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걸 해봤습니다....

사랑이별 ·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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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 2004-11-02 19:27:53 · 조회 286

물고기자리
...남들이..말하던 사랑이란걸...해본적이 있었죠... 그사람을 만난건... 17살...겨울 이었습니다... 머리를 하러 미용실을 갔었죠.... ....그래요...나를 담당하던 사람이 우리 오빠였습니다.. 미용고 실습나왔던 오빠는 미용사를 보조 하며 제 머리를 만졌어요... 정말 웃음이 박하같이 시원한 사람이었죠... 파마를..말면서 오빠는.. 말을 걸었습니다.. \" 몇살이에요...?^^\" \"..고1 이에요.....\" \"어디학교요?\" \"정산고에요\" \"아 글쿠나 17살이네...이제 크리스 마스에요.. 이번엔 화이트 크리스 마스였으면 좋겠다..^^\" \"....\" 원래 제 성격이..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잘모르는 사람이 말거는게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하 동현이라고해요..^^ 이름이 막 좀 웃기지 않아요? 어렸을때는  이름이 평범하고 싫었는데...이제는 제이름이 좋아요...^^\" ...전 전혀 말을 하지 않았죠.. \" 아 무안하게..내 이름을 말했는데 가만히 있으면 무안하죠.. 이름이 모에요..?\" \"........정..나무에요....\" 사실..나무라는 이름이 정말 싫었습니다.. 어릴땐 놀림도 많이 받았으니까요... \"우와 예쁜이름이네요...나무...나무...\" 민망하게...자꾸 제 이름만 되세 겼어요... 친구들은..옆에서 머리하면서 동현이 오빠 보면서... 좋겠다고...놀리고....관심있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민망하게 사람을 만들고... 그래서 헛소리 한다고 친구들에게 무안을 줘버렸습니다.. 그러자...그사람이말했습니다.. \"엇..나 진짜 관심있어서 이름 물어 본건데..^^\" \"...나 이렇게 장난치는거 싫어 해요..\" \"이제 머리 감아야 해요.. 저 따라 오세요..^^\" 제얼굴이 인상을 확쓰이면서 기분나쁜게 확연히 들여나보였습니다.. 그래도 오빠는 모가 좋타고 생글생글 웃었는지... 참 이상한 사람이죠... 머리가 끈나고..아직 다 끈나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까 그사람이 뜬금없이 오더니 핸드폰에 한통화만..쓰겠다고 하는거에요.... \"싫은..데요...\" ...막무가내로 웃으면서 빌려달라는 그사람한테.. 결국 빌려주고 말았습니다.. 어디다 전화를 걸드니... 아 안받네요... 실례 했어요.. 이러고 가버리는거에요...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버렸습니다.. 미용실에서.. 그 사람을 만난후... 난 그냥 아무일 없이 하동현이라는 사람을 잊고 평소 처럼 지났습니다.. 그런데...어느날 문자가 왔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온 문자.. -이쁜 나무야 나 정산고 앞에 있을테니까... 정문으로 나와요ㅎ 오빠 싫타고 후문으로 나가도 소용 없써요..ㅎㅎ- 아어떤 돌은놈인지 보러 창문을 봤을땐 기절하는줄 알았죠.. 미용실에서 봤던 그 오빠였거든요.. \'아 별 미친사람이네..\' 그때 미용싫에서 자기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던거에요.. 창문에 붙어서 오빠를 멍하니 처다보는 날 알아보고는.. 손을 마구 흔들었죠... 당황스럽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었어요... ....그냥 싫고 미웠었죠.... 난 결국...친구들하고 후문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그런데..누가 저를 탁하고 잡는게 아니겠어요.. 뒤돌아 보니까.. 모르는 남자가 잡더니.. 무잡이로 손목을 끌고서 가버립니다... 욕해도 때려도 꿈쩍도 없이...정문으로.. 그러고는 그 사람에게 대려다 주었죠.. \"아..정말 후문으로 나갔네..소용없다니까.. 후배들 시켜놨는데...파마한애들중에 마르고 하얀애있으면 잡아오라고...