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진 내가 퍽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 혼자서 우리 두 형제를 키우고 공부시켰다는 것은
실로 농업생산합작사 덕분이다.
내가 시내에 있는 초급중학교에 입학하는 해에
형님은 사범학교를 마치고 먼 시골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얼마후 형님은 시내 병원에서 간호원으로 있는 약혼녀를 집에 데리고 왔다.
시체멋이 다분히 풍긴 여인이 시골에 나타나자
온 동네 사람들이 희한해서 우리집으로 몰려 들었다.
어머니는 별일만치나해 하고 나도 새 아지미로 해서 우쭐햇다.
그해는 참말로 우리집에 불행을 들씌운 한 해였다.
그해 여름 형님은 아지미의 뜻대로 잔치날 옷을 마귀우려
집으로 오는 도중 며칠째 장마로하여 홍수진 연집하에서 나젊은 목숨을 잃었다.
이 뜻밖의 불행으로 아지미는 그만 류산하고 꼬빡 두달을 누워 있었다.
어머니와 동네분들이 형님 생각 이젠 다 잊고 제노릇하라 권고하면
<저에겐 집이 없어요.저에겐 집이 그리워요.>
아지민 애걸하듯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잠시 우리집에 눌러 있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했지만
그 잠시란 것이 이젠 몇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말았다.
한것은 그해 겨울 어머니마저 교통사고로 운명하여
아지민 더구나 이 집을 떠날 수없었다.
그녀는 나의 말을 들으며 몇번이고 깊은 한숨을 지었다.
<현이동무의 형수님은 정말 조련찮아요.>
<그래요.우리 아지민 대단한 분이랍니다.>
나의 얼굴에 득의한 빛이 어렸던지 그녀는 자못 놀라와 한다.
며칠 후 나와 그녀는 남호공원을 거닐었다.
초여름의 황혼,공원의 가는 곳마다 쌍쌍의 연인들이
으슥진 곳을 찾아 헤매였고 길가의 벤취에는 노인네들이
저녁 휴식의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가산에 오르기도 하고 청신한 풀들의 이름 못할 냄새를 맡으며
수풀속을 헤집기도 하였다.
호수를 가로질러 허궁달린 제형 인도교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거울같이 반듯한 수면우로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뽀트들이 청춘남녀들의
맑은 웃음소리를 남겨두고 다리밑으로 사라진다.
가끔가다 다치우는 그녀의 가슴을 팔굼치로 느낄 때에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이성의 특유한 체취도
나의 생각을 그녀에게 쏠리게 할 수 없었다.
아니,나는 한 동안 그녀를 잊고 있었다.
물속에 비낀 흩어지는 달을 바라보며 나는 아지미의 얼굴을 머리속에 그려 보았다.
아지민 토요일이면 우리집으로 왔었다.
겨울이면 나와 아지민 살문가운데 끼워붙인
조그마한 유리조각을 마주하고 저 멀리 큰길을 지나가는 행인들을 살폈다.
<오늘은 늦었다.오지 않 는가 보다.>어머니는 실망스레 자리를뜬다.
<아지미,저기 또 한사람 와요.>
아지민 두손으로 나의 어깨를 붙들고 앉아서
유리조각에 서린 성에를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녹였다.
오던 사람이 그냥 지나쳐 버리면 아지민
<오늘은 오시지 않나봐요.>하면서도 자리를 뜰 념 하지않았다.
그러다가도 우리집쪽으로 돌아서는 양상이면
나는 환성을 올리며 아지미를 이끌고 형님을 마중하여 뛰쳐 나가군 하였다.
나와 아지미의 그때의 조그마한 기쁨에 비하면
우리의 지금의 향수는 사치할 정도다.
어머니 혼자서 우리 두 형제를 키우고 공부시켰다는 것은
실로 농업생산합작사 덕분이다.
내가 시내에 있는 초급중학교에 입학하는 해에
형님은 사범학교를 마치고 먼 시골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얼마후 형님은 시내 병원에서 간호원으로 있는 약혼녀를 집에 데리고 왔다.
