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3)
드디어 크리스마스...정확히 2000년 12월 24일.
내 남친의 조직으로 우리 친구들 몇은 남친의 집에서 크리스마스파티를
조직하기로 했다. 물론 그닥 남친에 대해 좋은 인상 없었던 나는 <<응,가~~>>
하고 대답만은 멋있게 했지만 그 파티에 참석할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넘했는가도 싶다. 하지만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면도칼같은
본인의 성격이라 ㅎㅎ ...
하도 성의껏 요청하는 바람에 나는 크리스마스당일에 아르바이트를
핑게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크리스마스당일.
물론 내 전화번호를 모르는 내 남친한테서는 련락이 올리가 없었고
내 전화착신에는 바나나친구 전화가 몇십번 들어와 있었다~~ 내가 넘
과장했나 ㅎ^^
<<응~~***야! 나 오늘 알바휴식못해서 못가~~ 잘 놀아!>>ㅋㅋ
물론 그때 내가 얼마나 고약했는지 지금은 많이 반성중이고...
크리스마스파티에서 용케 몸을 빼고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을때...
어느새 2001년 원단이 가까스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그 어느날 문뜩 우리 숙사에 내 남친이 나타나서 한 말.
<이번 원단에는 우리 다 함께 기숙사에서 쇠기로 했다!!너두 참가할거지??
전번에 크리스마스에 없어서 좀 모두들 서분했는데...***의 말 들으니깐 너
아르바이트도 휴식이라며 ㅎㅎ>>
누나집에 투숙했던 내 남친은 웬만해서는 학생기숙사에는 잘 나타
나지 않는 인물이였다.
<<오? 오~~그래~~응 참가하구 말구...>>
라고 나는 대답은 통쾌하게 했지만~~
(너 바나나 죽었어!!)
라고 그 바나나친구를 죽도록 저주했다 ㅎㅎ
휴~~이번에 피할래야 피할수 없구낭 ...
그래서 내가 한 한마디 말
<<근데 일본 진짜 눈 안오네~~ 눈이 오면 이노까시라공원이랑 디~~게 이쁘겠는데..>>
......
내가 왜서 이리도 이상한 말 했는지 지금토록 리해가 안된다.
말을 돌려부치느라고 그랬는지...아니면 진짜 눈이 그리웠는지...
지금도 알길이 없다...
양력으로 섣달 그믐날.
근데 하느님이 내 마음 알아준건지
아니면 내가 하나님 마을 알고 그런 말 한건지...
하여간 줄곧 쾌청하던 날씨가 그믐날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보기 드물게 동경에도 눈이 도톰하게 쌓였다.
기분좋게 내리는 함박눈...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야~~ 저 눈속을 걸어봤으면...)하고 저도 모르게 생각에 고이게
되였고..
<<언니, 눈길걸으러 안갈래?>>하고 한 침실에 있는
언니한테 졸랐지만...
<< 너 애냐 ? ㅎㅎ 이 추운날에 므슨 눈길이야? 아르바이트 휴식이면 집에서
푹 휴식이나 해라~~>> ...
언니한테 몽둥이 한방에 ㅠㅠ;
마침 그때...
익숙한 나의 전화벨이 울린다...누구지? 아직 그 바나나는 아르바이트 끝나지 않았는데...
술마시자고 약속한 시간도 아직 좀 있고...
하여간 누구든지 무작정 나는 눈길에 끌고 나가기로 속으로 은근이 별럿다 ...
오늘은 또 알바나가야 할 시간이 다 됐네~~
오랜만에 또올린 추억들인데...
또 그만 써야 하는가...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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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
경아 · 2004-11-05 20:43:15
하루님...흥미진진해서...
남친이랑 별루 감정이 안좋앗꾸나...하구 겨우~~~~
이해하고 보는데...끝나다니...
남친이랑 별루 감정이 안좋앗꾸나...하구 겨우~~~~
이해하고 보는데...끝나다니...
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