으공..^^ 니네는 가도 대겠다 고마워\" 난화난 목소리로 심하다 십을 정도로 말을했습니다.. \"아 씨 모냐 응? 너 또라이냐? 이게 모야?짜증나게 사람 만들고 있어..\" 그러고 담배를 물었어요...철없을때...난 많이 망가졌었거든요.. 그러자..오빠가 담배를 뺏고... \"이제부터..금연합니다..^^\" 그러더니...무잡이로 자기 오토바이에 태워서  어디론지 운전해서 떠납니다.. 난 가지가지 욕을 다했지만..죽고 싶지 않은이상..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고.. 그사람의 허리를 잡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 가방속의 핸드폰은 울어대고.. ....도착한곳은...오이도라는 곳이였습니다.. 생선비린내에 똥물..도무지 내키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온이상 일딴 그사람을 따라갔죠.. 방뚝에 앉더니..저를 보고 웃어 버립니다.. 그러고 말을 시작합니다.. 내가 좋타고...미용실에 왔을때... 관심있었고...얘기 하면서... 나라면 좋을꺼 같았다고... 그래서 무작정 미친짓 했다고.. 불편했다면 미안하다고...좋아하니까 나 어떻냐고 그래서 난....말했습니다.. 나란 인간은..보잘것도.. 가진것도 없다고.. 술,담배에 쩔어있고..관심있는 것도 없다고 아빠라는 사람한테 버림받아서 엄마라는 사람하고 산다고.. 어지게 가난하고... 난 그래서 사람을 못믿는다고.. ...솔직하게 정말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사람은....나를 한번 꼭 안아 주었습니다.. 그런사람이기때문에 사랑할수 있을거라고.. 한눈에 반한다는거...이제야 알았다고... ....이렇게..무잡이로 저의 학교를 찾아오는 그사람때문에.. 몇번씩 만나고... 나중엔 당연한 것처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오랜시간이 흐른후에..오빠가 말했습니다.. \"나무야...사귀자..\" ..... 난 또 깊이 생각했습니다.. 이사람을 만나면서 어떻게 생각하면서 만난건지..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사귀자고..싫어? 너 나 싫어해서...오랫동안 기달렸어.. 니가 나 괜찮다고 할수 있을때까지.. 그래서..그동안 계속.. 니가 싫어해도 무작정 찾아가고 그랬어...아직 아닌가 부다... 오빠가 더 기달리고 노력해야해..?\" \"..아 ..그게..아니고...\" \"응?\" \"아 몰라..맨날 마음대로 찾아 오고 그랬으면서 왜 이번엔 니멋로 안하냐? 맨날 니멋대로 했으니까 니 알아서해..\" 동의 하는 방법도...나는 몰랐습니다...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줄 잘 몰랐으니까요... 바보같은 나의 말에 오빠는 웃었습니다.. 1월 15일 부터..우린 사귀게 된거죠... 무뚝뚝한..여자와..다정다감한...남자.. 싫타면서도..한달뒤인 오빠의 졸업식도 갔었죠... ...오빠는...꽃도 안들고온 나를 반겨 주면서.. 또 환희 웃었습니다.. \"바보같으니까 웃지좀마...\" \"니가 말은 그렇게 해도 나 좋아하는거 알아..^^그래서 좋아서 웃는거야\" \"바보....\" 난..오빠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졸업식날...오빠의..한구 석을 알게 되었죠.. ...학교서.. 주먹이라는...소리를 듣고 피식 웃었는데... 다른학교 교복의 거구들이 와서 오빠한테 꾸벅인사하는것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미용고의...여자애들한테도...째림을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오빠의 어머님을 뵜습니다... \"인사해..우리 엄마야...\" 엄마..참 수수하게 생기셨어요.. 착해보이시고... \"안녕..하세요..\" \"그래..^^니가 동현이 여자친구구나...\" 오빠 어머님은...대게 잘해주셨습니다...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점심까지 얻어 먹고.. 둘만 남겨 놓고 가버리셨죠.. ..그때부터..난 동현이 오빠...어머니를..엄마처럼..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우리는...오래동안 사겼습니다.. 고등학교 내내..내가 싸움하다 경찰서 가면.. 우리엄마대신... 오빠가..