시체멋이 다분히 풍긴 여인이 시골에 나타나자
온 동네 사람들이 희한해서 우리집으로 몰려 들었다.
어머니는 별일만치나해 하고 나도 새 아지미로 해서 우쭐햇다.
그해는 참말로 우리집에 불행을 들씌운 한 해였다.
그해 여름 형님은 아지미의 뜻대로 잔치날 옷을 마귀우려
집으로 오는 도중 며칠째 장마로하여 홍수진 연집하에서 나젊은 목숨을 잃었다.
이 뜻밖의 불행으로 아지미는 그만 류산하고 꼬빡 두달을 누워 있었다.
어머니와 동네분들이 형님 생각 이젠 다 잊고 제노릇하라 권고하면
<저에겐 집이 없어요.저에겐 집이 그리워요.>
아지민 애걸하듯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잠시 우리집에 눌러 있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했지만
그 잠시란 것이 이젠 몇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말았다.
한것은 그해 겨울 어머니마저 교통사고로 운명하여
아지민 더구나 이 집을 떠날 수없었다.
그녀는 나의 말을 들으며 몇번이고 깊은 한숨을 지었다.
<현이동무의 형수님은 정말 조련찮아요.>
<그래요.우리 아지민 대단한 분이랍니다.>
나의 얼굴에 득의한 빛이 어렸던지 그녀는 자못 놀라와 한다.
며칠 후 나와 그녀는 남호공원을 거닐었다.
초여름의 황혼,공원의 가는 곳마다 쌍쌍의 연인들이
으슥진 곳을 찾아 헤매였고 길가의 벤취에는 노인네들이
저녁 휴식의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가산에 오르기도 하고 청신한 풀들의 이름 못할 냄새를 맡으며
수풀속을 헤집기도 하였다.
호수를 가로질러 허궁달린 제형 인도교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거울같이 반듯한 수면우로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뽀트들이 청춘남녀들의
맑은 웃음소리를 남겨두고 다리밑으로 사라진다.
가끔가다 다치우는 그녀의 가슴을 팔굼치로 느낄 때에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이성의 특유한 체취도
나의 생각을 그녀에게 쏠리게 할 수 없었다.
아니,나는 한 동안 그녀를 잊고 있었다.
물속에 비낀 흩어지는 달을 바라보며 나는 아지미의 얼굴을 머리속에 그려 보았다.
아지민 토요일이면 우리집으로 왔었다.
겨울이면 나와 아지민 살문가운데 끼워붙인
조그마한 유리조각을 마주하고 저 멀리 큰길을 지나가는 행인들을 살폈다.
<오늘은 늦었다.오지 않 는가 보다.>어머니는 실망스레 자리를뜬다.
<아지미,저기 또 한사람 와요.>
아지민 두손으로 나의 어깨를 붙들고 앉아서
유리조각에 서린 성에를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녹였다.
오던 사람이 그냥 지나쳐 버리면 아지민
<오늘은 오시지 않나봐요.>하면서도 자리를 뜰 념 하지않았다.
그러다가도 우리집쪽으로 돌아서는 양상이면
나는 환성을 올리며 아지미를 이끌고 형님을 마중하여 뛰쳐 나가군 하였다.
나와 아지미의 그때의 조그마한 기쁨에 비하면
우리의 지금의 향수는 사치할 정도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5)
재미있게 잘 봤어요^^
글쎄요, 작가분인가요?
글쎄요, 작가분인가요?
다음 글 빨리 올려주세요.
재미잇게 읽어주셧다니 글쓴 보람나네요
담편은 저녁에 올리고
하루 한편씩 올릴 예정입니다
담편은 저녁에 올리고
하루 한편씩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도 읽고 감니다....
근데 실화임니까?...정말로 감동임다.!....
끝까지 올려주세요..
근데 실화임니까?...정말로 감동임다.!....
끝까지 올려주세요..

何の仕事をなさっていますか?
作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