그리구 단지 그 때문만이 아니였어.나는 되려 해탈된 느낌이였어.
너희들이 졸업한후 두달후에 우리도 졸업하게 되여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로 돌아왔어.
현행 반혁명의 죄를 쓰고 있는 나는 남들이 다 배치되여 간 후에도
근 반년 동안이나 죄를 교대하고 머리를 씻느라 가뀌었어.
네가 귀주로 간 것을 안것도 학습반에서였지.
청해에서의 생활은 말이 아니였어.정배살이나 다름없었지.
항상 꼬리표를 달고 다녔으니...
하여간 너를 다시 보게 되여 기쁘구나.>
<난 귀양에서 몇년 지내다가 남의 소개로 결혼했어.
그인 군인이야.지금은 부대가 또 남방으로 소환되여
결국 우리는 여태 양지 생활을 해왔어.
그래 집식구들 모두 무사하겠지?너의 아지미두 잘지내구...>
경이는 궁금한듯 나를 쳐다본다.
<지금 나에겐 집도 없어.아지민 지난해 돌아 갔어.
낯선 타향에 아지미를 묻어 두고 혼자 떠나 오는 나의 마음은
칼로 어이는 것만 같애.>
나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때 집으로 도망쳐 온 나는 집에서 막연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젠 끝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앞일이 막막하고 살재미도 없었다.
아지미가 따지고 드는 통에 사연의 자초지종을 이실직고 하는수밖에 없었다.
<아지미,저도 인젠 일 할래요.아지민 이집에서 너무도 고생했어요.
아지민 좋은 사람 찾아 젤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언젠 아지밀 아무데도 못 간다구선 이제 와선 내쫓을 모양이군요.>
아지민 되려 나를 위안한다.
<그게 무슨 잘못된 일이라구?사람을 잡아 가두는 게 외려 틀려먹은 게지.>
아지민 언제나 내편이다.나도 아지미의 말이 옳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집에서 할일 없이 그럭저럭 지내는데
하루는 고중때 동창생들이 찾아 왔다.나이 든 총각들의 화제는
차차 연애이야기로 돌아갔다.
그들은 나에게 처녀를 소개해 준다며 사진까지 꺼내 놓는다.
나는 그저 쓴 웃음을 지을 뿐이였다.지금 내 처지에...남의 일 같았다.
이래목에서 우리들의 점심을 마련하고 있던 아지미가
처녀사진이란 소리에 우리께로 다가 오더니
<우리 현이에겐 훌륭한 처녀가 마주서야지...>
아지민 처녀의 사진을 멍하니 들여다 본다.
나는 부지중 아지미를 쳐다 보았다.
아지미의 얼굴엔 서글픈 기색이 어리였다.
나는 죄진 사람처럼 감히 고개를 들어 아지미를 마주하지 못했다.
경이가 직심스레 차려놓은 밥상을 마주하고
우리는 서로 갈라진 후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현이야,양해해다오.내가 그때 너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모르겠구나.>
<아니야,그때 나의 처지에서는 그게 오히려 나았지.
너에게 미안한 생각에 평생 자책했을거야.
그리구 단지 그 때문만이 아니였어.나는 되려 해탈된 느낌이였어.
너희들이 졸업한후 두달후에 우리도 졸업하게 되여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로 돌아왔어.
현행 반혁명의 죄를 쓰고 있는 나는 남들이 다 배치되여 간 후에도
근 반년 동안이나 죄를 교대하고 머리를 씻느라 가뀌었어.
네가 귀주로 간 것을 안것도 학습반에서였지.
청해에서의 생활은 말이 아니였어.정배살이나 다름없었지.
항상 꼬리표를 달고 다녔으니...
하여간 너를 다시 보게 되여 기쁘구나.>
<난 귀양에서 몇년 지내다가 남의 소개로 결혼했어.
그인 군인이야.지금은 부대가 또 남방으로 소환되여
결국 우리는 여태 양지 생활을 해왔어.
그래 집식구들 모두 무사하겠지?너의 아지미두 잘지내구...>
경이는 궁금한듯 나를 쳐다본다.
<지금 나에겐 집도 없어.아지민 지난해 돌아 갔어.
낯선 타향에 아지미를 묻어 두고 혼자 떠나 오는 나의 마음은
칼로 어이는 것만 같애.>
나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때 집으로 도망쳐 온 나는 집에서 막연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젠 끝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앞일이 막막하고 살재미도 없었다.
아지미가 따지고 드는 통에 사연의 자초지종을 이실직고 하는수밖에 없었다.
<아지미,저도 인젠 일 할래요.아지민 이집에서 너무도 고생했어요.
아지민 좋은 사람 찾아 젤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언젠 아지밀 아무데도 못 간다구선 이제 와선 내쫓을 모양이군요.>
아지민 되려 나를 위안한다.
<그게 무슨 잘못된 일이라구?사람을 잡아 가두는 게 외려 틀려먹은 게지.>
아지민 언제나 내편이다.나도 아지미의 말이 옳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집에서 할일 없이 그럭저럭 지내는데
하루는 고중때 동창생들이 찾아 왔다.나이 든 총각들의 화제는
차차 연애이야기로 돌아갔다.
그들은 나에게 처녀를 소개해 준다며 사진까지 꺼내 놓는다.
나는 그저 쓴 웃음을 지을 뿐이였다.지금 내 처지에...남의 일 같았다.
이래목에서 우리들의 점심을 마련하고 있던 아지미가
처녀사진이란 소리에 우리께로 다가 오더니
<우리 현이에겐 훌륭한 처녀가 마주서야지...>
아지민 처녀의 사진을 멍하니 들여다 본다.
나는 부지중 아지미를 쳐다 보았다.
아지미의 얼굴엔 서글픈 기색이 어리였다.
나는 죄진 사람처럼 감히 고개를 들어 아지미를 마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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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오늘두 조은글 감명깊게 읽고 감니다..
다음글이 기대됨니다...^^
다음글이 기대됨니다...^^
잘보고갑니다!많이많이부탁합니다....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