성인이란 이유로 오빠가 오고... ..타이르고 꾸짓고..... 많이 싸웠죠..저때문에... 오빠 만난뒤로... 담배랑..술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가라는말에..미쳤냐고...펄쩍 뛰었지만... 결국 검정고시..준비를했었죠... .....그리고... 나같은게 사랑을해서...같이 3년을 걸어온후... 1월..30일..밤 9시 정도에..전화가 왓습니다.. 병원이라고..오빠..오토바이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와 있다고.. 오빠 엄마도 도저히 연락이 안된다고...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습니다...병원까지 택시를타고... 손에 진땀을...쥐고...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병원에..도착했을땐... 오빤...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나중에 급히 도착하신..오빠의 엄마와..껴안고... 병원에서...떠나가라..울었습니다.. 그전날...오빠가...머리를 잘라줬었거든요.. ...그때 머리 그대로...더이상 건들수 없어...계속 자르지도 염색도 안하고 있어요.. ...어제가 오빠 기일이였어요... 오빠 어머니도...이제 시집갈때 다되간다고..이러지 않아도 댄다고.. 찾아오지말라고...하셨지만... 어제 또 몰래..의정부 납골당가서...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왔습니다.... ....오늘도 오빠가 보고싶습니다.... ..오빠...잘지내지...오늘 나봤어..? 무지 추하지... 나...전에...자살기도한거... 이제 용서해줘... 나 진짜 오빠 보고 싶었거든... 생각해 보면...오빠한테..한번도 사랑해 라고 말 한적 없었다.. 오빠만...나한테 입에 달고 애기했지... 어머니..요새 살 더빠지 시더라...오빠가 지켜드려... 그래도...난 기댈수 있는...엄마가 둘이라서 좋아... 춥지 않아..? 하긴 오빠는 겨울을 좋아했잖아... 우리 애낳으면..하얀별 이라고 짓자고 했지.. 이제야 생각난다... 나중에...구지 결혼하게 되면... 꼭 하씨랑..결혼해서..그렇게 지을께... 오빠 사랑해.... 사랑했고...사랑하고...앞으로도 사랑할꺼 같아...                                                                                ...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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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lion · 2004-11-02 20:06:51
야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잘 보고 갑니다....

힘내세요...!! 좋은밤 되시고....
randomsignal · 2004-11-02 20:20:48
어? 의외로 먹혔네요^-^그 오빠가 선수인줄 알았는데...암튼 좋아졌다니 다행이군요! 안그럼 기분나쁜 기억으로 남을텐데...안타깝네요! 힘내시길
항상 미소 · 2004-11-02 21:50:37
아픈 사랑이야기에 가슴이 저려납니다 ....
21세기보스 · 2004-11-02 22:53:14
매야 .........
이 일이 징말 감동이당...
감동됀 사랑 이야기구마...잘 봣당..
힘내랑 이만 .......
삶 · 2004-11-02 23:39:53
저두 생각지 못했던 사고로 결혼 석달 앞두고
그 사람곁을 떠났구.인젠 4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세월이 흐르니까 그 사람한텐 미안하지만 차츰
희미해지군 하더라구요.
나는구름 · 2004-11-04 00:25:54
참 짜릿하고 눈물겨운 사랑이야기네요.(;-;).힘내세요.당신의 오빠도 저 세상에서 당신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거에요.힘내세요.
지니 · 2004-11-04 02:52:12
넘 슬픈 이야긴것같아서 기분이 우울해질것같습니다....힘내세여^^
聽 · 2004-11-04 17:01:16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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